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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있다 조선 시대만 하더라도 말 한마디 잘못했다 삼족이 멸한 경우도 있었을 만큼 입에서 나온 소리는 조심해야 한다지만 요즘 들어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면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있다. 무언가 이야기를 할 땐 생각을 하고 이 말을 하게 될 때 상대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와 대화를 함으로써 앞으로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예상이라도 한다면 그 말을 하고 싶다는 본능, 욕구는 자제하는 게 옳지 않을까. 이보다 더 심각한 건 자신이 상대에게 어떠한 말을 했는지도 모른 채 시간이 흘러 다시 마주치게 됐을 때 그 전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애써 모르는 척 행동을 하는 꼴불견을 보게 되는 경우 나 역시 그와의 관계에 있어 동등하게 대할 가치, 사람 대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키고 싶은 생각마저 없어지.. 더보기
이럴 줄 알았으면 끝까지 시청할걸 1. 주말 이틀 동안 설이와 단둘이 집에서 보냈다. 한동안 오지 않았던 비가 주말 내내 내려 바깥 구경도 하지 않고 집에서 평소 하던 대로 독서, 게임, TV 시청, 설이와 놀아주기, 청소, 집안일을 했다. 2. 설이는 언니가 왜 안 오냐며 계속 화를 낸다. 나도 주말을 보내고 싶은데 설이는 계속 놀아달라 한다. 간식도 주고 밥도 주고 가끔 놀아주고 해줘도 욕심이 너무 많다. 비 내려서 산책도 못 했지만 그쳐도 안 간 내 잘못도 있다. 3. 네이버 블로그를 초기화하고 그동안 쓴 책 서평을 옮겼다. 그래도 티스토리에서는 일상과 사진, 서평을 꾸준히 작성할 계획이다. 네이버 블로그는 보여주기식 서평 블로그로 앞으로 읽는 모든 책 서평은 거기에도 남겨야겠다. 4. 여유로운 주말이 가고 이제 또다시 한 주가 된.. 더보기
꿈은 스스로 이루어야 하며 행복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비밀을 감추고 갑자기 사라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비트레이얼'에서는 공인회계사이자 주인공인 로빈이 이와 같은 일을 겪는다. 로빈은 결혼 4년 차로 남편 폴과 함께 모로코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비극이 발생한다. 로빈은 폴과 함께 모로코에 위치한 에사우이라에 있는 한 호텔에서 지낸다. 행복만을 생각했던 로빈은 메일 한 통을 받게 되는데 그 내용은 바로 아기를 낳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던 폴이 정관수술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충격에 흽싸인 로빈은 폴에게 죽어버리라는 편지를 남겼다. 이후 폴은 로빈 앞에서 사라져버렸다. 폴의 거짓말로 인해 큰 슬픔에 빠지게 된 로빈,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비극이 시작되지 않았다. 실종된 폴을 찾는 동안 폴이.. 더보기
다음 신작도 기대되는 프레드릭 배크만 프레드릭 배크만이라는 소설가는 처음 들어 봤는데 우연한 계기로 그가 쓴 '오베라는 남자'를 알게 됐다. 오베라는 남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의 무심함이 나와 비슷한 거 같아 공감이 됐다. 죽은 아내가 그리워 계속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오베에게 방해인 듯 방해가 아닌 이웃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웃음이 나면서도 묘한 감동을 줬다. 오랜만에 좋은 소설을 읽은 것 같아 프레드릭 배크만의 다음 신작이 기대가 된다. * 기억하고 싶은 구절 오베가 주민 자치회 회장이었을 당시, 사람들이 쓰레기 처리장에 허가받지 않는 쓰레기를 투기하는 걸 막기 위해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자고 강력히 추진했다. 오베에게는 참으로 짜증스럽게도, 그 제안은 투표에서 부결되었다. 동네 사람들은 그 제안을 '살짝 거북하다'고 느꼈다. 게다가 그들.. 더보기
혜민 스님이 말하는 사랑이란 무엇일까 4년 전 다녔던 회사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혜민 스님을 만났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이야기와 함께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당시 힐링 열풍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혜민 스님의 마음 치유 프로그램으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위로해주는 것도 기억에 남았다. 이번 혜민 스님의 새 책인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역시 글귀 하나하나가 마음을 따뜻하게 적신다. 세상 어떤 사람이든 완벽하지 않지만 온전하게 사랑할 수 있다는 주제로 혜민 스님이 전하는 메시지가 추운 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해줬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에서는 자애, 관계, 공감, 용기, 가족, 치유, 본성, 수용이라는 여덟 가지 주제로 혜민 스님이 실제로 겪었던 사연과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너는 이미 존재.. 더보기
1년에 단 하루만 주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년에 단 하루만 주어진다면 당신은 삶과 사랑을 어떻게 지켜갈 것인가?시간의 장벽 앞에서 우리의 사랑은 과연 영원한 현재형일 수 있을까? 하루를 보냈을 뿐인데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기욤 뮈소의 신작 '지금 이 순간'에서는 아버지가 물려준 등대에 있는 금지된 지하실에 들어간 후 시간 여행을 하는 주인공 의사 아서 코스텔이 나온다. 아서는 24방위의 등대의 저주(24방위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아무 것도 남지 않으리라)에 걸려 무려 24년 동안 시간 여행을 하는 위기에 놓인다. 갑작스러운 시간 여행에 혼란스러워진 아서는 24방위의 등대의 원래 주인인 정신병원에 갇혀 있는 자신의 할아버지 설리반 코스텔로를 만난 후 그를 병원에서 빼내기 위해 한 여성이자 아내가 되는 리자 에임스를 만난다.. 더보기
하루키가 바라본 시드니 올림픽 지난 2000년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27회 시드니 하계 올림픽을 직접 관람했던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가 당시 그곳에서 있었던 경험들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당시 나는 초등학생으로 솔직히 올림픽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기에 책을 통해 시드니 하계 올림픽을 엿볼 수 있어 신기했다. 무엇보다 당시 있었던 다양한 이야기와 사건들(한국 스태프들이 탈옥한 범죄자들에게 인질로 붙잡혔던 것)을 알게 됐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책을 통해 호주 역사와 함께 그곳에 사는 수많은 동물들, 오리너구리부터 악어 솔티, 박스 젤리피시 등을 간단히 소개하며 과거 영국인들이 호주를 처음 찾았던 역사에 관해 이야기해준다. 그동안 저자는 자신이 낸 책을 통해 마라톤에 대해 수없이 언급했는데 이 책에서도 마찬가.. 더보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제대로 된 진실을 알려준다 '한 걸을 더 들어간 뉴스'라는 모토로 지난 2013년 시작된 JTBC 뉴스룸 '팩트체크'는 앞서 쓸데없는 유머스러운 뉴스를 내보냈던 타 방송사와는 달리 시청자가 정말 궁금한 점을 파헤치며 300회가 훌쩍 넘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팩트체크' 정치·사회 편, 세상을 바로 읽는 진실의 힘과 11월에 나온 세상을 바로 읽는 진실의 힘 이후 올해 7월 경제 상식 편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이번 경제 상식 편에서는 일상생활에서 궁금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상세히 알려주며 잘못 알려진 정보를 바로잡아 주어 책을 읽는 내내 여러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카톡방 음담패설 법적 처벌 가능성부터 범죄자의 신상 공개 기준, 직장인 평균 월급 264만 원의 진실, 법인 명의 외제 차와 법인세,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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