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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더 해빙 이서윤 해빙노트 - 없음에서 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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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 이서윤 해빙노트 - 없음에서 있음으로

 

 

letter. S

 

20대 초반 책에 대해 관심이 막 생겼을 무렵의 나는 처음 접하는 작가에 대한 예의로 100% 신뢰와 긍정의 마음으로 독서를 했었어. 당시 능력도 보잘 것 없었고 불투명한 미래를 안고 가는 시기였기에 소설보단 자기관리 분야를 더 좋아했던 것 같아.

 

자기관리 책을 읽다 보면 독자인 나도 저자처럼 무엇이든 해낼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어. 누군가는 '자기관리의 함정'이라고 비난하겠지만 나는 지금까지도 삶이 무기력해질 때면 주변의 조언보다는 책을 더 의지하고 계속해서 저자를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

 

'더 해빙'을 읽게된 것도 이러한 과정이 내 삶에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봐. 며칠 전 인스타그램에 책과 관련된 피드를 올렸다가 어떤 분이 '더 해빙'을 추천해주길래 온라인 쇼핑몰에 검색했다가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이라는 부제가 눈에 띄더라.

 

3월에 출간된 이 책은 4개월이 넘게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고 있고 '내 인생을 바꿔놓은 책'이라는 문구가 지금의 내 인생을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바꿔주지 않을까 기대감을 안고 구매했어.

 

'더 해빙'의 저자는 두 사람으로 멘토와 멘티 형식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 20대 초중반에 읽었던 이지성 작가의 '홍대리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

 

책 속에 나오는 이서윤이라는 사람은 명리학, 자미두수, 점성학 등 동서양의 운명학을 무려 10만 건이나 과학적으로 분석해 10대 시절부터 기업인들이 학교로 찾아와서 자문을 구할 만큼 유명한 사람이래.

 

그런 분을 찾아간 저자 홍주연은 중앙일보 사회부와 산업부에서 10년 정도 일했던 전직 기자로 우연히 이서윤을 만나 해빙을 배우고 그 과정을 담은 게 '더 해빙'이라고 보면 돼.

 

사실 이 책을 읽는 초반에는 다른 자기관리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어. '더 해빙'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장 핵심은 '있음의 감정'인데 100만 원이든 1만 원이든 '현재 나에게 돈이 있고 쓸 수 있다'라는 것을 현 시점에서 인지만 하면 된다고 해서 이게 도움이 될까 의심도 들긴 했어.

 

페이지 중간에는 기업인이나 투자자들이 조언을 얻기 위해 이서윤을 찾아가서 대화를 나누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는데 글이 짧아서인지 '해빙'을 처음 알게 된 나에게는 큰 공감이 되진 않았어.

 

그러다 책에서 강조하는 해빙노트을 쓰는 방법에 대해 나오면서 이서윤의 '더 해빙'이 왜 4개월 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랐는지 알게 되더라.

 

일기와 기록의 중요성이야 책을 읽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알겠지만 '해빙'의 방식으로 본다면 미래보다는 과거를 통해 현재의 내 감정에 충실해야 한다는 건 분명 도움이 된다고 봐.

 

무언가 하고 싶은 목표가 생길 때(이건 정말 행운이지) 그 일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어려움을 겪겠지. 그때 자신의 감정을 기록한 '해빙노트'가 있다면 초심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나도 그래서 해빙노트를 써보려고 해. 오늘의 감정이 미래의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하지 않는 건 바보같은 행동이니깐. 혹시 모르지,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지.

 

'더 해빙'을 읽다보면 그냥 뻔한 자기관리 책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어. 하지만 책 속에 나오는 감정 에너지와 행운을 부르는 방법은 책을 정독할 이유로 충분하다고 봐. 책 속 내용과 해빙노트가 궁금하다면 아래 사진과 구절을 확인해봐.

