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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주 탑동 맛집 분위기 좋은 엘리펀트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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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탑동 맛집 분위기 좋은 엘리펀트힙

 

 

담배는 오래 전에 끊었지만 평소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해 일주일에 최소 1~2번은 저녁마다 집에서 혼술을 했었다. 그러다 최근 들어 의미없이 먹는 음식과 술로 인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하고 건강을 해친다는 걸을 깨달은 후부터는 집에서 소주를 마시지 않기로 다짐해 지금까지 지키고 있으며 배달 음식도 자제 중이다.

 

무의미하게 마시는 술이 아닌 분위기 좋은 곳에서 평소 먹어보기 힘든 음식에 와인이나 맥주를 곁들이는 것은 일상 속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찾은 제주 탑동 맛집이자 펍인 엘리펀트힙은 이전에 먹어보지 못했던 연어요리, 옥수수파스타 등을 먹어볼 수 있었는데 내부 인테리어 또한 고급스러워 마음에 들었다.

 

엘리펀트힙이 위치한 제주시 탑동은 제주도에 사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추억이 깃든 장소이며 나 또한 어렸을 때부터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찾은 적이 있었는데, 90년대 당시 탑동에 실내 놀이기구가 있었다는 걸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또한 탑동 광장은 매년 탐라문화제라는 제주도 축제가 열리며 여름철에는 바다를 보며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고 넓은 농구코트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제주도민에게 있어서 친숙한 장소라 할 수 있다.

 

가게명 : 엘리펀트힙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탑동로 20 (삼도2동 1261-10)

전화번호 : 010-6833-2877

운영시간 : 오후 5시 30분~오후 10시 30분 (매주 월요일, 화요일 휴무)

기타사항 : 주차, 예약, 무선 인터넷, 반려동물 동반 가능

주변명소 :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 제주 오션스위츠호텔, 제주 리젠트마린더블루 호텔, 제주 휘슬락 호텔, 칠성로, 산지천, 제주 동문시장, 용두암, 용연구름다리 등

제주 탑동 맛집 엘리펀트힙은 제주 오션스위츠호텔로 가기 전 바깥 도로에 있는 던킨도너츠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있어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여행객이 가기에도 좋으며, 반려동물도 함께 들어갈 수 있기에 나처럼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있어 반가운 펍이라 할 수 있다.

엘리펀트힙은 가게 바로 옆에 넓은 주차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자동차를 가지고 가도 어디다 차를 세워야 할 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또한 입구 옆에는 펍 외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벤치 의자가 놓여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기 전 외관 쪽이 빈티지한 분위기가 들어 나중에 찾아보니 오래전에 가보정(가보돈)이라는 제주도 흑돼지 식당이 운영된 곳이었다.

제주 탑동 맛집 엘리펀트힙으로 들어가면 여덞 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길다란 테이블과 자그만한 식탁이 있었고, 외국 소설에 나올 듯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다.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내부가 넓다고는 할 수 없었으나 2~3명이 분위기 좋은 펍에서 와인,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엔티크한 분위기가 느껴졌던 엘리펀트힙은 내부 조명이 밝지 않았으나 막상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어보니 인스타그램 감성으로 사진을 찍기에 충분했다.

 

내부 곳곳에는 이곳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놓은 선인장과 꽃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스피커와 바로 옆에 있는 커다란 선인장이 탐났다.

펍이라기보단 카페 분위기가 더 느껴졌던 제주 탑동 맛집 엘리펀트힙 공식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니 이곳을 오픈하기 전 제주시 건입동에 제주 티티카카라는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다른 분이 올려주신 제주 티티카카 포스팅을 봤는데 그곳 또한 엘리펀트힙과 마찬가지로 엔티크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어 조만간 놀러가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제주 탑동 맛집 엘리펀트힙에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로는 스페니쉬 덤플링, 에그인더헬, 엘펀힙 고로케, 옥수수페스토 파스타, 엔쵸비 오일파스타, 토마토리코타 파스타, 오늘의 샐러드, 레몬버터 연어구이, 쉬림프 감바스, 제주식 목살 스테이크와 마늘밥, 오늘의 치즈와 올리브가 있었다.

 

이곳으로 가기 전에 다른 블로거가 올려주신 정보를 보고 육전이라는 음식을 먹어보려 했으나 아쉽게도 지금은 그 요리를 먹을 수 없다고 하여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레몬버터 연어구이와 옥수수페스토 파스타를 주문했다.

맥주와 와인 종류로는 처음 보는 브랜드가 있어 한참을 고민했다가 와인과 맥주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벨기에산 맥주인 두체스 드 부르고뉴를 주문해봤다. 평소 마트에 가면 수입맥주 코너에 들려 사가지고 와선 집에서 먹기도 하는데 두체스 드 부르고뉴는 이날 처음 보게 돼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제주 탑동 맛집 엘리펀트힙에서 주문한 16,800원짜리 레몬버터 연어구이는 통째로 구워진 연어구이가 나오는데 바삭 익힌 게 아닌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었다.

 

허브, 레몬즙, 프랑스산 버터를 사용하여 만든 레몬버터에 곁들여 먹는 연어구이는 맥주보단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이곳에서는 시즌한정으로만 먹을 수 있다고 하기에 제주시에서 연어요리를 잘하는 펍을 찾는다면 참고해봐도 되겠다.

레몬버터 연어구이와 함께 주문한 15,800원짜리 옥수수페스토 파스타다. 평소 토마토나 오일 파스타는 다른 곳에서 많이 먹기에 색다른 파스타가 먹고 싶었던 찰나, 이곳에서 옥수수가 들어간 파스타를 처음 먹어봤는데 이름 그대로 고소한 맛이 나는 옥수수페스토와 파스타면의 조화가 잘 어우러졌다.

무엇보다 옥수수페스토 파스타에 올려진 이름 모를 샐러드는 먹으면 먹을수록 중독성이 있는 상큼한 맛으로 나중에 파스타가 또 먹고 싶을 때 가서 주문하고 싶은 음식이었다.

제주 탑동 맛집 엘리펀트힙에 갔던 날 사장님이 스페니쉬 덤플링이라는 제주산 돼지고기에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만두와 고구마 치즈가 들어간 일본식 고로케를 서비스로 주셔서 분다버그 자몽맛을 추가해 곁들여 먹었더니 다른 곳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색다른 맛이 느끼고 왔다.

무엇보다 제주 탑동 맛집 엘리펀트힙에 갔을 때 주문해서 14,000원짜리 두체스 드 부르고뉴는 처음에 먹었을 때는 새콤한 맛이 별로였으나 먹으면 먹을수록 괜찮은 자몽+와인향이 느껴져 이곳에서 먹었던 연어요리, 옥수수파스타와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

 

엘리펀트힙은 제주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 명소로 찾는 탑동 광장 근처에 있으며, 무엇보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이곳만의 특별한 음식을 먹을 수 있기에 매주 월요일~화요일을 제외한 저녁 시간대에 펍을 찾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

 

또한 제주도 여행객이 많이 찾는 유명 명소인 용두암, 용연구름다리, 칠성로, 제주 동문시장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그 주변에 머물고 있다면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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