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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란 독자의 감정 이입을 이끄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동안 여러 직장을 옮겨 다니면서도 매번 해왔던 일은 다름 아님 글쓰기였다. 동영상을 소개하는 카피라이터부터 무언가 소개하고 알려주는 기사 작성,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소개 글을 작성하는 일을 했다. 독서를 좋아해 한때는 독서 동아리를 운영하며 토론을 하거나 서로 책 정보를 교환하는 등 이제껏 독서와 글쓰기는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었다. 그런데도 항상 부족한 건 글쓰기였다. 누군간 읽으면 읽을수록 글쓰기 실력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난 어느 순간 글쓰기가 어려워졌다. 단어와 문장을 잃어버린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인터넷을 보면 글자를 가지고 놀 만큼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데 '나는 왜 저렇게 쓰지 못할까?'라며 한탄스러웠던 생각도 났다. 그렇기에 글쓰기에 관한 책이나 글들을 보면 무언가 새.. 더보기
올해처럼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한때가 있었을까 올해처럼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한때가 있었을까 싶다. 이십 대의 끝 무렵이라고 해도 나처럼 매일 걱정을 붙잡고 사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내 또래의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나만 이렇게 외롭고 마음이 답답한지 모르겠다. 현재 하는 일이 힘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앞으로 계속하기엔 무언가 기대감도 없고 재미도 없다. 함께 있는 사람들과 친해지거나 대화를 나누고 싶은 생각도 없다. 이쯤이면 나오는 것이 답일지도 모르지만 차마 쉽게 나오지 못하는 나 자신도 밉다. 무언가 꿈을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몹시 부럽다. 그동안 살면서 계획 하나 세우지 않은 채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살았던 나였기에 더욱 그런 거 같다. 아무런 걱정 없이 물이 흘러가듯 살아가고 싶었으나 그런 생각을 하는 나 자.. 더보기
무엇을 하고자 마음을 먹는다면 인생은 달라진다는 것이다 나이를 하나둘 먹을수록 느끼는 것은 짧은 시간이나마 여유를 갖는 것이 인생에 있어 꼭 필요하다는 거다. 다른 때과 크게 다르지 않던 평범했던 토요일 낮이 지나 늦은 오후 오랜만에 제주 탑동을 찾았다. 언제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그곳에서 만난 건 요즘 제주도에서 유행하는 푸드트럭의 한 종류인 제니트럭. 탑동 바다를 바라보며 제니트럭의 돼지목살 플레이트와 맥주를 마시니 이것이 휴식이구나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 머물면서 느낀 것은 비록 여유롭지 않은 삶이라 할지라도 무엇을 하고자 마음을 먹는다면 인생은 달라진다는 것이다. 아무리 지치도 힘든 일이 찾아오더라도 내 마음에 여유를 가진다면 힘들었던 일이 조금은 나아질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보는 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처럼 내 마음도 조금씩 여유를.. 더보기
지금의 내 상황을 피하기만 하는 것은 아닌가 누군가 그랬다. 내가 지금 하는 고민이 너무 한가하여 그런 게 아니냐고 말이다. 그 말을 들은 난 변명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난 예전부터 회사 업무를 하거나 퇴근 후 집에 와도 한가함을 고집했다. 한가함이 좋은 거라고, 바빠서 괜한 걱정을 더 만들면 피곤해지기만 할 뿐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일까, 지금의 나 자신이 힘든 이유는 바로 그 한가함이라는 놈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2년 전만 해도 무언가 열중했던 그때, 하루 몇 시간 잠을 자지 않았어도 피곤한 줄 모른 채 즐거웠다. 지금의 난 그때보다 더 많은 잠을 자고 시간적 여유가 있음에도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기 전 인터넷을 통해 윤시윤이 1박2일에서 했던 강연 동영상을 보게 됐다. 윤시윤 역시 무섭다는 이유만으로 피하.. 더보기
다른 소설에서 느껴보지 못한 무언가가 있다 한강,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인터넷 포털을 탐색하는 도중 국내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을 받은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알게 됐다. 그전까지만 해도 한강이라는 작가가 누군지도 몰랐고, 그녀가 쓴 채식주의자 역시 읽어보지 않았다.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을 만큼 대단한 이야기가 담겨 있겠느냐는 생각과 함께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그녀의 책을 결제했다. 난이도가 꽤 높을 책이라 생각했다. 책을 읽기 전 채식주의자라는 단어 자체가 나에게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펼치고 읽는 동안 그렇게 어려운 책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심오하고 정교한 내용이 이 소설 속엔 다른 소설에서 느껴보지 못한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으로 구.. 더보기
맞춤법 검사기를 돌릴 정도로 글쓰기 실력이 엉망이다 다른 건 못하더라도 글을 쓰는 것만큼은 잘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어려운 것 같다. 매일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음에도 하루 동안 내가 쓴 글에는 얼마만큼의 단어들이 들어 있을까? 띄어쓰기도 아직 헷갈려서 사소한 글 하나 쓰는데도 맞춤법 검사기를 돌릴 정도로 글쓰기 실력이 엉망이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면 글을 정말 잘 쓰는 분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이 쓴 글에 감탄하기도 한다.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나 역시 글을 잘 쓴다는 느낌을 받아봤으면 좋겠다. 잘하는 게 많지 않더라도 글쓰기만큼은 나의 특기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만큼 글을 써보고 싶다. 더보기
원했던 만큼 챙겨주지 못했지만 여전히 소중한 내 동생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수많은 옷과 장난감, 맛있는 간식까지 실컷 사주고 싶었다. 2년 전 우연히 맡아 키우겠다는 결심 후 아낌없이 잘해주고 싶었는데 이 글을 쓰는 것처럼 쉽지 않다. 두 번째 생일을 축하해 설이야. 비록 원했던 만큼 챙겨주지 못했지만 여전히 소중한 내 동생. 오랫동안 함께 했으면 좋겠다. 더보기
시간이 흐르는 대로 아무 걱정 없이 살고 싶었을 뿐이다 내 상황이 힘들어 슬픈 것인지, 슬프다는 생각에 힘든건지 헷갈리는 요즘. 답답한 가슴. 실컷 웃어본 적은 언제인지. 시간이 흐를수록 힘들어지고 눈가엔 눈물만. 그저 시간이 흐르는 대로 아무 걱정 없이 살고 싶었을 뿐이다. 큰 욕심 없이 바라는 것 없이 살고 싶었을 뿐인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 다시 시작하고 싶을 뿐이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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