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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더는 주춤하거나 조용히 있고 싶지 않다 1년은 다닐 줄 알았던 회사를 이틀 전 금요일을 마지막으로 6개월 하고 조금 넘은 기간으로 끝을 맺었다. 처음 회사를 들어갔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지원한 것과 달리 나에게 있어 2016년 한 해 동안 많은 추억을 쌓았다. 회사에 다니면서 1년에 한두 번 갈 관광지와 명소를 돌아다니며 사진도 많이 찍으며 평소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우물 안에서 벗어난 개구리처럼 기존과는 다른 세상을 바라보며 하고 싶은 것이 생기기도 했다. 이곳을 다니며 그 꿈을 이뤄보려 했는데 이렇게 빠르게 일을 그만둘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곳에서 만났던 새로운 인연과 더는 자주 보지 못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이제 또다시 혼자 새 길을 찾아야 하는 두려움도 생겼다. 사실 올 초는 나에게 있어 너무나 힘들었다. 몇 년 만에.. 더보기
자신의 꿈을 가진 사람만의 여유로움을 보여준다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보거나 길을 걸을 때 처음 보는 사람들 중엔 기품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편견일 수 있지만 그러한 사람을 보면 밝은 표정과 눈빛, 자신의 꿈을 가진 사람만의 여유로움을 보여준다. 꿈, 꿈을 갖고 살아가는 이보다 현재 자신에게 닥친 일만을 하며 살아가는 이가 많다. 예전에 어느 자기관리 책을 읽었을 때 꿈을 갖지 못한 게 죄는 아니라며 위안을 주긴 했지만 역시 사람은 목표가 있는 게 좋다고 본다. 나 역시 한때는 꿈이라 할 건 없지만 학문에 관심 가져 대학교도 잠시 다녔고 상상만으로 기분이 좋았을 때가 있었다. 지금은 그때에 비해 꿈이랄 것은 없지만 이대로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것은 지금의 불안감을 떨쳐낼 수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고민하게 되는데 사.. 더보기
익숙함 덕분인지 불행했던 삶이 나아졌다 어느덧 2016년도 3개월밖에 남지 않았고 조금 지나면 2017년도가 온다. 나에게 있어 2016년은 집에만 있었던 작년과는 다르게 새로운 직장, 동료, 일을 했다. 그 덕에 예전이라면 자주 가보지 못했을 제주도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처음 이 직장에 들어왔을 때만 하더라도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모든 게 무기력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여러 경험을 하다 보니 익숙함 덕분인지 불행했던 삶이 나아졌다. 예전만 하더라도 연말이 되면 올해 내가 무엇을 했나 조바심도 나고 후회도 많이 했다. 그렇다고 2016년에 많을 걸 했다곤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몇 가지만큼은 지켜내 뿌듯한 기분이 든다. 작년 12월쯤에 시작한 금연은 현재까지 지속 중이며 그동안 미루고 미뤘던 운전면허증도 취득했다. 아쉬운 점이.. 더보기
또 다시 그립고 바라는 일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한때는 너무나 그리웠던 이들이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듯 그토로 바랬던 일 역시 나중엔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그립고 바라는 삶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하나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잊고 지내면 가끔은 연락이 오듯이 바래고 못 이루었던 일들도 언젠간 또 기회가 온다. 중요한 건 그때가 왔을 때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을지 아님 또 다시 놓치는 것은 아닌지.. 삶이라는 건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듯 또 다시 그립고 바라는 일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더보기
너의 기쁨은 나에게 불행, 나의 기쁨은 너에게 불행 생각만 해도 가슴 떨리고 바라보면 설레이는 그런 사람 언제부턴가 나에게 있어 엔돌핀이 되어주는 이가 없어. 나와 가장 가까운 그는 떨림이 아닌 상처, 실망, 분노, 너의 기쁨은 나에게 불행, 나의 기쁨은 너에게 불행, 서로가 행복하다는 건 영원히 있을 수 없는 사라진 꿈. 바라는 게 있을 때 오히려 상처, 실망을 주기만 할 뿐. 더 이상의 감흥도 기대도 없는 불행과 비난, 악몽, 저주. 더보기
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있다 조선 시대만 하더라도 말 한마디 잘못했다 삼족이 멸한 경우도 있었을 만큼 입에서 나온 소리는 조심해야 한다지만 요즘 들어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면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있다. 무언가 이야기를 할 땐 생각을 하고 이 말을 하게 될 때 상대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와 대화를 함으로써 앞으로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예상이라도 한다면 그 말을 하고 싶다는 본능, 욕구는 자제하는 게 옳지 않을까. 이보다 더 심각한 건 자신이 상대에게 어떠한 말을 했는지도 모른 채 시간이 흘러 다시 마주치게 됐을 때 그 전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애써 모르는 척 행동을 하는 꼴불견을 보게 되는 경우 나 역시 그와의 관계에 있어 동등하게 대할 가치, 사람 대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키고 싶은 생각마저 없어지.. 더보기
이럴 줄 알았으면 끝까지 시청할걸 1. 주말 이틀 동안 설이와 단둘이 집에서 보냈다. 한동안 오지 않았던 비가 주말 내내 내려 바깥 구경도 하지 않고 집에서 평소 하던 대로 독서, 게임, TV 시청, 설이와 놀아주기, 청소, 집안일을 했다. 2. 설이는 언니가 왜 안 오냐며 계속 화를 낸다. 나도 주말을 보내고 싶은데 설이는 계속 놀아달라 한다. 간식도 주고 밥도 주고 가끔 놀아주고 해줘도 욕심이 너무 많다. 비 내려서 산책도 못 했지만 그쳐도 안 간 내 잘못도 있다. 3. 네이버 블로그를 초기화하고 그동안 쓴 책 서평을 옮겼다. 그래도 티스토리에서는 일상과 사진, 서평을 꾸준히 작성할 계획이다. 네이버 블로그는 보여주기식 서평 블로그로 앞으로 읽는 모든 책 서평은 거기에도 남겨야겠다. 4. 여유로운 주말이 가고 이제 또다시 한 주가 된.. 더보기
상상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싶다 이제껏 그랬듯 나는 또다시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안도해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적지도 않은 인생을 살면서 무언가 이룬 것 하나 없다는 생각을 할 때면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내 곁엔 예전처럼 사소함을 나누는 이가 곁에 없다는 점은 아쉬울 따름이다. 이루고자 하는 것은 생각하지만 막상 도전하는 것이 두려워 피하게 되고 이런저런 핑계로 하지 않았던 지난날, 후회하면서도 지금의 나는 그때와 다르지 않다. 상상만 하면서 보냈던 내 지난 인생은 현재도 상상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싶다. 두려운 것은 내가 도전을 다시 하였을 때 늦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거겠지만, 인생을 살아오면서 무언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 않은 나에게 있어 도전이란 상상이라는 것과 비슷할 뿐, 핑계로서 포기한다는 것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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