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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앨리스앤트렁크 호텔 엘씨엘로 스페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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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앨리스앤트렁크 호텔 엘씨엘로 스페인 레스토랑

 

주말이면 어김없이 집에서 먹을 요리 재료를 사기 위해 집 근처 마트를 가곤 하는데 필요한 물건을 다 구매할 때쯤 항상 들리는 곳이 수입맥주 코너다.

 

마트에 갈 때마다 앞서 마셔보지 못했던 수입맥주만 고르는데 최근에는 눈에 띄는 게 없었다. 그렇게 발길을 돌리려다 뒤쪽을 살펴보니 생소한 이름을 가진 와인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 맥주가 아닌 와인을 마셔볼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처음 와인을 마셔본 것은 20대 중반쯤이었을까, 생일을 맞아 마셨던 화이트 와인 꽂힌 이후로는 매년 연말이 되면 똑같은 걸 주문해 마시곤 하는데 최근 들어서는 다른 종류를 도전해볼까라는 생각에 와인코너를 뒤적이곤 한다.

 

며칠 전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집 근처에 스페인 요리로 유명한 하몽 이베리코에 와인을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제주시 연동 뉴월드마트 뒤쪽 골목길에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주 앨리스앤트렁크 호텔 15층에 자리잡은 엘씨엘로라는 곳으로 참고로 'El Cielo'란 스페인어로 '하늘'이라는 뜻이다.

 

이곳에서는 식전에 마실 수 있는 화이트 와인과 하몽 이베리코 스테이크와 곁들이기 좋은 레드 와인을 제공하고 있어 제주 연동 맛집으로 제주시내 도심 전망이 보이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찾는 분들에게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제주 앨리스앤트렁크 호텔은 제주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제주시 연동 소재로 제주도 쇼핑 번화가 중 하나인 누웨마루 거리(바오젠거리, 제원)에서 가깝다.

 

입구 앞에 적혀 있는 대로 이곳은 비즈니스 호텔과 엘씨엘로라는 스페인 요리 전문 레스토랑이 함께 운영되고 있는데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레스토랑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 : 오후 6시~오후 11시, 라스트오더 9시)

제주 앨리스앤트렁크 호텔 엘씨엘로는 호텔 내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자가용이나 렌트카를 타고 가더라도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제주 앨리스앤트렁크 호텔 엘씨엘로 스페인 레스토랑을 이용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니 프론트에 있는 직원이 친절하게 맞이해주셨다. 오픈 시간 전에 간 터라 로비에서 잠시 기다렸는데 이전에 이쪽 골목길을 지나갔을 때 눈길이 갔던 두 여성의 걷고 있는 모습이 담긴 그림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로비에 있는 테이블 위에는 화려한 샹들리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새로 생긴 호텔답게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제주 앨리스앤트렁크 호텔 엘씨엘로 오픈시간이 되어 직원 분의 안내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15층으로 이동했다. 공기정화장치가 장착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 동안 레스토랑에서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지 기대가 됐다.

제주 앨리스앤트렁크 호텔 엘씨엘로에 들어가니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답게 직원 분이 직접 창가 자리까지 안내해주었다. 자리에 앉아마자 15층 높이에서 바깥을 바라보니 학창시절부터 보았던 제주시 연동 마을 모습이 한눈에 보여 무척 신기했다.

 

날씨가 좋은 날에 가면 선명하게 한라산 전망까지도 볼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매일 봤던 풍경을 하늘 높이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있어선 신선하게 다가왔다.

제주 앨리스앤트렁크 호텔 앨리스앤트렁크 내 엘씨엘로 레스토랑은 총 64석 규모로 스페인 요리 전문점답게 인테리어 또한 스페인 중세시대의 느낌을 표현했다.

 

제주도 외곽지에는 스페인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많지만 제주시에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데 제주공항에서도 얼마 걸리지 않는 곳에서 특별한 음식을 맛볼 수 있기에 연인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온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었다.

