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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간헐적 단식 방법 18:6 후기 (50일차 5.5kg 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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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방법 18:6 후기 (50일차 5.5kg 감량)

 

 

겨울 내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올릴 소재 핑계로 이것저것 안 가리고 먹으면서 몸무게가 76kg 이상 불어났고 BMI 수치로는 과체중을 넘어 비만까지 올랐다.

야식은 물론 배가 부른 상태인데도 먹는 습관에 길들여졌기에 다이어트는 쉽지 않았고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술자리를 가졌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간헐적 단식을 알게 되어 약 7~8주 넘게 시도했다.

그렇게 6월 말부터 하루 18시간 공복인 18:6 간헐적 단식 방법을 통해 현재 5.5kg 정도 감량해 70.8kg가 됐고 목표 체중인 68kg까지 2kg이 남았다.

간헐적 단식을 처음 시작했을 2주차 당시에는 무기력증과 우울증이 참아왔지만 며칠 지나고 나니 괜찮아졌다. 하지만 빈혈 상태는 현재까지도 이어져 앉았다 일어나면 어지럼증이 유발된다.

최근 미용실에 갔더니 머리카락이 전보다 얇아졌다고 하길래 간헐적 단식 때문인가 싶었는데, 원장님이 말하길 단식 시작한 사람들이 탈모가 오고 다시 식사량을 늘리더라도 탈모가 고쳐지지 않는다고 말해서 살짝 고민이 왔다.

하지만 18:6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그동안 몸 속에 쌓인 지방과 독소를 없앨 수 있었고 무엇보다 체중이 가벼워져 푸시업 갯수가 늘어났으며 무엇보다 여름철 몸에 붙는 티셔츠를 입어도 뱃살이 티가 나지 않아서 만족스럽다.

간헐적 단식은 공복 시간을 지키면서 식사 시간에는 먹고 싶은 걸 다 먹어도 된다곤 하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지방과 칼로리를 최대한 제한했다.

하루 1500칼로리를 넘지 않았으며 가끔은 1000칼로리도 먹지 않았다. 지방(특히 포화지방)이 들어간 음료수, 아이스크림 빵, 과자는 최대한 자제했는데 과자 같은 경우는 한 달 동안 낱개로 4~5개를 먹었다.

매일 오후 12시, 오후 5시에 점심, 저녁 식사로 간단하게 햇반 하나, 반찬으로만 끼니를 때웠다. 영양제는 비타민C, 비타민D, 밀크씨슬만 섭취했고 점심 식사 이후 사과식초를 물에 타서 마셨다.

야외 사진 촬영을 나가는 날이면 간헐적 단식으로 인해 에너지가 부족할 것 같아 아침에 단백질 보충제와 아몬드두유를 먹었지만 이것 또한 시간이 흘러 배고픔에 익숙해지면서 먹지 않았고 식당에서 밥을 먹더라도 다 먹지 않고 남겼다.

18:6 간헐적 단식 방법을 하면서 공복 시간으로 인해 밥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더부룩했다. 유전적으로 위가 좋지 않아 그럴 수도 있는데 소화에는 효소가 좋다고 해서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약 45일 동안 5.5kg 정도 감량하며 느낀 것은 간헐적 단식을 시도한 것이 잘한 선택이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나가려고 한다. 단식으로 인해 사람들을 만나는 횟수가 줄어든 만큼 금전적으로 절약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책도 많이 읽고 블로그에 서평을 쓰는 등 선순환이 이어진다.

다만 스타일에 민감하기에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 점심 식사 후 오후 2~3시쯤에는 단백질 쉐이크라도 먹으면서 단백질 보충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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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헐적 단식 방법 18:6 후기 - 지키거나 하지 않았던 것

1.오후 12시, 오후 5시 40분, 정해진 시간에 맞춰 식사하기

2. 밀가루, 냉동음식, 튀김류 먹지 않기 (냉장고 있던 냉동 떡갈비가 있어 버리기 아까워 먹은 적은 있다)

3. 음료수(제로콜라 탄산수 제외), 빵, 과자, 초콜릿 금지

4. 회식이나 어쩔 수 없는 약속에 술을 마실 경우 폭식하지 않고 물과 야채 많이 먹기

5. 술을 마신 다음 날 점심시간에 배가 안 고프면 먹지 않기 (24시간 단식)

6. 친구나 지인과 점심, 저녁 식사 약속 잡지 않기 (가족 식사, 회식은 어쩔 수 없었다)

