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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비자림 자연휴양림 입장료·소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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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자연휴양림 입장료·소요시간



제주도 동쪽에 대표적인 명소이며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빠질 수 없는 곳이 사려니숲길, 절물자연휴양림, 비자림이다. 그동안 여행 마케터로 일을 하면서도 근처에 있는 에코랜드, 산굼부리, 다희연은 여러번 갔음에도 저 세 곳은 한 번도 가보지 않았었다.


여행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어느새 2년 정도 되었는데 정작 제주도 대표 명소 포스팅을 하지 않은 것이 조금은 찝찝했었는데 이중에 하나라도 먼저 가보자 해서 선택한 게 천 년의 숲이라 불리는 비자림 자연휴양림이었다. 코스를 따라 걸어가는 동안 화산송이가 쫙 깔린 길에 곶자왈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비자림은 예상했던 것보다 걷기에 힘들지 않았고 무엇보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에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었기에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


제주도 여행지로도 소개하고 싶은 비자림으로 가는 길은 도로 확장 공사로 인해 수많은 나무가 베여 있어 입구로 가는 동안 씁쓸했지만 안으로 들어가서 길을 따라 걸으며 본 곶자왈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기에 제주도 여행을 하는 분들이라면 직접 가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봐도 좋을 것 같았다.



관광지명 : 비자림 자연휴양림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전화번호 : 064-710-7912

운영시간 :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입장료 :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500원, 제주도민 무료



비자림 자연휴양림에 처음으로 갔던 날, 넓은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어 편하게 주차를 하고 매표소 안으로 들어가기 전 외부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비자림 매표소로 들어가기 전 주차장 바로 앞에는 '친절하 비자씨'라는 이름의 카페가 보였는데 한 잔에 3,500원인 아메리카노와 함께 제주 보리빵, 쌀 도넛 등을 먹을 수 있어 브런치 카페로도 인기가 많아보였다.



비자림 자연휴양림 매표소로 들어가는 길에는 '탐방로 안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라는 안내판이 있다. 비자림을 전체 탐방하는 소요시간 동안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기에 혹시나 필요하다면 미리 볼 일을 보는 게 좋다.



비자림 자연휴양림 매표소 옆을 보면 관람료 인상 안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혹시나 비자림 입장료가 오른 게 아닌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오는 2019년 7월 1일부터 성산일출봉과 만장굴 입장료가 꽤 많이 오른다고 한다. 비자림 또한 입장료가 오르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아직까진 인상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비자림 자연휴양림 입장료는 1인 기준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500원이며 65세 이상, 제주도민, 국가유공자 등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곶자왈을 탐방할 수 있다.


비자림 탐방 시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없고, 곶자왈 환경 보호를 위해 생수를 제외한 음료, 과자 등 음식물 반입도 불가능하다.


또한 비자림 안에는 천남성이라는 빨간 열매가 있는데 독이 들어 있어 함부로 만지거나 먹어서는 절대 안 되니 아이들과 같이 가는 경우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비자림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은 시야가 확 트이는 곳 양옆으로 울창한 초록색 나무가 가득 있어 미세먼지로 뿌연 제주시와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이날 비자림에는 오전 10시쯤에 갔었는데 언제나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길을 따라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비자림은 2.2km 길이의 A코스와 1.0km인 B코스로 나눠져 있는데,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거나 휠체어에 탄 분과 함께 동행하려면 A코스로 가야만 한다.


이날 A코스를 통해 비자림을 타방했는데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 걸렸다. 코스길은 경사가 완만하기에 힘들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비자림 자연휴양림 입구로 들어가는 길에는 '벼락 맞은 비자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벼락을 맞았다고 하는데 앞쪽은 불에 탔으나 뒷 부분은 불이 번지지 않아 현재까지 자라고 있다고 한다.



비자림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은 A코스, B코스에 대한 안내도와 함께 현황에 대해 자세히 적혀 있었다.


이에 따르면 비자림에는 총 2,878그루의 비자나무가 있으며 그중 가자 오래된 비자나무인 새천년 비자나무는 수령 813년이라고 한다.


또한 식물 종류는 260여 종(목본류 120여 종, 초본류 140여 종), 동물 종류는 156종(조류 25종, 곤충류 131종)이 있으며 보호구역면적은 448.165㎡다.



비자림 자연휴양림 탐방길은 모두 화산송이길로 되어 있다. 화산송이란 오래전 제주도 화산 활동 당시 생긴 화산 쇄설물로 알칼리성 천연 세라믹이라 인체 신진대사 촉진, 산화 방지 기능을 지녔으며 곰팡이 증식을 막아주고 새집 증후군을 없애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비자림 자연휴양림 탐방길에는 수많은 비자나무가 피톤치드를 내뿜고 있다. 피톤치드란 숲 속에서 자라는 식물이 만들어 내는 살균성을 가진 물질로 심리적인 안정감, 심폐 기능 강화, 기관지, 천식, 폐결핵 치료, 심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길을 따라 걸으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또한 이곳은 일반 도시보다 최고 200배나 맑은 공기와 피를 맑게 해주는 음이온이 풍부하며, 혈압을 낮춰주는 테르펜이 가득 있어 제주도에서 산림욕을 할만한 장소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제주도의 다른 곶자왈에서도 수없이 봤던 위 사진에 나온 식물은 후추등이라고 한다. 후추등에서 자라는 열매는 후추와 모양, 맛이 비슷하고 자라는 모습이 등나무와 같이 덩굴로 뻗어나간다고 하여 지어졌다.