제주 앨리스앤트렁크 호텔 엘씨엘로에서 먹을 음식을 주문하기 전 메뉴판을 살펴봤다. 이곳에서는 여러 종류의 스페인 요리를 먹을 수 있는데 생전 처음 보는 음식이 많았다.

 

혹시나 이곳에 가기 전 주문할 수 있는 메뉴로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날 직접 카메라로 찍었던 메뉴판을 참고해보자.

 

엔살라다 데 하몽 : 스페인 세라노 햄과 루꼴라 토마토, 채소, 만체고, 잣으로 만든 비네그렛이 들어간 샐러드

엔살라다 데 토마테 : 토마토, 보콘치니, 만체고 폼과 튀일, 염소 치즈와 바질 오일, 쉐리 비네가 들어간 샐러드

엔살라다 데 살몬 : 훈제 연어와 케이퍼베리, 말린토마토와 어린잎, 적양파, 레몬 생강 비네그렛이 들어간 샐러드

 

크레마 데 세따스 : 3가지 버섯으로 만든 수프, 말린 버섯, 빵이 올려져 있는 부드러운 수프

살모레호 꼬르도베스 : 스페인식 차가운 토마토 수프 요리, 얆게 슬라이스한 세라노 햄과 보일드 에그

 

하몽 이베리코 5J : 100% 이베리코 5J 하몽을 슬라이스, 피코 브레드

따블라 데 엠뷰티도스 이베리코 : 하몽 이베리코, 초리조, 살치촌, 로모&만체고 치즈와 피코브레드

아쎄이뚜나스 콘 보퀘로네스 : 스페인식으로 마레네이드 한 그린 올리브와 화이트 앤초비

꿰소 만체고 : 만체고 치즈와 피코 브레드

따블라 데 꿰소스 : 모듬치즈 (까망베르, 브리, 에멘탈, 고다, 만체고, 스모크 포도 크래커)

카르파치오 데 떼르네라 : 얇게 슬라이스 한 소고기 안심과 어린잎, 만체고 치즈, 케이퍼

감바스 알 피멘톤 : 마늘과 페퍼른치노를 이용하여 매콤한 맛을 내는 새우 요리, 그릴 바게트 제공

셰따스 콘 우에보 : 버섯과 마늘, 포치드 에그와 만체고 치즈 거품, 트러플 오일, 그릴 바게트 제공

에이라 콘 미가스 데 파스토리 : 관자와 초지로 미갸스, 아이올리 소스와 로모 비넷그렛, 적양파 피클과 토마토 퓨레

로케타스 데 하몽 : 하몽을 이용하여 만든 스페인식 크로켓

타다스 브라바스 : 스페인식 감자튀김과 매콤한 소스, 아이올리

 

알본디가스 콘 토마테 : 스페인 전통 아라비아타 토마토 소스를 이용한 미트볼 요리, 그릴바게트 제공

메힐료네스 아 라 마리네라 : 매콤한 토마토 소스로 만든 스페인식 홍합찜, 그릴 바게트 제공

깔라마레스 아 라 안달루자 :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스타일의 오징어 튀김 요리, 레몬과 치미추리 아이올리 소스

브로체타 데 뽈로 : 마리네이드한 치킨과 채소를 꼬치에 꽂아 구운 요리

뿔뽀 : 그릴한 스페인식 문어와 고추장 아이올리, 감자, 샐러드

솔리미요 데 떼르네라 : 그릴한 소고기 안심과 만체고 감자 그라탕, 계절 채소, 카페드 파리 소스

플루마 데 이베리코 : 그릴한 이베리코 등심과 만체고 감자 그라탕, 계절 채소, 오렌지 소스

츌레타스 데 꼬르데로 : 그릴한 양갈비와 만체고 감자 그라탕, 계절 채소, 민트젤리

 

바칼라오 콘 로메스코 : 고온에 익힌 대구와 로메스코 소스, 살사베르데, 제철 채소 볶음

살몬 스테이크 알 아자프란 : 연어와 초리조 가루, 사프란 소스, 말린 토마토, 홍합

 

