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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럴 줄 알았으면 끝까지 시청할걸 1. 주말 이틀 동안 설이와 단둘이 집에서 보냈다. 한동안 오지 않았던 비가 주말 내내 내려 바깥 구경도 하지 않고 집에서 평소 하던 대로 독서, 게임, TV 시청, 설이와 놀아주기, 청소, 집안일을 했다. 2. 설이는 언니가 왜 안 오냐며 계속 화를 낸다. 나도 주말을 보내고 싶은데 설이는 계속 놀아달라 한다. 간식도 주고 밥도 주고 가끔 놀아주고 해줘도 욕심이 너무 많다. 비 내려서 산책도 못 했지만 그쳐도 안 간 내 잘못도 있다. 3. 네이버 블로그를 초기화하고 그동안 쓴 책 서평을 옮겼다. 그래도 티스토리에서는 일상과 사진, 서평을 꾸준히 작성할 계획이다. 네이버 블로그는 보여주기식 서평 블로그로 앞으로 읽는 모든 책 서평은 거기에도 남겨야겠다. 4. 여유로운 주말이 가고 이제 또다시 한 주가 된.. 더보기
상상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싶다 이제껏 그랬듯 나는 또다시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안도해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적지도 않은 인생을 살면서 무언가 이룬 것 하나 없다는 생각을 할 때면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내 곁엔 예전처럼 사소함을 나누는 이가 곁에 없다는 점은 아쉬울 따름이다. 이루고자 하는 것은 생각하지만 막상 도전하는 것이 두려워 피하게 되고 이런저런 핑계로 하지 않았던 지난날, 후회하면서도 지금의 나는 그때와 다르지 않다. 상상만 하면서 보냈던 내 지난 인생은 현재도 상상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싶다. 두려운 것은 내가 도전을 다시 하였을 때 늦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거겠지만, 인생을 살아오면서 무언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 않은 나에게 있어 도전이란 상상이라는 것과 비슷할 뿐, 핑계로서 포기한다는 것은 .. 더보기
그깟 고기국수 하나가 뭐라고 여태 사드리지 못했을까 지난 주말 오랜만에 하귀에 있는 아버지 집을 찾았다. 우리가 오자 아버지는 준비한 것이 없다며 근처 돈까스 가게에서 돈까스와 나베를 사주셨다. 점심을 먹고 집에 돌아와서 아버지와 TV를 보다가 나에게 질문을 하셨다. "제원 쪽에 있는 그 고기국수집인가? 거기 맛있냐?" 나는 단번에 아버지가 물은 곳이 올레국수임을 알았고 "그냥 그래. 왜?"라고 물어봤다. "육지에서 아는 분이 묻길래 기다리는데 엄청 오래 걸렸다고 하더라. 그렇게 맛있냐?" "맛 괜찮지. 고기도 듬뿍 있고 무엇보다 김치가 맛있더라" 그냥 흘러가는 대화였지만 막상 생각해보니 난 여태껏 그 국수집을 꽤 많이 갔었다. 그런데 단 한 번도 아버지와 간 적이 없다. 그깟 고기국수 하나가 뭐라고 여태 사드리지 못했을까. 나이가 점점 많아지고 생각이 .. 더보기
턱걸이 합격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웃음이 났다 늦은 나이에 운전면허를 땄다. 비록 2종 보통이지만 턱걸이 합격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오랜만에 웃음이 났다. 어린 시절부턴 우리 집엔 차가 없었다. 그렇기에 가족들과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가지도 않았다. 자동차가 딱히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이제껏 면허 취득을 할 생각도 없었다. 슬슬 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는 미룰 수도 없었고 주변 시선도 곱지 않았다. 처음 운전면허시험을 보기 위해 들렸던 학원, 태어나 한 번 운전해보지 않았던 나는 처참히 좌절을 맛봤다. "남자라면 1종 보통이지"라는 말에 덥석 도전했다가 결국 포기한 후 바꾼 2종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다. 다만 아직까지 차선 변경이니 우회전, 좌회전이 어려워 바로 실전 운전을 할 수나 있을까 싶다. 도로주행시험에서 여러 실수를 한 나도 .. 더보기
맞춤법 검사기를 돌릴 정도로 글쓰기 실력이 엉망이다 다른 건 못하더라도 글을 쓰는 것만큼은 잘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어려운 것 같다. 매일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음에도 하루 동안 내가 쓴 글에는 얼마만큼의 단어들이 들어 있을까? 띄어쓰기도 아직 헷갈려서 사소한 글 하나 쓰는데도 맞춤법 검사기를 돌릴 정도로 글쓰기 실력이 엉망이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면 글을 정말 잘 쓰는 분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이 쓴 글에 감탄하기도 한다.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나 역시 글을 잘 쓴다는 느낌을 받아봤으면 좋겠다. 잘하는 게 많지 않더라도 글쓰기만큼은 나의 특기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만큼 글을 써보고 싶다. 더보기
시간이 흐르는 대로 아무 걱정 없이 살고 싶었을 뿐이다 내 상황이 힘들어 슬픈 것인지, 슬프다는 생각에 힘든건지 헷갈리는 요즘. 답답한 가슴. 실컷 웃어본 적은 언제인지. 시간이 흐를수록 힘들어지고 눈가엔 눈물만. 그저 시간이 흐르는 대로 아무 걱정 없이 살고 싶었을 뿐이다. 큰 욕심 없이 바라는 것 없이 살고 싶었을 뿐인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 다시 시작하고 싶을 뿐이다. 더보기
얘도 아니야.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철부지 힘든 시간의 연속.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괴로운 나날을 지속시키는 건 나 자신. 욕심으로 인해 나만 괴로운 게 아닌 주변마저 함께 힘들게 하니 더더욱 힘들구나. 그런데도 고치지 못하는 고질병. 떳떳하지 못한 나를 생각할수록. 내가 큰 잘못을 했구나. 이젠 얘도 아니야.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철부지. 그 경계가 나 자신을 더욱 괴롭히는 것 같다. 어떻게 될까, 어떻게 되냐가 아닌 어떻게 돼야 함을 알아야 그 힘든 시간의 연속에서 벗어날 수도 있겠다. 더보기
내 일이라고 생각하는 그 길을 걷고 싶다 오랫동안 한다는 그 꾸준함. 그 길이 맞는지 확신이 들었을까. 나 역시 정말 내 일이라고 생각하는 그 길을 걷고 싶다. 이젠 늦을 걸까. 지금이 그때인가. 또 다시 미래에 맡길까. 진정한 내 일을 찾기란 아직도 어렵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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