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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벚꽃 축제 일정 및 전농로 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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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벚꽃 축제 일정 및 전농로 체험 프로그램

 

저번 주만 하더라도 바람이 쌀쌀하고 제주도 어딜 가든 벚꽃이 보이지 않아 올해는 예년과 달리 봄이 늦게 오는구나 싶었다. 매년 3월 말일이 되면 집 앞 나무에 벚꽃이 만개하는데 금주만 하더라도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제 아침이었을까, 출근하려고 집 문을 열고 바깥을 바라보니 하루 이틀 전만 해도 보지 못했던 벚꽃이 활짝 펴 있었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흘러 들어오는 꽃내음을 맡으니 봄이 왔다는 걸 실감케 했다.

 

3월 마지막 주인 이번 주에는 제주 벚꽃축제가 진행된다. 제주시 전농로에서는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왕벚꽃축제가 진행되며 애월읍 장전리에는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열린다고 한다.

 

제주시 전농로에 벚꽃축제가 시작된 이날, 회사 업무를 재빨리 마치고 약 1년 여만에 전농로로 향했다. 축제가 진행되기 전인 오후 2시쯤에 갔던 전농로 벚꽃거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러 왔었고 한쪽 골목길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요소가 있어 축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제주시 전농로에서 열리는 제주 벚꽃 축제 일정은 총 3일간 진행된다. 입구 앞에 걸린 현수막에 따르면 첫째날에는 버스킹 공연, 사물놀이, 스포츠 댄스, 길트기 개막식, 축하 공연이 열린다고 한다.

 

둘째날에는 관악 연주, 가족 게임, 전통악기 공연, 합창단 공연, 비보이 댄스, 라이브 공연이 열리며, 마지막 날인 셋째날에는 오카리나 연주, 태평소 합주, 태권도 시범, 해병군악대 거리행진, 제주어 공연, 인형극 등이 진행된다.

제주 벚꽃 축제 일정이 열리는 날에는 여러가지 공연과 함께 부스에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벚꽃 엽서 만들기, 천연 염색 체험, 우드팬시, 전통혼례복 체험, 에코백 만들기, 벚꽃 화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천연비누 만들기, 슬라임 체험, 펄러비즈, 스트링아트, 초콜릿 퐁듀 등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니 방문 전 참고해보자.

 

오즈모 포켓으로 담은 전농로 벚꽃길이다.

 

제주도에 오랫동안 거주했던 나를 포함해 제주도민이라면 제주 벚꽃축제는 친근한 연례행사라 할 수 있다. 학창시절에는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벚꽃축제를 구경하러 갔던 적이 있었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직장 동료와 함께 벚꽃을 구경하러 가본 적이 있기에 나름 추억이 깃든 장소이기도 하다.

 

제주 벚꽃 축제 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기 위해 오늘 낮에 들렸던 제주시 전농로는 평일인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제주 벚꽃 축제 일정은 위 사진에 보이는 공연장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체험부스장과 먹거리 장터가 있으며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전농로 벚꽃길이 나온다.

 

전농로 벚꽃길에는 여러 식당과 카페가 운영되고 있는데 매년 벚꽃축제가 열릴 때면 항상 자리가 꽉 차 있어 주문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제주 벚꽃 축제 일정이 열리는 전농로 벚꽃길에 갔던 이날은 거리 곳곳에 벚꽃이 만개해 무척 예뻤다. 무엇보다 도로에 자동차가 지나가지 않기 때문에 주간이든 야간이든 편하게 구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가기 좋아보였다.

 

이날 전농로 벚꽃길을 따라 걷는 동안 반려견과 함께 온 분들이 많이 보였다. 2년 전에는 설이와 함께 전농로 벚꽃축제를 봤었는데 올해에도 시간이 맞는다면 주말에 같이 가봐야겠다.

제주 벚꽃 축제 일정이 열린 이날에는 전농로 벚꽃길을 따라 걸으면서 들고 간 소니 a6500 카메라로 셔터를 눌러댔다. 이번 주 월요일만 하더라도 피지 않았던 벚꽃이 어느샌가 만개한 것을 보고 있으니 무척 신기했었는데 이날 제주도는 미세먼지가 있었지만 날씨는 나쁘지 않아 구경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전농로 벚꽃길에는 이전부터 유명했던 제주 하빌리스 카페가 성업 중이었다. 사진엔 없지만 최근 전농로에서 핫하다는 카페 타이거도 있다고 하는데 주말에 다시 가게 된다면 들려봐야겠다.