빠에야 데 마리스코 : 스페인 전통 해산물 빠에야

빠에야 믹스타 : 해산물과 닭고기가 들어간 빠에야

빠에야 네그라 : 오징어 먹물과 해산물로 요리한 빠에야

피데와 데 마리스코 : 샤프론을 이용한 스페인 전통 해산물 피데와

피데와 믹스타 : 해산물과 닭고기가 들어간 피데와

피데와 네그라 : 오징어 먹물과 해산물로 요리한 피데와

제주 앨리스앤트렁크 호텔 엘씨엘로에서는 스페인 전통 요리와 함께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을 곁들여 마실 수 있다. Speo라는 스페인 와인은 시트로스 아로마와 부드러운 신맛으로 한 잔씩 글라스로 주문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

제주 앨리스앤트렁크 호텔 엘씨엘로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고민 끝에 주문한 요리는 와인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스페인식 안주인 하몽 하베리코 5J와 저녁 식사로 선택한 하몽 이베리코 스테이크로 가격은 각각 23,000원, 36,000원이었다.

요리가 나오기 전에는 식전빵과 함께 곁들여 마시면 좋은 화이트 와인이 나왔다. 식전빵에는 크림과 토마토를 함께 넣어서 먹으면 되는데 상큼한 향이 입 안에 감돌아 와인과 함께 먹기 좋았다.

제주 앨리스앤트렁크 호텔 엘씨엘로에서 주문한 스페인 하몽 이베리코 스테이크는 아스파라거스와 토마토, 오랜 시간 구운 만체고 감자가 함께 나왔다.

 

직원의 추천에 따라 미디움으로 구운 하몽 이베리코 스테이크는 겉은 바삭했으며 속은 촉촉한 느낌이었는데 입에 넣는 순간 신선한 고기에서 나오는 풍미가 느껴졌다.

제주도에 살면서 그동안 수많은 레스토랑에 가서 먹었던 스테이크와는 살짝 달랐던 식감으로 먹으면 먹을수록 중독성 느껴졌다. 고급 호텔에 가야만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 고급 요리를 집 근처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하몽 이베리코 스테이크에는 엘씨엘로에서 추천해준 자리스라는 스페인 와인를 곁들여 먹었다. 자리스 와인은 아메리칸 오크에서 12개월간 숙성시킨 와인으로 블루베리, 자두, 베리, 바닐라, 모카, 시가 등이 함유된 묵직한 느낌의 와인이다.

 

평소 와인을 마시지 않았거나 혹은 잘 마시지 못하는 분들도 쉽게 마실 수 있을 만했는데 알콜 농도가 15%라 2잔만 마셔도 취하는 느낌이 들었다.

제주 앨리스앤트렁크 호텔 엘씨엘로에서 와인 안주로 주문한 하몽 이베리코 5J는 이베리코 중에서도 가장 최상급 등급으로 쿠키에 고기를 돌돌 말아서 함께 먹으면 짭짤하면서도 부드러운 육질이 느껴졌다.

 

가끔씩 와인이 생각날 때면 레스토랑에 가서 스테이크나 파스타를 주문하곤 했는데 집에서 가까운 호텔 앨리스앤트렁크 내 엘씨엘로에 가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있어 종종 찾을듯하다.

제주 앨리스앤트렁크 호텔 엘씨엘로에서 저녁 만찬을 즐긴 후 계산을 하는데 직원 분께서 제주도민은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값비싼 와인도 실컷 마실 수 있었기에 전혀 아깝지 않은 가격으로 제주도 내에서 연인과 함께 가볼 만한 스페인식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충분히 추천해줄 만한 곳이었다.

참고로 제주 앨리스앤트렁크 호텔에 있는 엘씨엘로 스페인 레스토랑은 제주공항에서 3.25km 거리로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이나 혹은 현지인들이 평소 가는 레스토랑이 아니라 색다른 스페인 요리를 원한다면 친절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공간에서 식사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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