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제주도 올레시장 흑돼지 맛집 섬돼지더덕흑돼지돌구이

반응형

제주도 올레시장 흑돼지 맛집 섬돼지더덕흑돼지돌구이

 

2019년도 반이나 지난 게 며칠 전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9월이 다가왔다. 올해의 시작부터 1년의 반이 지나고 연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한다.

 

올해는 유독 비가 많이 내려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비가 내린다) 작년만큼 많이 다니지 못했지만 가끔씩 기분 전환 겸 내가 살고 있는 제주시에서 조금 먼 거리에 있는 서귀포시를 찾아가곤 한다.

 

같은 제주도인데도 전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 깨끗한 색깔을 뽐내는 바다 너머 부속섬이 둥둥 떠다니는 게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 볼 때마다 여행을 떠나는 것 같다.

 

비가 내리기 전 오랜만에 찾았던 제주 서귀포 올레시장은 추석 명절이 오기 전이어서인지 방문객이 많지 않아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찍기가 더 편했고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색다른 상품이나 먹거리가 있어 한참을 신기하게 바라보게 됐다.

 

서귀포에 들린 김에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이전에 갔던 더덕과 함께 먹는 제주도 올레시장 흑돼지 맛집 섬돼지더덕흑돼지돌구이가 생각나 다시 찾게 됐는데 여전히 깔끔한 밑반찬과 푸짐한 고기가 만족스러워서 서귀포시에서 흑돼지 식당을 찾는 분들을 위해 소개해볼까 한다.

 

 

제주도 올레시장은 서귀포시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으로 전통과 역사가 깃든 장소이기도 하다. 1906년도에 모슬포장, 화순장, 중문장, 서귀장, 남원장, 성산장으로 해안가 지역에 시장이 개설된 이후 1960년도에 올레시장이 생겼다고 한다. 처음에는 서귀포 매일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다가 2010년에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됐고 현재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제주시에 있는 동문시장, 매월 끝자리수 2일, 7일에 열리는 제주민속오일시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춘 제주도 올레시장은 도내에서 자라는 여러 특산품은 물론 의류, 생활용품,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시장 바로 옆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들어갔던 시장 안쪽에는 방송에서 소개된 유명한 횟집도 많았는데 내가 갔을 때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보였다.

 

 

제주도 올레시장에는 제주시에 있는 전통시장보다 더욱 다양한 먹거리가 많았는데 제주수제과일찹살떡과 우도땅콩만두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우도땅콩만두는 국내에서 특허받은 먹거리로 만두 속에 땅콩이 들어있다는 점이 이색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시장에 방문했던 날에는 퓨전토스트인 호이또를 판매하는 곳에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베이컨, 소세지, 불고기, 흑돼지고기, 모짜렐라치즈 등 취향에 따라 호이또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1개당 3,500~5,000원으로 큰 부담없이 맛볼 수 있다.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호이또를 사면 종이컵에 깔끔하게 담아주며 바로 뒤편에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시장 내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제주도 올레시장에서는 황금향, 하우스감귤, 애플망고 등 제주도에서 자란 여러 과일부터 추석 명절에 많은 분들이 구매하는 오메기떡도 만날 수 있었다. 상가마다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타지역에서 온 여행객이라면 무겁게 들고 갈 필요 없이 원하는 주소지에 받아볼 수 있으니 참고해보자.

 

 

시장 곳곳을 구경하다가 한 여성 분이 라이브캠이 설치된 스마트폰 앞에서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 시장 내에서 먹방이라던지 이색적인 모습을 유튜브에 소개하는 분들이 많아 카메라나 액션캠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인지 예전처럼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어도 뭐라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 블로거로 활동하는 입장에서 이점이 있었다. 