제주 벚꽃 축제 일정이 열리고 있는 전농로 벚꽃길에도 체험 부스가 운영 중이었다. 캐리커쳐 그림을 그려주거나 뽑기 등을 할 수 있는 곳이 보였는데 이곳 외에도 길을 따라 걷는 동안 여러 즐길 거리가 가득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전농로 벚꽃길에는 나와 마찬가지로 사진을 찍기 위해 온 사람들도 많았다. 특히 연인끼리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삼각대를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분들이 많았는데 길을 따라 걷는 동안 벚꽃을 끊임없이 만날 수 있기에 어느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왔다.

길을 따라 걸으며 벚꽃을 보는 동안 내가 사는 제주도에 봄이 왔다는 것이 더욱 실감났다. 겨울만 하더라도 언제 봄이 오나 하고 계속 기다렸었는데 벚꽃이 흩날리는 길을 걷고 있으니 마음이 저절로 편해지는 것 같았다.

위 사진에 보이는 장소인 전농로 사거리까지 가면 벚꽃길이 끝난다. 이곳에서부터는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야 하는데 반대 방향에서 바라본 벚꽃은 역광이 비춰서인지 더욱 산뜻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제주 벚꽃 축제 일정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는 곳까지 다시 되돌아가는 길도 마찬가지로 축제 현장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붐볐는데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르는 분들도 많다 보니 전체적인 배경을 사진에 담기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날 전농로 벚꽃길을 걸었을 때에는 한손에는 카메라, 다른 한손에는 액션캠을 들고 있었기에 원하는 결과물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아쉬웠다.

 

주말에 다시 제주 벚꽃 축제 일정을 보러 간다면 사진이든 영상이든 하나만 집중해서 예쁜 풍경을 다시 카메라에 담아봐야겠다.

제주 벚꽃축제 체험 부스와 먹거리 장터가 운영 중인 곳으로 가기 위해 왔던 길로 다시 들어갔다. 축제가 진행되기 전에 갔음에도 대부분의 체험부스장은 운영 중이었는데 평소 제주도 곳곳에 있는 관광지를 자주 가는 나조차도 처음 보는 프로그램이 가득해 신선했다.

제주 벚꽃 축제 일정 체험 프로그램 부스장에서 가장 먼저 본 것은 슬라임 체험존이었으며 그 옆에는 어린이 낚시 체험장과 포토 도자기, 머그컵 만들기도 할 수 있었다.

또한 '지금 이순간을 그려요'라는 글자처럼 초상화를 그려주는 곳이 있었는데 3,000원짜리 1분 초상화인 경우 가격적으로 부담이 없어 제주 벚꽃 축제 일정에 맞춰 간다면 자신의 모습을 그림으로 간직해봐도 좋을 것 같았다.

 

초상화를 그려주는 곳 바로 옆에는 장윤정의 안마의자가 있었다. 안을 살펴보니 축제 현장에 온 사람들이 안마를 받을 수 있도록 안마의자가 설치됐다.

제주 벚꽃축제 체험부스장에는 제주 푸른바다캔들도 보였다. 캔들 만들기 체험과 함께 공기 정화와 습기 제거에 도움을 주는 이끼나무도 판매되고 있었다.

제주 벚꽃 축제 일정 체험프로그램 부스장에는 초콜릿 퐁듀와 벚꽃 화전을 만들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축제 현장에 사람이 많아 모든 체험부스장을 카메라에 담진 못했지만 이곳 외에도 곳곳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 있기 때문에 주말을 맞아 나들이로 가서 추억을 담고오기에 충분했다.

제주 벚꽃 축제 일정 현장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착용하기 좋은 벚꽃핀을 판매하고 곳도 있었다. 하트, 병아리, 꽃, 화관 등 종류가 다양하게 있으니 전농로 벚꽃길에서 사진을 찍기 전에 잠시 들려 구경해보자.

대부분의 축제처럼 제주 벚꽃축제 현장에서도 먹거리 장터와 포차가 운영되고 있다. 분식부터 여러 술안주가 곳곳에 있으며 제주 쌀막걸리도 마실 수 있기에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축제 기간 제주도에 여행 온 분들이 가서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맛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제주 벚꽃 축제 일정에 맞춰 갔던 날에는 이곳저곳을 빠르게 둘러봤기에 사진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으나 다가오는 주말을 맞아 제주시 전농로로 벚꽃 구경을 가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제주도 날씨는 30일 토요일 오전에만 잠깐 비가 내린 후 벚꽃축제가 끝나는 일요일 저녁까지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한다.

 

제주 벚꽃축제는 매년 3월 말에만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기에 아직까지 가보지 않았다면 주말에 잠시 시간을 내서 함께 간 지인들과 추억거리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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