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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을 제주도 여행 제주 항몽유적지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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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주도 여행 제주 항몽유적지 코스모스

 

 

계절에 따라 유채꽃, 수국, 해바라기, 양귀비, 코스모스 등 여러가지 꽃을 조성해 무료로 개방하는 항몽유적지는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거리인 애월읍 상귀리에 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에 약 3년 정도 거주하면서 항몽유적지까지 걸어가봤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주말 나들이나 여행 명소로 가기 좋다.

 

현재 제주 항몽유적지에는 총 두 개의 코스모스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전에 갔을 때 없었던 국화꽃밭과 비밀의정원인 녹차밭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어 한 곳에서 볼거리가 다양했다.

 

또한 항몽유적지 옆에는 항파두리 성내 건물지가 있으며 현재는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 이곳에 갈 때 함께 들려볼 수 있다. 주차장은 물론 편의점과 같은 시설도 있기에 가을 제주도 여행지를 찾는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 더욱 추워지기 전 구경해봐도 좋겠다.

 

 

제주공항 기준 차를 타고 가면 약 24분 소요되는 제주 항몽유적지에는 코스모스가 조성된 꽃밭 앞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날은 날씨가 흐린 평일 오전 시간대였지만 꽃을 구경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이 많은 만큼 핫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었다.

 

 

가을 제주도 여행 제주 항몽유적지에는 주차장 너머로 코스모스밭에 갈 수 있다. 예전과 다르게 사람들이 많다는 걸 대부분 아는지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는 경우라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 항몽유적지 코스모스밭은 다른 꽃밭과 달리 입장료가 없기에 제주도에 간다면 언제든 들려볼 수 있다. 코스모스 사이로 길이 조성되어 있어 신발이 더러워지지 않았서 좋았고 하얀색, 분홍색 꽃을 보니 가을인데도 봄 분위기가 느껴졌다.

 

 

날씨가 흐리고 구름이 많아 오전 시간대에 역광은 없었지만 보통 제주도에서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오후 시간대나 일몰이 질 무렵에 가면 더욱 예쁘다. 이날은 오전에 찍어서인지 꽃이 활짝 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을 제주도 여행 제주 항몽유적지에 갔던 날에는 최근 구매한 광각렌즈인 시그마 14mm f1.8을 들고 갔다. 180만 원대 광각렌즈라 접사 촬영도 가능했는데 조리개 1.8로 담은 꽃이 하나의 그림 작품처럼 예쁘게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가을 제주도 여행 제주 항몽유적지 코스모스밭은 두 개로 나눠져 있기에 방문객이 많더라도 배경에 나오지 않게 사진 찍기가 쉽다. 오전에는 애월 근처 어린이집에서 나들이나 소풍을 와서 살짝 시끄럽긴 했지만 구경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두 번째 코스모스밭에서도 시그마 광각렌즈로 코스모스를 가까이에서 촬영해봤다. 평소에는 꽃 사진을 찍을 때 접사로 잘 담지 않는 편이지만 이곳은 색깔이 무척 예뻐 계속해서 꽃을 찍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방문객이 많아지고 제주 항몽유적지 주차장으로 다시 가보니 주차자리가 꽉 찰 정도였다.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명소 때문인지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많은 애월에 있어서인지 시간이 흐를수록 항몽유적지는 무척 핫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제주 항몽유적지는 고려시대 삼별초의 최후 항전지이며 코스모스밭에서 남쪽으로 가면 항파두리성 내성지를 만나볼 수 있다. 코스모스밭 앞에는 항파두리성의 고고학적 조사에 관한 지도 사진, 유적 사진, 상세 설명이 나와 있기에 이곳에 간다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가을 제주도 여행 제주 항몽유적지 코스모스를 구경하러 갔던 날에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원목데크로 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겉으로 봤을 때는 안쪽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기에 정보 없이 이곳에 방문하게 되면 그냥 지나칠 것 같았다.

 

 

평소 새로운 길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이곳에 갔던 날에는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봤다. 커다란 나무 사이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원목계단이 보이는데 눈앞에는 하얀색, 노란색, 빨간색 국화꽃이 조성된 꽃밭이 보였다.

 

 

가을철 제주도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국화꽃이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꽃밭을 볼 수 있었기에 제주 항몽유적지는 코스모스뿐만 아니라 추가로 볼거리가 있어 괜히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

 

 

가을 제주도 여행 제주 항몽유적지 국화꽃밭에는 오래된 창고 하나가 있는데 이곳으로 들어가면 시가 적혀 있는 벽과 함께 직사각형 모양으로 창문틀이 있어 그곳으로 국화꽃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빈티지, 레트로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창고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도 좋았고 국화꽃밭 가운데에는 의자도 놓여 있어 길을 걷다가 잠시 쉬고 싶을 때 이용하면 좋다.

 

 

가을 제주도 여행 제주 항몽유적지에는 국화꽃밭을 넘어 안쪽 길로 들어가면 항파두리 비밀의정원인 녹차밭이 있다. 제주도 녹차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오설록 티뮤지엄이지만 제주공항 근처에서 녹차밭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곳에 방문해야 하는 이유로 충분했다.

 

 

누군가 말하길 흐린 날 녹차밭에는 뱀이 나온다고 하지만 제주 항몽유적지에 갔을 때는 조용한 분위기만 느껴졌다. 이곳에 방문했던 분들도 녹차밭이 있는지 몰랐는지 혼자서 녹차 사진만 가득 찍었다.

 

 

가을 제주도 여행 제주 항몽유적지에 있는 항파두리성은 고려시대 원종 14년(1273년) 고려 개경 정부의 삼별초가 머물던 군사기지다.

 

당시 삼별초는 일본을 정벌하려는 원나라의 계획을 방해하려 했지만 결국 대규모 여몽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항파두리성을 지은 삼별초에 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이곳에 가면 상세히 배워볼 수 있다.

 

 

제주 항몽유적지에 방문했던 이날 항파두리로 가보니 코로나19 때문인지 무료 개방을 하고 있었다. 제주도에 살면서도 자주 찾는 곳이 아니기에 코스모스 꽃밭과 함께 소개하면 좋을 것 같아 순의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봤는데 날씨 때문인지 웅장하면서 고요한 분위기가 동시에 느껴졌다.

 

 

제주 항몽유적지 항파두리에는 삼별초에 대한 내용과 고고학으로 발견된 유적을 만나볼 수 있는 실내 박물관이 있다. 코로나19로 입장하기 전 직원이 열을 체크하고 장부에 이름, 연락처, 사는 지역 등을 적어야 한다.

 

박물관 내부에는 고려시대 삼별초의 모습이 담긴 그림 작품이 보였으며 안쪽에는 삼별초에 관한 내용을 빔프로젝터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입구 앞에는 유적 전시물도 있어 코스모스, 국화꽃, 녹차밭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측면에서 구경하기 좋다.

 

가을 제주도 여행으로 소개한 제주 항몽유적지는 여러 베이커리 카페가 조성된 애월 한담해변에서도 가까우며 가을철 억새 명소인 새별오름과도 멀지 않기에 제주도 서쪽 여행으로 간다면 함께 둘러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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