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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김광석 다시부르기 제주 2018 콘서트 공연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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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다시부르기 제주 2018 콘서트 공연 소감




지난해 9월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 2017 김광석 다시부르기 제주 콘서트 이후 약 5개월 만에 공연이 열렸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동물원, 박학기, 자전거 탄 풍경, 유리상자 이세준, 장필순, 김종서, 하동균, 알리, 박시환, 홍경민 그리고 영화배우 곽도원이 출연해 무대를 뽐냈다.



2018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가 열린 제주아트센터, 이른 시간에 와서 약 1시간을 기다린 후 공연을 볼 수 있었다.



한쪽에는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 인증 포토존이 있었으며 바로 앞에는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는 휴게장소가 갖추어졌다.



몇 개월 전 인터파크를 통해 김광석 다시부르기 제주 콘서트를 예매했다. 제일 앞자리에서 보고 싶어 미리 결제했었다.



공연 시작에 앞서 자리에 앉았는데 앞에 있는 큰 스피커로 인해 전체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다. 꼭 앞자리라고 좋은 것만은 아닌듯하다.    



김광석 다시부르기 제주 콘서트에 출연한 가수들의 모습을 다 담고 싶었으나 공연 방해가 될까 조심히 셔터를 눌렀다. 그나마 건진 사진 중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가수 홍경민의 모습, 어린 시절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곤 했는데 이렇게 만나니 한편으론 신기했다.



가수 알리 역시 처음 봤는데 가창력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그동안 TV에서 봤을 때만 하더라도 관심이 없었는데 직접 그녀의 노래를 들어보니 진정한 가수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제주도에만 오면 동문시장 사랑분식 떡볶이를 즐겨 먹는다는 그녀의 애교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노래를 부를 땐 무척 진지했다. 알리는 오는 3월 김태우와 함께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콘서트를 연다고 하는데 그의 노래를 들어보고 싶어졌다.



제주도 한림 출신이라는 김형섭 씨가 속한 자전거 탄 풍경 역시 지난해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를 통해 처음 만난 바 있다. 경쾌한 멜로디와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는데 오늘 또 다시 만나보니 그들의 매력은 여전했다.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에 처음 출연했다고 밝힌 가수 김종서는 우리나라 대표 락커답게 여전한 가창력을 뽐냈는데 편곡인지 실수인지 모를 박자와 흐름이 뭔가 알쏭달쏭했다.



제주도 한림에 3년째 거주 중이라는 배우 곽도원 씨는 이번 김광석 다시부르기 제주 2018 콘서트에서 지난해 황정민이 부른 이등편의 편지를 완벽히 소화했다. 영화 속 포스와는 다르게 부드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분이었다.



이전에 이름으로만 한 번쯤 들어봤기에 알았던 가수 동물원도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를 통해 제대로 알게 됐다. 연륜이 있기에 오히려 능숙하고 여유로운 그들의 공연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의 코러스를 맡은 이들도 자신이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이름이 무엇인지는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코러스가 아닌 그녀의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



슈퍼스타를 통해 알게 된 박시환은 지난해 김광석 다시부르기 제주 콘서트 때보다 더 능숙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외모도 외모지만 부드러우면서 애절한 목소리가 좋았다.



하동균 역시 이번 콘서트를 통해 처음 만났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고 본받고 싶은 목소리를 가졌기에 더욱 기억에 남았는데 남자가 봐도 멋진 외모도 한 몫했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가수 장필순도 두 번째로 만났는데 특유의 목소리가 처음에 들었을 때보다 더 익숙해져서인지 그녀가 전달하고자 하는 말을 예전보다 더욱 와닿았다.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매력의 가수로 느껴진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봤을 때보다 더욱 장난기가 느껴지는 가수 홍경민도 TV에서 봤을 때와 같은 모습이라 친근감이 갔다. 2시간 30분이라는 무대를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그의 진행력을 본받고 싶기도 했다.



지난번 콘서트 당시 엄청난 가창력을 뽐냈던 유리상자 이세준 씨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높은 고음보다는 부드러운 선곡을 택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다음에 다시 보게 된다면 그만이 할 수 있는 높은 고음을 들어보고 싶다.



김광석 다시부르기 제주 콘서트를 두 번째로 만나면서 느낀 것은 진정한 가수란 어떻게 노래를 불러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아는 가수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



한편으로 아쉬웠던 점이라면 곽도원 씨가 이등병의 편지 외에 노래를 더 불러줬으면 좋지 않았을까인데 가수는 가수에게라고 얘기하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지기도 했다.



지난해 봤던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를 또 본 이유는 출연 가수들도 한 몫했지만 故김광석의 노래를 다른 가수를 통해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사적으로나 공적으로 정신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주말을 맞아 잔잔하면서 심금을 울리는 김광석 씨의 노래를 들으면서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기에 오늘을 기억하고 싶다.

다음에 또 제주도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면 또 다시 예매해 보겠지, 그때에는 지금보다 내 마음이 여유로워서 더욱 편하고 즐겁게 음악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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