 

 

※ 기억하고 싶은 구절

 

#1 우리가 느끼고 집중해야 할 것은 바로 이 순간이에요. 해빙은 지금 이 현실에서 출발해야 해요. 미래형이 아닌 현재진행형 셈이죠. 해빙은 우리의 렌즈를 '없음'에서 '있음'으로 바꾸는 방법이에요. '있음'에 주의를 기울일 때 당신을 둘러싼 세계는 다르게 인식될 거예요. '없음'의 세상에서 '있음'의 세상으로 - 55

 

#2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낭비나 과시적 소비와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죠. 파도를 타듯 자연스럽게 부의 흐름을 타게 되는 거예요. 노를 저을 것도 없이 그저 보트를 탄 채 그 물결 위에 떠 있기만 하면 돼요. 삶이란 내 안의 여러 가지 '나'를 찾아 통합시켜가는 여정이죠. 우리는 결국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해요. 사람은 자신다워질 때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발견하게 되죠 - 77

 

#3 진짜 부자는 돈을 쓰면서 그것을 기쁨으로 누릴 줄 알죠. 지금 주머니가 얼마나 있는지는 중요치 않아요. 돈을 쓰는 그 순간 해빙을 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그 감정 에너지로 돈을 끌어당기거든요. 아무리 작은 액수도 상관없어요. 해빙은 단돈 1달러라도 '지금 나에게 돈이 있다'는 것에 집중하는 데서 시작해요. 그 감정이 커져갈수록 돈을 벌 수 있는 내 능력에 감사하게 되죠. 돈을 벌어다 준 세상에게도 감사하게 되고요. 그렇게 더 큰돈이 돌아올 것을 아는 것. 그것이 진짜 부자의 마음이에요 - 94

 

#4 자신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열쇠는 생각이 아닌 감정이에요. 그동안 과학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이성의 힘을 맹신해왔죠. 하지만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의 부속품이 되지 않으면서 주체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는 비밀은 바로 '느낌'에 있답니다. 자신의 느낌으로 부를 창조하는 것, 그것이 바로 해빙이죠 - 149

 

#5 해빙 신호등은 내면의 목소리를 나에게 알려주는 거예요. 그 답은 자신이 알고 있거든요. 처음에는 조금 익숙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해빙을 하며 지속적으로 시선을 자신의 내면에 두세요. 그러면 마음속 작은 편안함, 작은 온기가 점점 더 분명한 느낌으로 커질 거에요 - 168

 

#6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말은 결국 편안한 상태로 돌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에요. 우리 뇌는 부정문을 인식하지 못하거든요. 해당 단어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만 입력하죠. 예컨대 '편안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뇌는 '편안'만 입력하고, 반대로 '짜증이 난다'고 하면 '짜증'만 각인시키는 식이죠. 이렇게 볼 때,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라는 말은 결국 편안한 상태가 본인에게는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라는 뜻이에요 - 187

 

#7 문장은 단순한 것이 더 좋아요. '나는 가지고 있다(I have~)'로 지금 자신에게 있는 것을 적고 '나는 느낀다(I feel~)'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 돼요. 그 뒤로 감사나 감탄의 표현을 덧붙여도 멋지겠죠. 매일 쓰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한 주에 3, 4회 쓰는 것을 더 권해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써야 한다는 의무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말이죠 - 218

 

#8 감정에 대한 고정관념은 과학적 진실이 아니에요. 그것은 사회적 통념일 뿐이죠. 문제는 사람들이 거기에 묶여 있을 때 생겨죠. 고정관념은 사람을 특정 감정에 얽매여 이미 닫혀버린 문만 바라보게 만들거든요. 고개만 돌리면 새로운 문이 열려 있는데 그것을 보지 못하게 되죠 - 315

 

#9 기계론적 세계관은 세상을 수학적 인과 관계로 작동되는 거대한 기계로 본다. 우리는 세상과 완전히 분리된 존재이고 세상은 인간과 상관없이 자체의 메커니즘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반면 유기체적 세계관은 인간을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세상과 연결된 참여자로 간주한다. 이 관점에 의하면 우리는 이 세계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세상과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교류하고 있다 - 324

 

#10 나는 지금 낯선 숲으로 난 길 위에 서 있다. 이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렇다고 불안하거나 두렵지는 않다. 해빙의 세상을 사는 나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길 위에서 행운의 여신이 나와 함께할 것이라는 사실을. 진짜 세상으로 나온 내 앞에서 이제 부와 행운만이 가득할 것이다. 발을 한 걸음 내딛는다. 길을 걷는 내 머리 위로 찬란한 태양이 빛난다. 옆을 돌아보자 또 다른 나의 태양. 서윤이 환하게 웃고 있다. 그 황금빛 에너지를 온몸에 느끼며 나는 앞으로 나아간다. 아, 나는 이 순간을 살고 있다. 나는 지금 해빙을 하고 있다 -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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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The Having):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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