7. 편의점이나 마트에 갈 경우 몸에 좋거나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음식만 사기(계란, 사과, 바나나, 방울토마토, 무설탕 요거트, 그래놀라, 견과류, 브로콜리, 양배추 등)

8. 절대 폭식하지 않기, 먹다가 배부르다 싶을 경우 억지로 먹지 않고 버리거나 다음 끼니에 먹기

9. 혼술, 혼맥 금지

10. 입이 심심할 경우 보이차, 팽이버섯차, 작두콩차 등 차 종류만 마시기 (음용 사과식초도 마셨다)

11. 영양제 잘 챙겨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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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방법 18:6 후기 - 장점

1.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나는 동안에는 체중 감량은 없었지만 여드름이 사라지고 피부가 환해졌다 (최근에 산 화장품 효능일 수도 있다)

2. 평소 먹는 아침(4~5년 동안 단백질 보충제에 아몬드두유를 섞어먹었다)을 먹지 않아 오전 10~11시에 배가 고팠지만 시간이 흐르고 익숙해졌다 (아침식사 재료만 월 5만 원 정도 지출되는데 아낄 수 있다)

3. 오후 9~10시가 되면 몸에 힘이 없어서인지 평소보다 금방 잠들었고 그만큼 많이 자서인지 (평균 8~9시간 취침)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지 않다 (이것 또한 피부 건강에 좋다)

4. 시간이 흐를수록 몸이 가벼워졌는데 근육이 빠질 것 같아 푸시업을 수시로 하고 있고 그만큼 세트당 횟수가 늘어났다. (현재 세트당 푸시업바 사용 기준 15~20개이지만 30개까지 늘려보고 싶다)

5. 밥을 먹고 항상 더부룩했으나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 식사할 때는 의식해서 최대한 천천히 먹고 있으며 이전보다 금방 배가 부르는 게 느껴졌다.

6. 이전만 해도 식비, 외식비 지출이 상당했지만 간헐적 단식 이후 당연스럽게도 줄어들었다

7. 고정지출이 줄어든 만큼 최대한 외출을 자제했고 그만큼 시간이 생기면서 이전보다 독서와 교육영상 시청 시간이 늘어났다

8. 이왕 먹는 끼니이기에 몸에 좋은 음식을 많이 찾게 된다. 음용 사과식초와 아보카도오일도 주문해 오후 2~3시쯤 먹었다.

9. 18시간이 지나고 먹는 첫 끼이기에 제대로 된 음식을 섭취하고 싶은 욕구가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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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방법 18:6 후기 - 단점

1. 평소 채웠던 영양소가 부족해서인지 2주차가 시작되면서부터 몸에 힘이 없고 무기력증, 우울증이 왔으나 2~3일 정도 지나니 괜찮아졌다

2. 18시간 간헐적 단식 후 오후 12시 점심을 먹을 때 뱃속에 음식물이 들어가는 느낌이 뭔가 거북스럽다. 한편으론 천천히 먹게 되서 좋다

3. 평소에도 변비가 있어 화장실을 자주 가지 않았으나 더 안 가게 되었다. 위장이 약해진 건지 궁금하다

4. 18:6 간헐적 단식을 위해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며 친구나 지인 만남 약속을 다 거절했고 그만큼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외로움을 느낀다

5. 주변에서 간헐적 단식을 한다고 하면 비난 아닌 비난을 한다. 몸에 더 안 좋다느니 운동으로 살을 빼라고 하는데 듣는 입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기에 이후론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6. 식사 후 2~3시간이 지나면 뱃속이 빈 느낌이 들면서 뭔가 공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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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방법 18:6 후기 및 느낀 점

1. 위에 적은 2.5주차 간헐적 단식 장단점을 기록하면서 느낀 점은 생각했던 것처럼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2. 비록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었으나 혼자 있는 시간이 나에게 있어 더 유익하고 삶에 이롭다

3. 언제까지 18:6 간헐적 단식을 할 지 모르겠으나, 이왕 한 거 이대로 쭉 하고 싶고 중간에 과음이나 폭식을 하더라도 계속 시도해보고 싶다

4. 이전만 해도 새로운 음식이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았는데, 현재는 어떤 음식을 봐도 감흥이 없다

5.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가 식욕이라고 하지만 학술적, 과학적으로 근거가 전혀 없는 개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6. 기존 몸무게 75~76kg에서 현재 73.7kg으로 유산소 운동 없이 간헐적 단식으로만 체중 감량을 했으나 목표 체중인 69~70kg을 위해 유산소를 시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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