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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시청 맛집 현지인이 찾는 고씨네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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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맛집 현지인이 찾는 고씨네막창

 

 

제주공항을 중심으로 제주시는 크게 신제주와 구제주로 나뉜다. 현지인에게 있어 제주도청과 번화가로 불리는 누웨마루거리(구 바오젠거리)가 신제주이며, 제주원도심과 제주시청이 있는 곳을 구제주라 부른다.

 

학창시절부터 30대가 넘은 현재까지 신제주 지역에서만 살았기에 구제주를 가는 일이 거의 없다. 제주도에 오랫동안 살았음에도 시청을 지나 인제, 삼화지구는 아예 길을 모를 정도인데 가끔 친구를 만날 때면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난 듯하다.

 

평소 연락을 자주 하지 않던 친구라 하더라도 가끔 만나게 되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장소가 제주시청이다. 제주도 번화가라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는 곳으로 제주대학교에서 가까운 거리라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대학생이 많이 찾으며 저렴한 가격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과 술집이 많다.

 

오늘 소개할 고씨네막창 또한 제주시청 맛집 중 하나로 소곱창, 돼지막창과 같은 특수부위는 물론 오겹살, 차돌박이 등을 먹을 수 있는데 수입산이 아닌 100% 제주산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현지인은 물론 여행객이 가기에도 좋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품질 좋은 고기를 먹을 수 있으며 오래도록 한 곳에 자리잡아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는 동네 식당으로 앞서 여러차례 재방문했던 곳이라 고기가 생각날 때면 친구들을 데리고 종종 찾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제주시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도남시장은 현지인이 많이 찾는 고깃집과 술집이 곳곳에 운영되고 있다. 교통량도 많고 주차를 할 곳이 많지 않다는 점인 단점이지만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앞으로 이동한 후 사거리 왼쪽 방향에 주차 공간이 있기에 여행객이라면 참고해보자.

 

 

이곳에는 오늘 소개할 제주시청 맛집 중 하나이자 제주산 고기 전문점인 고씨네막창이 있다. 상호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곳은 현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매주 일요일을 제외한 오후 5시부터 운영한다.

 

제주시 도남동에서는 이미 아는 분들은 다 아는 유명한 특수부위 전문 고깃집이기에 저녁 시간이면 테이블이 꽉 차는 경우가 있어 방문하게 된다면 미리 전화로 예약하는 게 좋다.

 

 

오픈 시간에 맞춰 제주시청 맛집으로 들어간 후 블로그에 올려볼 겸 내부 사진을 담아봤다. 바깥 테이블은 수용인원 28여 명이 들어갈 만한 공간으로 현지인 식당다운 비주얼이 느껴졌다.

 

 

안쪽에도 별도의 좌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조용한 분위기나 제주도에서 회식 및 모임 장소를 찾는 분들 중 저렴한 가격으로 고기를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었다.

 

 

제주시청 맛집에서는 돼지막창, 소막창, 소곱창, 소염통, 소콩팥과 같은 특수부위는 물론 차돌박이, 오겹살이 있다. 모든 메뉴는 1인분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고 메뉴표에 나온 것처럼 100% 제주산만을 취급한다.

 

특히 제주도 오겹살인 경우 1인분 기준(200g) 13,000원밖에 하지 않기에 가족이나 직장 동료 혹은 친구와 함께 부담없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친구와 함께 고씨네막창으로 갔던 날에는 소곱창모듬, 돼지막창, 오겹살, 차돌박이를 차례대로 주문했다. 다른 막창, 곱창 전문점인 경우 세트 메뉴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여러 특수부위를 한 번에 먹기가 힘든 반연 이곳에서는 먹고 싶은 부위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 말할 수 있었다.

 

메뉴를 주문하면 이곳에서 직접 만든 각종 무침 메뉴가 나온다. 돼지막창과 소막창인 경우 그냥 먹기에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콩나물무침이나 오이무침에 곁들여 먹으면 이제껏 함께 갔던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라도 만족해했다.

 

 

제주시청 맛집에서는 소곱창모듬을 주문하면 소곱창, 소막창, 소염통, 소콩팥을 모두 먹을 수 있다. 위 사진은 2인분 기준으로 특수부위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버섯, 양파가 함께 나와 같이 구워먹으면 된다.