 

 

식당명 : 섬돼지더덕흑돼지돌구이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태평로 487 (동홍동 393-1)

전화번호 : 010-4994-9787

운영시간 : 매일 오전 11시~자정까지

기타사항 : 주차장 완비, 서귀포시 숙소 차량픽업

 

 

올레시장에서 동홍주공아파트 방향으로 약 700m 정도 가면 제주산 더덕과 함께 흑돼지를 먹을 수 있는 섬돼지더덕흑돼지돌구이가 있다.

 

이곳은 최상급 제주흑돼지 인증 판매점인 이어도포크에서 납품받아 20일간 숙성시킨 고기를 맛볼 수 있으며 세트 메뉴 주문 시 더덕과 버섯이 함께 나온다. 또한 점심메뉴로 흑돼지주물럭, 청국장, 더덕구이, 버섯김치찌개전골, 된장찌개가 있어 제주도 올레시장 흑돼지 맛집을 찾는 분들이라면 참고하면 좋다.

 

 

식당 앞과 뒤편에 주차장이 있어 차를 타고 가더라도 주차할 곳을 따로 찾지 않아도 된다. 제주도 올레시장 흑돼지 맛집 섬돼지더덕흑돼지돌구이에서는 서귀포시내 숙소에 머물고 있는 투숙객 분들을 위해 무료로 차량픽업을 하고 있어 흑돼지에 술을 먹고 싶을 때 대리운전을 부를 필요 없이 편하게 오고갈 수 있다.

 

 

제주도 올레시장 흑돼지 맛집 섬돼지더덕흑돼지돌구이는 여러 명이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넓디 넓은 테이블은 물론 매장 가운데에는 파티션이 설치되어 있어 타인의 방해 없이 흑돼지를 음미할 수 있다.

 

보통 고깃집에 가서 한상에 4명이 앉으면 자리가 좁아 불편했던 반면, 이곳은 맞춤제작한 테이블을 사용해 여러 명이 함께 가더라도 불편하지 않았다. 숯불이 아닌 돌판에다가 흑돼지와 더덕을 구워먹기에 후식으로 볶음밥까지 맛볼 수 있어 서귀포에 거주하는 20~30대 도민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저녁 시간대에 제주도 올레시장 흑돼지 맛집 섬돼지더덕흑돼지돌구이에 방문할 경우 찾아온 손님이 많아 직원들이 분주하기에 반찬이 모자라는 경우에는 따로 부를 필요 없이 셀프코너에서 직접 가져다가 먹으면 된다. 흑돼지와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여러 밑반찬을 먹고 싶을 만큼 가져갈 수 있으며 더덕 또한 추가주문을 통해 맛볼 수 있다.

 

 

섬돼지더덕흑돼지돌구이에서 주문할 수 있는 음식과 가격표다. 점심 메뉴로 찰솥밥과 함께 흑돼지주물럭이나, 청국장을 주문할 수 있는데 1인 기준 10,000원밖에 되지 않아 가성비 측면에서 훌륭했다. 제주도 올레시장 흑돼지 맛집에 갔을 때 주문했던 건 3인 기준 7만 원짜리 B세트로 흑돼지 삼겹살, 목살, 대패삼겹살, 더덕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었다.

 

 

최근 TV에서 방영된 맛집 프로그램에서 더덕요리가 나와 내가 살고 있는 제주도에서 더덕을 맛볼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니 섬돼지가 가장 먼저 보였다. 제주산 더덕은 주로 한라산 지역에 서식하고 있기에 더덕을 취급하는 식당이 많은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많지 않았지만 다행히 섬돼지에서 흑돼지와 함께 먹을 수 있었다.

 

흑돼지 효능이야 워낙 많이 알려진 터라 따로 설명은 하지 않겠지만 더덕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한다. 더덕에는 인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 티아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가래를 가라앉혀주고 기관지염을 예방해주기도 한다. 또한 혈당조절을 해주는 효능도 있어 부모님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간다면 들리기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제주도 올레시장 흑돼지 맛집에서 흑돼지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면 돌판에 함께 구워먹는 더덕, 버섯, 콩나물, 김치, 마늘과 밑반찬으로 샐러드, 무침, 파지가 나온다. 제주 올레시장 근처에 있는 흑돼지 전문점답게 고기와 곁들여먹을 수 있는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사진에 보이는 그릇에 담긴 물은 이곳에서 직접 개발한 소스로 고기를 굽기 전에 담궈준다고 한다.

