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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둘레길 따라 걷기 좋은 제주 함덕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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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따라 걷기 좋은 제주 함덕해수욕장

 

 

2022 제주특별자치도 기자단 활동을 위해 사진을 찍으러 갈 명소를 찾다가 약 1년 여만에 함덕해수욕장을 찾았다. 여름철 서쪽 협재해수욕장과 더불어 가장 인기가 많은 핫플레이스로 이전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서우봉둘레길도 걸었는데 여전히 예쁜 풍경을 자랑했다.

 

지난 주 이곳에 갔던 날은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불었기에 수영을 하는 분들은 거의 없었으나 백사장 앞으로 이른 피서를 즐기는 분들이 많았다. 주변에는 여러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과 베이커리 카페도 많았고 호텔, 숙소도 있기에 다가오는 6월을 맞아 제주도 여행 중 동쪽 여행코스를 찾는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제주 함덕해수욕장, 서우봉해변은 제주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37분(20km) 거리인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있으며 해안누리길 51코스 중 한 구간에 속해 있다.

 

주변에 숙소가 많은 터라 낮 시간보다 저녁과 밤 시간대가 더 활발한 곳이지만 오전에 갔을 때도 많은 분들이 바다를 보고 피서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랜만에 찾아갔던 함덕해수욕장에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팔선진 기념비도 보였다. 안내석에 따르면 팔선진(8선진)은 '큰, 짝선진, 사선진, 뒷개, 새선진, 쌈판, 마늘여, 새뱃그물'을 뜻하며, 지난 1920년 당시 청년선각자 남강 한석봉 선생이 이곳에 살았던 도민을 위해 멜그물 조망법과 조업을 가르쳐주어 멜(멸치)잡이를 시작하게 되면서 생계를 이어나갔고 고마운 마음과 얼을 기리기 위해 2021년 5월 당시 비를 세웠다고 한다.

 

 

6월 제주도 여행 서우봉해변 입구 앞에는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멜잡이를 하는 모습을 표현한 조형물도 보였다. 백사장 너머로 보이는 커다란 산이 서우봉으로 올레길 19코스 중 하나에 속한다.

 

 

함덕해수욕장 백사장 왼쪽으로는 델문도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베이커리 카페도 있다. 바로 옆에는 함덕별장이라는 기념품 가게도 있어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기에 서우봉해변에 간다면 함께 둘러봐도 좋다.

 

 

함덕해수욕장은 제주도 내에서도 에메랄드빛 바다 색이 예쁘기로 유명한 명소로 경사도가 낮아 수심이 얉기에 수영 초보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바닷 속에는 10~15m의 패사층(현무암)이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안전요원 비치, 샤워시설, 야영장 등이 운영된다.

 

 

6월 제주도 여행 서우봉해변을 지나 동쪽 방향으로 걸어가면 서우봉으로 올라가는 장소가 나오며 입구 앞에는 선탠하는 돌하르방 조형물이 있어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우봉으로 올라가는 곳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앞서 갔던 함덕해수욕장을 다른 각도로 한눈에 볼 수 있다. 여행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에 왔다면 필수로 들려야 하는 곳인 만큼 제주도 여행으로 이곳에 간다면 미리 알아두자.

 

 

서우봉해변에는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당집을 뜻하는 '서우제당'과 의사당증서가 담긴 길다란 탑도 보인다. 앞서 봤던 팔선진 기념비를 포함해 함덕해수욕장 곳곳에는 여러 조형물을 볼 수 있는데 시간이 넉넉하다면 하나씩 찾아보며 구경하는 것도 추천한다.

 

 

6월 제주도 여행 서우봉둘레길로 올라가는 길에도 자그만한 백사장이 있으며 이곳에서도 여행객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었다. 그동안 함덕해수욕장을 여러번 갔었음에도 이곳에 백사장이 있다는 것을 이날 처음 알게 됐는데 텐트를 칠 수 있을 만큼 넓었다.

 

 

이전만 하더라도 선탠하는 돌하르방 앞 광장에서 야영을 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금지됐다. 서우봉으로 올라가는 길 쪽에는 여러 텐트가 보였는데 사람들이 없는 것을 보니 장기간 놔두는 것 같았다.

 

 

6월 제주도 여행 함덕해수욕장에 위치한 서우봉은 제주 올레길 19코스 한 구간이며, 해발 113.3m, 높이 106m인 기생화산이다. 고려시대 말 진도에서 거제로 피신해온 삼별초 군이 마지막으로 저항했던 역사적인 장소이며 안쪽에는 일제감정기에 생긴 일본군 진지동굴도 있다.

 

 

서우봉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산책로 안내도가 상세히 안내되어 있어 처음 가는 분들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사진으로 보이는 현위치에서 앞쪽으로 가면 망오름 정상이 나오고, 왼쪽 길을 따라 걸어가면 둘레길이 나오나 안쪽까지 가면 출입금지이기에 다시 왔던 길로 돌아와야 한다. 올레길 코스인 파랑색 선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가는 게 좋다.

 

 

6월 제주도 여행 서우봉해변에 갔던 날에는 바다 경치를 보기 위해 망오름 정상이 아닌 제3숲길을 따라 걸어갔다. 길을 따라 걷는 동안에는 함덕해수욕장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경사가 완만해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었다.

 

 

서우봉둘레길 중간 쯤에는 조랑말 세 마리가 보였는데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가까이로 다가가오면 혹시나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이곳에 가는 분들이라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둘레길을 따라 안쪽으로 걸어가면 제주도 곶자왈을 연상시키는 숲길이 나온다.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가볍게 걸을 수 있으며 수많은 나무가 햇빛을 가려주기에 여름철에도 걷기 좋다고 볼 수 있다.

 

 

둘레길을 보고 나오는 길에도 에메랄드빛 함덕해수욕장을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어 오랜만에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6월을 맞아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라면 서우봉해변과 함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서 제주만의 자연경치를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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