 

 

제주시청 맛집 고씨네막창에 가서 가장 먼저 먹은 소곱창은 일반 고기와 비교했을 때 굽기 난이도가 높아 처음 가는 분들이라면 직원에게 구워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곱창 속에 든 곱이 떨어지지 않게 익혀주는 게 좋은데 직원이 직접 먹기 좋은 ㅡ기로 잘라주기에 친구와 함께 가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소곱창 속에는 곱이라는 게 들어 있는데 직접 먹어보면 쌉쌀한 맛이 느껴진다. 은근 중독성이 있어 이곳에 가는 분들은 다시 찾게 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음식이다.

 

소곱창은 된장을 베이스로 만든 양념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반찬으로 나오는 콩나물이나 오이무침과 함께 쌈을 싸서 먹어도 술안주로 최고다.

 

 

소곱창과는 달리 소막창인 경우 식감이 살짝 심심할 수 있다. 꼬들꼬들, 쫄깃쫄깃한 맛이지만 그냥 먹기에는 싱거워 막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소막창만의 특유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소막창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니아신, 비타민A 등)이 대량 함유되어 영양소를 챙기기에 좋으며, 고단백 저콜레스테롤에 위벽 보호, 알코올 분해, 소화촉진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제주시청 맛집에서 주문한 소곱창모듬에는 소염통과 소콩팥이 함께 나온다. 매니아에게 있어 최고의 음식이지만 소곱창과 마찬가지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개인적으론 소고기와 비슷한 식감이 느껴져 이곳에 가면 항상 주문해서 먹고 있다.

 

일반 소고기와 마찬가지로 오래 굽기보단 미디엄웰던 정도로 구워주면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신장질환 환자나 위장 기능 보호에 좋다고 하니 이곳에 가기 전에 참고해보자.

 

 

제주시청 맛집 고씨네막창의 대표메뉴라고 말할 수 있는 돼지막창은 길다란 막창이 통째로 나온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안쪽까지 바삭 익혀서 먹으면 되는데, 이곳을 운영하는 사장님께서 막창 하나하나를 모두 직접 손질하기 때문에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제주도에 있는 몇몇 개의 막창 전문점인 경우 입구 앞에만 가도 비릿한 냄새가 나는 반면, 이곳에서는 그러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오래도록 많은 분들이 찾는 이유에 대해 공감이 절로 갔다.

 

돼지막창은 소곱창과 같은 특수부위와는 다른 맛으로 두툼하면서 더욱 쫄깃쫄깃하다. 구운 버섯과 양파와 함께 곁들여 막장소스와 함께 쌈을 싸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주시청 맛집 중 100% 제주산 오겹살만을 취급하는 곳을 찾는 분들이라면 이것 또한 고씨네막창이라 말할 수 있다. 두툼하게 자른 오겹살은 흑돼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반면 1인분 1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기에 평소 고기에 소주 한 잔이 생각날 때면 이곳이 먼저 떠오를 정도다.

 

 

고씨네막창에 함께 갔던 친구는 이곳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서 차돌박이가 가장 맛있었다고 말했다. 차돌박이인 경우 값이 비싸지만 양이 푸짐해 2인분을 주문하면 다 먹기가 힘들 정도였다.

 

불판에 살짝 익혀도 금방 먹을 수 있어 이곳에 가는 분들이라면 가장 먼저 주문해서 먹어보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입에서 살살 녹는 식감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제주산 차돌박이를 먹어보자.

 

 

이곳에서는 어떤 메뉴를 주문하든 서비스로 된장찌개가 나온다. 이곳을 자주 찾는 단골손님인 경우 애호박과 두부가 듬뿍 들어간 된장찌개에다가 차돌박이를 따로 넣어 차돌된장찌개로 먹는데 구수하고 깔깔한 국물이 여러 특수부위를 먹은 후 입 안에 감도는 느끼함을 싹 없애준다.

 

제주도 현지인은 물론 여행객도 많이 찾는 제주시청 맛집 중에서 수입산이 아닌 제주산만을 취급하고 있는 고깃집을 찾는다면 저녁 시간 때 항상 많은 분들이 찾는 고씨네막창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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