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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주춤하거나 조용히 있고 싶지 않다 1년은 다닐 줄 알았던 회사를 이틀 전 금요일을 마지막으로 6개월 하고 조금 넘은 기간으로 끝을 맺었다. 처음 회사를 들어갔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지원한 것과 달리 나에게 있어 2016년 한 해 동안 많은 추억을 쌓았다. 회사에 다니면서 1년에 한두 번 갈 관광지와 명소를 돌아다니며 사진도 많이 찍으며 평소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우물 안에서 벗어난 개구리처럼 기존과는 다른 세상을 바라보며 하고 싶은 것이 생기기도 했다. 이곳을 다니며 그 꿈을 이뤄보려 했는데 이렇게 빠르게 일을 그만둘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곳에서 만났던 새로운 인연과 더는 자주 보지 못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이제 또다시 혼자 새 길을 찾아야 하는 두려움도 생겼다. 사실 올 초는 나에게 있어 너무나 힘들었다. 몇 년 만에.. 더보기
제주도 제원 사거리 맛있는 밥집 '오늘도 굿나잇' 고등학교 시절부터 갔던 제주도 제원 사거리, 지금은 바오젠 거리로 중국인을 포함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로 바뀌었다.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되며 버스킹 같은 거리 공연도 곳곳에서 열리며 활기를 띤다. 2년 전 제주도 제원 사거리 볼케이노 노래방(개인적으로 추억의 장소다)이 있는 건물 2층에는 쿠치나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이곳에 있던 꽃게 파스타는 내가 여태 제주도에서 먹었던 파스타 중에 가장 으뜸이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쿠치나는 오늘도 굿나잇이라는 상호로 바뀌면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밥집이자 술집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대동강이라는 맥주를 마실 수 있다고 해서 저녁 식사도 할 겸 방문했다. '혼자서도 잘 먹고 잘 쉴 수 있어요'라는 글귀와 함께 입구에서부터 반갑게 맞이해주는 오늘도 굿나잇은 매.. 더보기
맛있는 베트남 요리가 있는 제주 송당 라마네 의식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나오는 배우 방중현 씨와 일러스트네이터이자 아내인 김경은 씨가 직접 꾸미고 운영하는 제주 베트남 식당은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라마네 의식주다. 입구에서부터 맞이해주는 통통하고 귀여운 감자는 라마네 의식주를 상징하며 갖가지 소품으로 볼거리가 가득 찬 매장 내부가 매력적이다. 이곳에서 대표적인 요리인 쌀국수, 반미, 얌꿍이 있어 식사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선불로 결제(이 부분은 아쉽지만)해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매장 내부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 손님이 많아 정신없이 바쁜 가게 주인에게 사진 촬영 허락도 안 받고 이곳저곳을 카메라로 담은 게 살짝 후회되었다. 방중현 씨가 베트남 여행을 하며 가지고 온 소품을 구경하는 것도 잠시 어느새 테이블에 놓인 쌀국수.. 더보기
제주 도민도 잘 모르는 숨은 명소 '닭머르' 요즘엔 인스타그램으로 인해 숨은 명소 같은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아직 제주도엔 제주 도민도 잘 모르는 곳이 많다. 가을 억새 꽃과 푸른 하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닭머르'이다.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것처럼 보인다는 뜻에서 이름이 지어진 '닭머르' 부근에는 마치 누군가 조각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기암괴석이 있다. 자연이 만들어 낸 신비로움을 만날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닭머르'에 있는 정자에서 입구를 바라보면 수많은 가을 억새 꽃과 함께 날씨가 좋을 때엔 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이 왜 이곳의 풍경에 빠지게 되는지 실감나게 하는 곳이다. '닭머르'에서 해돋이를 바라보며 걷는 해안누리길은 총 1.8km로 신촌포구와.. 더보기
가을엔 더 걷기 좋은 제주도 아부오름 회사에서 출사 차 우연히 가게 됐던 아부오름은 높이 300m로 편하게 걸어 오를 수 있는 제주도 오름이다.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여러 소와 말들의 모습이 평화로움을 자아내며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있다. 아부오름 정상에서 만나는 원을 그린 삼나무가 보이는데 이곳은 영화 '이재수의 난'을 촬영하기 위해 심었다고 한다. 안쪽으로 들어가기엔 가파른 언덕과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뱀으로 인해 들어가진 못했다. 아부오름에 올랐던 어제, 최근 들어 날씨도 좋아 카메라에 제주 풍경을 담기에도 적합했다. 아부오름 정상에서 멀리 보이는 제주도의 이름 모를 오름 풍경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여러 잡생각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아버지처럼 존경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제주도 아부오름은 평소 등산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어.. 더보기
더글라스 케네디의 열두 가지 단편 소설 '픽업' ​ # 저자 '픽업'을 쓴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는 1955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나 다수의 소설과 여행기를 출간했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런던, 파리, 베를린, 몰타 섬을 오가며 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더글라스 케네디는 특히 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프랑스 문화원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상받았고, 지난 2009년에는 프랑스 유명 신문 '피가로'에서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그가 쓴 작품으로는 '빅 피처',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리빙 더 월드', '템테이션', '행복의 추구', '파리5구의 여인', '모멘트', '위험한 관계' 등이 있다. # 책을 읽은 이유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간 '픽업'을 읽은 이유.. 더보기
'자존감 수업'으로 자존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 저자 '자존감 수업'을 쓴 윤홍균 의사님은 정신과 의사로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해 동대학교 의과대학원과 박사 과정을 마쳤다. '경향신문', '한국일보', '레이디경향', '월간 생로병사' 등에서 글을 썼으며, EBS '부부가 달라졌어요' 자문의, 교통방송 '귀로 듣는 처방전'에서 상담의로 활약했다. 블로그를 통해 정신과에 찾아오기 주저하는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윤답장' 선생님으로도 유명하다. # 책을 읽은 이유 나는 평소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무엇을 할 때 기대를 하면 최소 한 가지는 실망을 겪었기에 애초에 기대를 자주 하는 성격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계속해서 자존감이 떨어질 테고 그만큼 나에게 다가올 행운과 기회가 멀어질 것이다. 이런 생각.. 더보기
자신의 꿈을 가진 사람만의 여유로움을 보여준다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보거나 길을 걸을 때 처음 보는 사람들 중엔 기품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편견일 수 있지만 그러한 사람을 보면 밝은 표정과 눈빛, 자신의 꿈을 가진 사람만의 여유로움을 보여준다. 꿈, 꿈을 갖고 살아가는 이보다 현재 자신에게 닥친 일만을 하며 살아가는 이가 많다. 예전에 어느 자기관리 책을 읽었을 때 꿈을 갖지 못한 게 죄는 아니라며 위안을 주긴 했지만 역시 사람은 목표가 있는 게 좋다고 본다. 나 역시 한때는 꿈이라 할 건 없지만 학문에 관심 가져 대학교도 잠시 다녔고 상상만으로 기분이 좋았을 때가 있었다. 지금은 그때에 비해 꿈이랄 것은 없지만 이대로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것은 지금의 불안감을 떨쳐낼 수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고민하게 되는데 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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