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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정재승 교수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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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정재승 교수 강연



지난해 우연히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을 보다가 어떤한 주제에 대한 설명을 차근차근 얘기하면서 시청자에게 쉽게 알려주는 한 교수님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지식을 전달하는 데 있어 믿음이 가는 인상이 뇌리에 스쳤는데 이후 그분이 나오는 방송은 꼬박꼬박 챙겨봤다. 그는 뇌공학이라는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크게 관심 없었던 새로운 지식을 쉽게 알려주는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다.

최근 정재승 교수님이 쓴 '열두발자국'을 구매해 읽은 바 있다. 아직 서평을 쓰진 않았지만 열두 개의 강연 내용을 담은 그 책은 저장하고 싶은 글귀가 가득했다.

오랜만에 블로그를 통해 서평을 기록하려고 정재승 교수님에 대해 알아보던 중 제주 롯데시티호텔에 '제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에서 실험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는 걸을 알게 돼 모든 일정을 미루고 지난 목요일에 다녀왔다.



이날 정재승 교수님의 강연이 오후 4시에 정원 250명 선착순으로 열리는 것을 알고 혹시나 자리가 없을까 오후 2시 30분에 제주 롯데시티호텔을 찾았다.

보통 제주도에서 강연을 하게 되면 제주웰컴센터나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리는데 센터가 아닌 호텔에서 열린다는 점이 의아했다. 이번 강연 '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에서 실험하다'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제주스타트업협회가 주최한 것이라고 한다.



이른 시간 강연장에 간 터라 사람이 없었는데 직원 분이 친절히 안내해주며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적으라고 했다. 정재승 교수님의 강연을 들으러 가기 전만 해도 몰랐었는데 직원 분이 말하길 올해 말까지 각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리더와 명사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한다고 하여 강연이 있을 때마다 문자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게 연락처를 남겼다.



약 1시간을 넘게 기다린 후 오후 4시가 되어 정재승 교수님의 '제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에서 실험하다' 강연이 시작됐다. 이날 정원이 250명이었고 평일 시간대임에도 350명이나 넘는 사람들이 강연을 보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각 테이블에는 삼다수와 함께 바깥에 쿠키가 놓여 있어 가져왔는데 강연을 들으러 온 분들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제주스타트업협회가 준비한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안내방송을 통해 직원 분이 "정재승 교수님이 최근 발간한 '열두발자국' 책을 가져오신 분들은 밖으로 나오면 사인을 해준다"고 했다.

며칠 전 다 읽은 '열두발자국'을 들고 밖으로 나가 사인을 받았는데 TV 속에서만 봤던 정재승 교수님을 실제로 봐서 무척 신기했다. 내가 모르는 지식을 포함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한 분을 봐서 그런지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이어 강연장에서는 정재승 교수님의 '열두발자국' 책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당첨되진 않았지만 이미 사인을 받았기에 그나마 덜 아쉬웠지만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은 부러웠다.



평소 책이나 뉴스를 보면서 '제4차 세계혁명'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들었음에도 그게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열두발자국'을 읽으며 정재승 교수님이 알려주긴 했지만 실제로 들으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아 강연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었다.



정재승 교수님의 강연 '제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에서 실험하다'에서는 건축학자가 아닌 뇌공학자인 본인이 세종시에 스마트시티를 설계하고 있다는 설명을 시작으로 과거 움베르트 에코가 자신이 태어난 날 밤 하늘의 모습을 선물로 받았다는 에피소드에 관해 애기해줬다.

이어 빅테이터와 IoT(사물인터넷), IoB(생체인터넷), 비트 세계, 아톰 세계,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해 차례대로 설명하면서 제4차 세계혁명이 가져다줄 미래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었다.



또한 정재승 교수님은 제4차 세계혁명에 관한 내용을 현재 우리 삶에 적용됐을 때 얼마나 편리해지는지 분야별로 상세히 알려주는데, 중간 중간 위트 있는 유머로 듣는 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말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기도 했다.



제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세상이 가져다 줄 요소로는 총 세 가지 분야로 설명해줬다. 탈물질주의(라이프 스타일-삶 균형, 인간중심+친환경), 탈중앙화(공유 개방 분산, 다양성 존중, 시민 참여), 스마트 테크놀로지(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창조적 혁신)에 대해 이야기하며 스마트시티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외에 블록체인, 암호화폐, 다윈의 역설과 현재 대도시에서 발생하는 부작용과 비교했을 때 스마트도시의 장점에 관해 설명했다. 그중 스마트도시의 장점을 헬스케어, 교육, 문화와쇼핑을 말할 때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제주도가 하루빨리 스마트도시가 된다면 현재보다 훨씬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질 것 같아 기대가 됐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현재 세종시에서 스마트시티에 관해 연구하고 있지만 '스마트시티는 신도시 개발이 아니다'라는 말을 강조했는데, 제대로만 이루어진다면 타지역에서 사는 이들도 지금보다 더 스마트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정재승 교수님은 '제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에서 실험하다' 강연이 끝나기 전 질의문답 시간을 가졌는데 질문을 한 분들에게 '열두발자국'에 나왔던 내용을 자연스레 연결하면서 설명해주는 모습을 보고 한 번 더 감탄했다.



정재승 교수님은 강연이 끝난 후에는 강연자들과 함께 포토 타임도 가졌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제4차 산업혁명이든 스마트시티든 단어만 들어봤을뿐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 몰랐었는데 이번 강연을 통해 몰랐던 지식을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마케팅 업무가 제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다가왔을 때 뒤쳐지지 않고 꾸준히 하기 위해선 무엇일 필요할지 고민이 되기도 했다.

또한 현재 단순하게 진행되는 노동 업무가 새로운 시대에 왔을 때에는 거의 대부분 없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렇게 된다면 매년 최저시급이 오를 때마다 편의점 점주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연을 들으면서 느낀 것은 정재승 교수님 알려준 것처럼 스마트시대가 하루 빨리 다가오기를, 그때가 됐을 때 지금보다 더욱 재밌는 삶을 살기 위해 더욱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과 배움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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