 

 

식당에서 직접 만든 특제 소스로 버무린 제주산 더덕을 돌판에 먼저 구워줬다. 손님이 많이 않은 시간대에 가면 직원 분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면서 흑돼지와 더덕에 관해 설명해준다는 점이 독특했다. 직원 분의 말에 따르면 이곳에서 숯불이 아닌 돌판구이를 쓰는 이유는 고기가 타지 않고 원적외선이 나와 보다 더 깔끔하게 맛볼 수 있다.

 

 

흑돼지를 돌판에 올리기 전에는 특제 소스에다가 잠시 담궈준다. 이렇게 하면 육즙이 더욱 부드럽다고 하는데 그동안 제주도에 살면서 여러 흑돼지 전문점에 가봤지만 이렇게 해주는 곳은 제주도 올레시장 흑돼지 맛집 섬돼지더덕흑돼지돌구이가 처음이었다.

 

 

직원 분이 직접 흑돼지를 구워주고 잘라주면서 목살보다 빠르게 익는 대패삼겹살을 먼저 먹어봤는데 소스가 가미되어서인지 훨씬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흑돼지 고기와 함께 더덕, 버섯, 마늘을 쌈에 싸서 먹으면 나중에 또 와서 먹고 싶을 정도다. 섬돼지가 다른 식당과 차별화되는 것은 돌판에 올려진 젓갈인데 흔히 먹을 수 있는 멜젓이 아닌 갈치속젓과 자리젓을 섞어 내보인다고 한다. 멜젓인 경우 짭짤한 맛이 나지만 섬돼지에서 먹은 젓갈은 진한 풍미가 느껴졌다.

 

 

제주도 올레시장 흑돼지 맛집 섬돼지더덕흑돼지돌구이에서는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버섯이 들어간 된장찌개와 뚝배기 가득 담긴 계란찜이 반찬으로 나온다. 그중에서 된장찌개는 직접 만든 된장을 사용한듯 다른 식당보다 더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라 할 수 있었는데 나중에 다시 서귀포에 출사를 가게 되면 이곳에서 점심 메뉴로 선택해봐도 좋을 것 같았다.

 

 

흑돼지를 어느 정도 먹고난 후 냉면이 먹고 싶어 함께 간 지인과 비빔냉면, 물냉면을 주문해봤다. 비빔냉면은 이전에 갔던 다른 고깃집과 비슷했으나 물냉면은 시큼한 맛이 아닌 달달함이 느껴졌다.

 

나중에 알고보니 물냉면에 들어가는 육수를 이곳에서 직접 뽑아만든다고 하는데 확실히 밑반찬부터 포함해 전체적으로 요리를 잘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고 있는 제주시에도 냉면 맛집이 여러군데가 있지만 이곳에서 판매하는 물냉면이 있다면 아마 거기만 가기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기에 제주도 올레시장 흑돼지 맛집을 찾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먹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숯불에 흑돼지를 구워주는 곳에서는 후식으로 볶음밥을 먹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던 반면, 제주도 올레시장 흑돼지 맛집 섬돼지더덕흑돼지돌구이에서는 각종 야채와 고기를 더해 볶음밥을 맛볼 수 있다.

 

볶음밥에도 갈치속젓과 자리젓이 함께 들어가기에 오직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식사메뉴다. 그렇기에 이색적으로 흑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어 제주도 올레시장 근처에서 여행에 함께 온 사람과 제대로 된 맛집을 찾는다면 서귀포시에 있는 섬돼지에 가보는 것도 좋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