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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혜민 스님이 말하는 사랑이란 무엇일까 4년 전 다녔던 회사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혜민 스님을 만났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이야기와 함께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당시 힐링 열풍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혜민 스님의 마음 치유 프로그램으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위로해주는 것도 기억에 남았다. 이번 혜민 스님의 새 책인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역시 글귀 하나하나가 마음을 따뜻하게 적신다. 세상 어떤 사람이든 완벽하지 않지만 온전하게 사랑할 수 있다는 주제로 혜민 스님이 전하는 메시지가 추운 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해줬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에서는 자애, 관계, 공감, 용기, 가족, 치유, 본성, 수용이라는 여덟 가지 주제로 혜민 스님이 실제로 겪었던 사연과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너는 이미 존재.. 더보기
1년에 단 하루만 주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년에 단 하루만 주어진다면 당신은 삶과 사랑을 어떻게 지켜갈 것인가?시간의 장벽 앞에서 우리의 사랑은 과연 영원한 현재형일 수 있을까? 하루를 보냈을 뿐인데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기욤 뮈소의 신작 '지금 이 순간'에서는 아버지가 물려준 등대에 있는 금지된 지하실에 들어간 후 시간 여행을 하는 주인공 의사 아서 코스텔이 나온다. 아서는 24방위의 등대의 저주(24방위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아무 것도 남지 않으리라)에 걸려 무려 24년 동안 시간 여행을 하는 위기에 놓인다. 갑작스러운 시간 여행에 혼란스러워진 아서는 24방위의 등대의 원래 주인인 정신병원에 갇혀 있는 자신의 할아버지 설리반 코스텔로를 만난 후 그를 병원에서 빼내기 위해 한 여성이자 아내가 되는 리자 에임스를 만난다.. 더보기
하루키가 바라본 시드니 올림픽 지난 2000년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27회 시드니 하계 올림픽을 직접 관람했던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가 당시 그곳에서 있었던 경험들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당시 나는 초등학생으로 솔직히 올림픽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기에 책을 통해 시드니 하계 올림픽을 엿볼 수 있어 신기했다. 무엇보다 당시 있었던 다양한 이야기와 사건들(한국 스태프들이 탈옥한 범죄자들에게 인질로 붙잡혔던 것)을 알게 됐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책을 통해 호주 역사와 함께 그곳에 사는 수많은 동물들, 오리너구리부터 악어 솔티, 박스 젤리피시 등을 간단히 소개하며 과거 영국인들이 호주를 처음 찾았던 역사에 관해 이야기해준다. 그동안 저자는 자신이 낸 책을 통해 마라톤에 대해 수없이 언급했는데 이 책에서도 마찬가.. 더보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제대로 된 진실을 알려준다 '한 걸을 더 들어간 뉴스'라는 모토로 지난 2013년 시작된 JTBC 뉴스룸 '팩트체크'는 앞서 쓸데없는 유머스러운 뉴스를 내보냈던 타 방송사와는 달리 시청자가 정말 궁금한 점을 파헤치며 300회가 훌쩍 넘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팩트체크' 정치·사회 편, 세상을 바로 읽는 진실의 힘과 11월에 나온 세상을 바로 읽는 진실의 힘 이후 올해 7월 경제 상식 편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이번 경제 상식 편에서는 일상생활에서 궁금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상세히 알려주며 잘못 알려진 정보를 바로잡아 주어 책을 읽는 내내 여러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카톡방 음담패설 법적 처벌 가능성부터 범죄자의 신상 공개 기준, 직장인 평균 월급 264만 원의 진실, 법인 명의 외제 차와 법인세, .. 더보기
당신은 자신이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 총 여섯 개의 단편 소설이 담긴 은희경 작가의 책 '중국식 룰렛'은 그녀가 지난 2008년부터 2016년 봄까지 잡지에 담은 이야기를 한 편으로 묶은 것으로 술, 옷, 신발, 가방, 책, 사진, 음악에 관한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다. * 기억하고 싶은 구절 라가불린은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위스키였다. K는 아내를 직접 만난 적이 없다. 그러나 나에 관해서라면 모든 것을 알고 싶어했던 그가 아내의 생일마다 주문을 부탁했던 술을 기억하지 못할 리 없었다. 그래서 나를 이 자리에 부른 것일까. 아내가 남자와 함께 자신의 술집에 나타났다는 걸 알려주려고? 물론 라가불린을 좋아하는 여자가 세상에 아내 혼자일 리 없다. 하지만 때론 공교로운 운명은 악의를 감추기 위해 우연을 가장하고 모습을 드러내는 법이다 - 28 .. 더보기
성적보다는 인간의 가치를 더 소중하여 여기는 교육 '풀꽃도 꽃이다1'과 마찬가지로 조정래 작가님은 2편에서도 현 교육의 문제점에 관해 이야기한다. 1편 마지막 부분에 나왔던 원어민 교사들이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실제 외국인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대강 알 수 있었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았지만 판·검사, 의사가 되라는 부모의 말에 결국 가출까지 하게 되는 학생의 이야기부터 자신의 학생은 아니지만 같이 마음 아파하며 도와주려고 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 먼 곳에서의 일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생기는 것이었다. 부모님의 공부 절대주의가 아이들에게 있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지, 수십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의 돈을 쓰며 시킨 선행 학습이 우리나라의 교육을 얼마나 망치고 있는지 여러 가지 사례를 들며 이야기.. 더보기
우리나라 교육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게 되었다. 2013년 나에게 있어 책으로 처음으로 만났던 조정래 작가님의 '정글만리'를 읽었었다. 한때는 모두가 비웃음을 쳤지만 언제부턴가 세계적으로 1위 국가였던 미국을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했던 중국의 무시무시함을 '정글만리'를 통해 알게 됐다. '정글만리' 이후 3년 만에 신작을 낸 조정래 작가님의 '풀꽃도 꽃이다'는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과 2016년 현재 10대 아이들의 고충과 부모님과의 갈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와 함께 '풀꽃도 꽃이다'의 주인공이자 선생님인 강교민이 말하는 교육자가 가져야 할 책임과 현 교육이 학생들을 어떻게 괴롭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사실 난 학창시절 부모님의 간섭 아래 공부를 한 적도 없었고, 현재 2세를 낳지 않아 현 교육이 어떤 문제가 있었으며 아이들이 얼마나 고통.. 더보기
우리에게 낙원인 제주도는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이다 책을 모으고 독서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하루에 한 번쯤 신간을 구경하기 위해 도서 쇼핑몰을 구경한다. 여름이라 그런지 여행에 관한 책이 많이 보이는데 그중에서도 제주도에 관한 책이 많았다. 최근 유럽 쪽에는 테러 사건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해외 여행을 포기하고 국내로 전환하고 있다. 국내 여행의 대표 관광지로 불리는 제주도이기에 그만큼 제주에 관한 책이 쏟아지고 있다. 제주도에 살면서 현재 내가 속한 지역에 관한 일을 하는 나에게 제주도 여행 책이란 목차부터 너무 뻔했다. 애초에 제주 도민을 공략한 책이 아니었겠지만 대부분의 책 속 내용은 거기서 거기라 읽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제주는 그런 곳이 아니야'는 여행객보다는 제주도에 사는 사람을 위해 쓴 책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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