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제주 올레길 6코스 백두산 천지 닮았다는 소천지

반응형

제주 올레길 6코스 백두산 천지 닮았다는 소천지

 

최근 제주도 남쪽 서귀포시로 출사를 나갔다가 오랜만에 이중섭거리를 시작으로 서귀포 올레시장과 제지기오름에 이어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소천지를 찾았다.

 

소천지는 물이 고인 장소가 백두산의 천지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이 지어졌는데 제주도에 살면서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가 우연히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되면서 이날 처음 가봤다.

 

서귀포 이중섭거리, 올레시장, 제지기오름에 이어 소천지는 제주 올레길 6코스에 속해 있으며 길이만 11km로 올레길 중에서는 난이도가 가장 낮다고 한다.

 

하지만 여름철 습하면서 무더운 날씨에 걷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 전체를 둘러보진 않았는데 소천지 하나만으로 내가 사는 제주시와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어 다른 곳에 여행을 간듯한 느낌도 들었다.

 

서귀포 소천지를 찾은 날에는 원래 드론 촬영을 하려고 했으나 개그맨 김현철 씨가 출연하는 제주도 방송에서 촬영을 나와서 아쉽게 찍지 못했다. 또한 날씨가 좋지 않아 한라산이 보이는 천지도 제대로 담지 못했기에 다음에 다시 가서 촬영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제주 올레길 6코스 보목동에 속한 소천지는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15분(57.1km) 거리에 있으며 서귀포 칼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주변에 함께 가볼 만한 명소로는 제지기오름, 이중섭거리, 올레시장, 새연교,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외돌개, 황우지해안 등으로 서귀포 여행을 간다면 코스로 갈만한 곳이 많다.

 

백두산 천지를 닮은 소천지로 들어가기 전에는 제주대학교 연수원이 있다. 자가용이나 렌트카를 타고 간다면 소천지 안쪽에는 차를 세울 수 없기에 연수원이 보이는 건물 바깥쪽 갓길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면 된다.

 

 

제주 서귀포 소천지를 보러 가고 싶다면 안내판에 표시된 화살표대로 초록색 야자수와 비닐하우스를 지나면 된다. 중간 중간 길이 안내되어 있어 나처럼 처음 가는 경우에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온 후 왼쪽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계속해서 걸어가면 제주 올레길 6코스 소천지가 보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은 서귀포 무인도 중 하나인 섶섬과도 거리가 가까워 무척 가까이서 보이는데 돌돔, 벵에돔, 참돔, 다금바리, 감성돔이 잡히는 낚시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백두산 천지를 축소한 모습이라 하여 이름이 붙은 소천지를 보러 가는 길은 지형이 생각보다 험해 아이들이 가기에는 위험할 수 있다. 또한 운동화가 아닌 구두나 슬리퍼를 신을 경우 미끄러져서 다칠 수도 있으니 반드시 등산화나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

 

 

제주 올레길 6코스 해안가에 가야만 만나볼 수 있는 특유의 지질 암석이 특징인 서귀포 소천지는 바깥쪽 색상과 다르게 에메랄드 색상의 물이 고여 있었다.

 

서귀포 소천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황우지해안인 경우 여름철 스노쿨링 명소로 무척 유명하며 많은 분들이 찾지만 이곳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는지 내가 갔을 때는 방문객이 많지 않았다.

 

 

제주 올레길 6코스 서귀포 소천지로 들어가서 왼쪽 계곡길을 따라 걸어가면 섶섬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을 찍으러 갔던 이날은 원래 드론 촬영을 목적으로 방문한 거라 카메라에 광각단렌즈만 장착했는데 타이밍이 좋지 않아 드론을 못 날려 섶섬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담지 못해 아쉬웠다.

 

 

제주 올레길 6코스 서귀포 소천지를 둘러본 후 본격적으로 드론 촬영을 하려는 찰나, 여러 대의 카메라와 짐벌을 가지고 온 방송사 분들이 보였고 결국 가방에 들어 있던 드론을 꺼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았으며 드론을 띄었다고 한들 생각했던 것보다 멋진 풍경을 담지 못했을 것 같았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는 소천지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보고 싶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