비자림 자연휴양림 안에는 초록색 꽃과 비자나무 앞에 의자가 곳곳에 놓여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탐방을 함께 하는 분들과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길을 따라 걷는 동안 새, 바람 소리가 마음을 잔잔하게 해주기에 곶자왈 길을 걷는 동안 힘들다는 느낌보다는 마음이 상쾌해지는 기분이 절로 들었다.



비자림 자연휴양림 탐방길을 걷다가 숨골이라는 곳을 보게 됐다. 숨골이란 숲의 생명 유지를 위해 호흡을 담당하는 것으로 빗물이 지하로 흘러들어가는 구멍을 뜻한다.


참고로 제주도 곶자왈에 있는 숨골을 통해 지하로 스며든 빗물은 암석 틈 사이를 통과하는 동안 깨끗해지면서 제주 삼다수가 만들어진다고 보면 된다.



수많은 화산송이로 이루어진 비자림 자연휴양림 탐방길을 걸어가는 동안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소요시간 1시간가량 미세먼지가 가득한 도심과는 달리 마음껏 숨을 쉴 수 있다는 점이었다.


요즘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주도 미세먼지 농도부터 확인하는데 나쁘거나 심지어 최악 상태에서 바깥에 나가면 크게 숨을 쉬기가 꺼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비자림 숲길은 마음껏 숨을 내쉬어도 미세먼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제주도 여행을 온 사람들이 몸과 마음의 힐링을 얻고 싶다면 이곳에 가보라고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비자림 자연휴양림 탐방길에는 피톤치드와 함께 인체에 좋은 테르팬이라는 것이 있다. 테르팬이란 식물 속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보통 편백나무, 삼나무, 비자나무, 소나무 등 침엽수에 많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테르팬 물질은 숲 속에서 천천히 걷는 사람들의 자율신경을 자극하고, 체내 분비를 촉진시켜주며, 감각 계통의 조정 및 정신 집중 등의 뇌 건강에도 좋은 작용을 한다고 한다.



비자림 자연휴양림에 있는 수많은 비자나무는 옛부터 민간과 한방에서 귀중한 약재 및 목재로 널리 사용했다고 한다.


비자나무에서 자라는 열매는 눈을 맑게 해주고 양기를 돋궈주며 나쁜 콜레스트롤을 제거해준다. 또한 열매를 자주 먹으면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가 있고 요통, 비뇨를 치유한다.


뿐만 아니라 비자나무 열매에는 폐기능 강화, 소화촉진, 치질, 탈모, 기생충 예방에도 좋으며 충독, 악독 제거에도 쓰이는 등 여러가지 효능이 있다.



비자림 자연휴양림 탐방길 안쪽으로 들어가면 A코스와 B코스 둘 중에 어디로 갈지 정하는 곳이 나온다. 태어나 처음 비자림에 왔기에 아무 고민 없이 A코스를 선택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B코스와 크게 차이가 없어 이 글을 보고 비자림에 가는 경우라면 A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자림 자연휴양림 숲길 안에 있는 새천년 비자나무로 가기 전에도 평소에 보기 힘든 매우 커다란 나무를 만나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길을 걷는 내내 나무 위에서 새 소리가 계속 들렸는데, 자연의 소리와 함께 초록색 비자나무가 눈을 편안하게 해주어 왜 사람들이 비자림을 많이 찾는지 공감이 됐다.



무엇보다 비자림 자연휴양림 숲길 양쪽에 있는 비자나무, 단풍나무, 후박나무, 머귀나무, 박쥐나무, 누리장나무, 천선과나무, 덧나무가 강한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이 소요시간 1시간 정도 곶자왈을 걷는 동안 아무런 방해 없이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비자림 자연휴양림 내 새천년 비자나무로 가는 길에는 천남성이라는 빨간 열매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천남성은 약재로도 사용하지만 독성분이 있기 때문에 혹시나 이곳을 가다가 떼서 먹는 일은 없어야 한다.



비자림 자연휴양림 탐방길을 다 돌 때쯤에는 새천년 비자나무를 만날 수 있다. 곶자왈 길을 따라 걷는 동안 본 비자나무 중에 가장 컸던 새천년 비자나무는 서기 2000년 1월 1일을 맞이한 즈믄해(밀레니엄)를 기념하여 지정됐다고 한다.


고려 명종 20년(1189)에 태어난 새천년 비자나무는 현재 800살이 넘는 나이를 자랑하며 키는 14m, 굵기는 네아름에 이른다고 한다.



새천년 비자나무를 보고 나오는 길 또한 화산송이 길로 이루어져 있어 소요시간 1시간가량 숲길을 탐방하는 내내 제주도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비자림 자연휴양림을 탐방하는 내내 새 소리만 들릴 뿐 동물 구경을 하나도 못했는데 한편으론 다행스러운 게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비자림 자연휴양림 안에는 음수대도 설치되어 있다. 길을 걷다 목이 마를 때쯤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기에 혹시나 비자림에 갈 분들이라면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태어나 처음으로 갔던 비자림은 탐방 전만 하더라도 꽤 힘들 줄 알았는데 제주도민 입장료 무료에 1시간정도 걸리는 소요시간 동안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도 않았고, 곶자왈 길을 따라 걷는 동안 기분이 좋아져서 최근에 갔던 출사지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비자림 자연휴양림 근처에는 아직까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사려니숲길과 절물자연휴양림도 있으니 조만간 날씨가 좋을 때 가서 제주도 곶자왈 탐방을 제대로 해보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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