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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손원평 작가의 장편 소설 '서른의 반격'을 읽다 손원평 작가의 장편 소설 '서른의 반격'을 읽다 지난 4월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병에 걸린 주인공 선윤재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책 아몬드를 읽고 난 후 저자 손원평 작가의 팬이 됐다. 그녀가 '아몬드'를 쓰기 전 발표한 '1988년생'은 제5회 제주 4·3 평화문학상을 수상했는데 그 책이 바로 오늘 소개할 '서른의 반격'이다. 손원평 작가의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에 나오는 주인공은 단군 이래 우리나라가 가장 호황기로 불렸던 88올림픽에 태어나 학창시절 어느 반에나 한 명쯤 있을 흔한 이름을 가진 김지혜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김지혜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듯 안정과 높은 월급의 대명사인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아카데미에 비정규직으로 입사하.. 더보기
자이언트 자전거 창업자 킹 리우의 경영 철학을 배우다 자이언트 자전거 창업자 킹 리우의 경영 철학을 배우다 20대 초반 시절 집에서 회사까지 왕복 12km를 자전거를 타고 다녔었다. 당시 값비싼 자전거를 구매할 능력이 되지 않았기에 저렴한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타고 다녔었다. 자전거에 관해 관심이 생기면서 MTB와 로드 자전거를 알게 됐고 그중 가장 많이 보였던 자전거 브랜드가 자이언트였다. 이후 살던 집을 떠나 시내로 나오면서 자전거는 추억 속에 잠겼지만 가끔은 애월 해안도로를 열심히 돌아다녔던 과거의 나 자신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다 우연히 '자전거 타는 CEO'라는 책을 보게 됐는데 타이완을 자전거의 나라로 만든 장본인이자 자이언트 자전거 창립자인 킹 리우의 자서전이다. 킹 리우는 사십 대 초반 시절 장어 양식 사업을 하다가 태풍으로 인해 한화 약 33.. 더보기
나를 세우는 단단한 힘 문사철 - 이지성 나를 세우는 단단한 힘 문사철 - 이지성 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인 2011년도 우연히 이지성 작가님이 쓴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를 읽고 책이 사람을 바꿀 수 있다는 것에 감명받았고 이후 내 인생에서 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이후 1년이 지나 출간했던 '리딩으로 리딩하라'는 국내·외 고전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며 읽기 쉬운 고전 문학부터 모으기 시작해 아직까지도 생각이 날때면 책장에 꺼내 펼치곤 한다. 최근 발간한 '나를 세우는 단단한 힘 문사철'은 문학, 역사, 철학의 줄임말로 '리딩으로 리딩하라' 이후 다시 한 번 인문 고전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준다.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인 제갈대로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직장 상사인 김 부장이 몰래 돈을 횡령하는 사실을 알게 되나 아무도 믿어주는 .. 더보기
서평을 쓰고 난 후 남겨지는 찝찝함이 싫다 평소 책을 읽고 서평을 꾸준하게 쓰고 싶은데 서평 하나 쓰는 데 걸리는 시간만 평균 2시간이다. 책을 읽으며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대부분 서평에 넣는데 그러다 보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에 관한 부분을 빼먹기 일쑤다. 조금 더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책에 나온 내용을 많이 옮겨 쓰는데 오히려 그게 독이 돼 제대로 된 서평을 쓰지 못한다. 서평을 쓰고 나서도 뭔가 남기지 않은 것 같은 찝찝함, 다시 쓰면 더 잘 써질 것 같음에도 어느새 지쳐버린 체력이 얄밉다. 예전만 하더라도 서평을 술술 써냈는데 요즘은 책 한 권 읽고 서평 쓰는 게 어려워졌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그 순간에 내가 책을 읽으면 느낀 점을 더 상세히 쓰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게 정말 올바른 서평 쓰기가 아닐까. 더보기
책이 필요 없어 빌려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1인 독서량은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해 2015년 기준 성인 기준 1년 독서량은 9.1권이었다.그 결과가 말해주듯 친구나 직장 동료를 보면 독서를 꾸준히 하는 이가 없어 책에 대한 토론을 나눌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도 가끔은 주변 사람과 담소를 나눌 때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일상에서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이가 있다면 독서가로서 얼마나 기쁜가. 그럴 때면 그/그녀는 책 내용에 호기심을 갖게 되고 빌려 달라고 요청한다.상대를 믿고 함께 독서 토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흔쾌히 빌려준다. 그런데 난 분명 빌려줬을 뿐인데 그 책이 다시 나에게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약 7~8년간 독서를 꾸준히 하고 책도 그만큼 샀기 때문에 집엔 책이 가득하다.그중에는 한 번 읽고 말 책도 있지만 소.. 더보기
생각해보면 뻔한 자기계발서였을 뿐이다 뻔한 자기계발서다. 무엇이냐면 최근에 읽었던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2다.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으려 했는데 예전에 일본 작가의 자기계발서에 몇 번 당한 적(?)이 있어 피하려고 했다. (이런 걸 책이라고 쓰는구나 하는 수준. 나무야 미안해 수준?) 최근 들어 독서도 잘 안 했고 자기계발서는 거의 읽지 않은 상태에서 우연히 뉴스 기사를 통해 미움받을 용기2를 보게 되었다. 한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로 이야기가 전해진다. 아들러의 심리학을 주제로 토론을 나누는데 청년이 은근 건방지다. 혹시나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을까 구매했는데 다 읽고 나서 느낀 것은 남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아들러의 심리학이 전하는 진정한 사랑과 자립, 협력 원리, 공동체 감각에 관해 철학자가 열심히 설명하지만 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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