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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 제원 사거리 맛있는 밥집 '오늘도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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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부터 갔던 제주도 제원 사거리, 지금은 바오젠 거리로 중국인을 포함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로 바뀌었다.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되며 버스킹 같은 거리 공연도 곳곳에서 열리며 활기를 띤다.


2년 전 제주도 제원 사거리 볼케이노 노래방(개인적으로 추억의 장소다)이 있는 건물 2층에는 쿠치나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이곳에 있던 꽃게 파스타는 내가 여태 제주도에서 먹었던 파스타 중에 가장 으뜸이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쿠치나는 오늘도 굿나잇이라는 상호로 바뀌면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밥집이자 술집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대동강이라는 맥주를 마실 수 있다고 해서 저녁 식사도 할 겸 방문했다.


'혼자서도 잘 먹고 잘 쉴 수 있어요'라는 글귀와 함께 입구에서부터 반갑게 맞이해주는 오늘도 굿나잇은 매장 내부에도 여러 가지 글귀가 곳곳에 담겨 있다. 이곳에서는 그날그날 선보이는 다양한 요리가 있다.


닭백숙과 대동강 맥주를 주문해 기다리며 먹는 동안 오늘도 굿나잇 사장님께서 서비스라며 해물떡볶이를 가져다주셨다. 서비스라기엔 해물이 가득 들어 있었으며 매콤한 양념과 잘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었다.


닭백숙도 얼큰한 육수가 맛있었으며 함께 주문한 해물크림파스타는 처음엔 살짝 면이 덜 익은 느낌이 나서 다시 익혀달라고 부탁하니 친절하게 다시 만들어주셨다. 파스타 역시 고소했으며 느끼함이 전혀 없었다.


대동강이라는 맥주는 한 병에 9,000원으로 살짝 비쌌으나 거품이 가득하며 시원한 맛, 목을 넘기면서 따라오는 쓴맛이 썩 괜찮았다. 도수는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한 병쯤이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오늘도 굿나잇은 맛있는 요리와 함께 매장 곳곳에 다양한 소품으로 볼거리가 많다.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파티용품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맛있는 요리와 다양한 놀거리가 가득한 오늘도 굿나잇은 식사를 하는 동안 손님이 오지 않아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었지만 입구에서부터 어두운(살짝 폐쇄적인) 공간이 처음 방문하기에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도의 번화가 중 하나인 제원 사거리에 있고 금요일 저녁임에도 사람이 많이 찾아오지 않는 건 아마 홍보가 덜 됐거나 매장으로 이끌 외부 요소가 부족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막상 방문해서 식사하게 되면 제주도에 있는 웬만한 레스토랑보다 낫다고 자신한다.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부담 없이 식사와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제주도 제원 사거리 오늘도 굿나잇에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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