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마라도 여행하는 방법 이거 하나면 끝

반응형

마라도 여행하는 방법 이거 하나면 끝



매년 가을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억새다. 그동안 제주도 곳곳에 있는 여러 억새 명소를 가봤었는데 올해는 조금 특별한 장소로 가보고 싶어 알아보다가 선택한 곳이 마라도 여행이다.

"짜장면 시키신 분~"으로 유명한 마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 섬으로 제주도에서 마라도까지 가려면 미리 여객선 업체에 사전예약을 한 후 20분 정도 배를 타고 가면 된다.

지난달에도 마라도에 다녀왔지만 11월에 다시 가보니 이전과 다르게 스탬프 투어, 전기자전거 대여 등여러가지 체험 요소가 운영되고 있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가는 미지의 탐험으로 마라도 여행하는 방법과 정보를 모아봤다.



마라도 여행하는 방법 첫 번째는 바로 여객선을 예약하는 것이다. 여객선은 '마라도 가는 여객선'과 '마라도 정기 여객선'으로 두 개의 업체가 있는데 오늘 소개할 곳은 송악산 둘레길 앞에서 운영 중인 '마라도 가는 여객선'이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을 통해 마라도 여행을 가려면 방문 전 미리 업체에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가을철 마라도로 가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시간대에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마라도로 가는 배 요금은 1인 왕복 기준 성인 17,000원, 청소년 17,000원, 어린이 8,500원이며 24개월 미만 유아는 증빙 서류를 지참하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마라도 배시간표는 위 이미지에 나온 대로인데 가서 짜장면을 먹고 카페를 가고 여러 체험까지 하려면 최소 2시간 이상은 소요되니 승선권을 끊기 전에 미리 참고하자.



마라도로 가는 여객선이 선착장에 도착하기 전에는 산방산과 형제섬이 보이는 사계해안로를 구경할 수 있으며 매표소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음료수나 물을 구매할 수 있다.

선착장 바로 옆에는 산이수동이라고 불리는 산동산 밑으로 물이 솟아난다는 뜻을 가진 '산이물'이라는 곳도 있기에 여객선이 오기 전 구경하기도 좋다.



마라도는 봄, 여름보다 가을철에 많이 찾는 명소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여객선 앞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가을철 마라도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오직 그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짜장면이 있기 때문에 가족 여행지로 많이 찾는다.




제주도에서 마라도까지 가는 배 소요시간은 약 20분으로 여객선은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 2층 선내 공간에는 앉을 공간이 있으며 2층 바깥으로 나가면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마라도 여행을 가는 동안에는 배 안에서 산방산, 형제섬이 보이기에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시간이 충분하다.



여객선을 타고 어느정도 가다보면 거친 파도로 만들어진 해식 동굴이 보이는 곳이 바로 마라도다. 마라도에 도착하면 순서에 맞게 배에 내리면 되는데 다시 제주도로 돌아가는 분들도 있기에 복잡할 수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가는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라도 여행을 통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는 마라분교, 마라도교회, 기원정사, 신선바위, 마라도성당, 마라도등대, 벤치언덕, 할망당이 있다.

참고로 마라도는 천연기념물 제423호로 지정된 천연보호구역으로 허가없이 동물, 식물, 광물을 포획, 채취, 반출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으며 적발될 경우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여객선이 내리자마자 본 마라도는 가을철 억새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억새밭 뒤로 보이는 바다가 산방산 풍경을 두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라도 여행이 왜 인기가 많은지 느낄 수 있었다.



마라도 갔던 날에는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전기 자전거 대여 업체가 운영되고 있었다. 전기 자전거 대여 요금은 1시간에 1만 원으로 안전상의 이유로 만 19세 이상만 이용이 가능하다.

평소 자전거에 관심이 많기에 전기 자전거를 타보고 싶었으나 하필이면 이날 바람이 너무 세게 불었고, 손에 카메라를 들고 있어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마라도 여행 중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인 짜장면과 짬뽕을 판매하는 중식징 중에서도 가장 사람이 많은 곳은 해녀촌짜장으로 톳짜장면 특허까지 낸 원조 짜장면 가게다.

가격은 짜장면 7,000원, 짬뽕 11,000원이며 한 접시에 2만 원인 자연산 해산물도 있는데 보통 2명이 가면 짜짱면과 짬뽕을 주문한다고 한다.



마라도 해녀촌짜장은 마라도 해설사의 집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해설사가 직접 섬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어 더욱 이색적이었다.



마라도 여행 중에 먹은 짜장면은 일반 짜장면과는 달리 톳이라는 게 들어가는데 톳에는 빈혈 예방에 좋은 철 성분이 시금치보다 무려 3~4배가량 많다고 한다.

짜장면 맛은 평소 흔하게 먹는 것과 크게 다른 점은 없지만 마라도에 와서 먹는 음식이라 그런지 뭔가 색달랐다.



마라도 해녀촌짜장에서 맛본 짬뽕에는 마라도산 돌미역과 여러 자연산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 있어 2명이서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다.

국물은 살짝 매콤한 편인데 물이 나지 않는 마라도 특성상 어떻게 짬뽕 국물을 냈는지 궁금했다. 여러 해산물과 함께 100% 마라도산 돌미역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메뉴다.



짜장면과 짬뽕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후식으로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기 위해 해안길을 따라 걷는 동안 수많은 중식집을 보았지만 해녀촌짜장만큼 손님이 많아보이진 않았다.



지난 10월 마라도에 갔을 때 당시 카페를 처음 봤었는데 시간이 부족해 가보지 못했다가 이번에는 꼭 들려보고 싶어 처음으로 방문해봤다.

강풍이 부는 날씨라 카페 테라스는 천막으로 막아둔 상태여서 아쉬웠는데 가게 내부가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다.

'마라로79'라고 불리는 이 카페에서 마신 차는 댕유지(당유자) 차였는데 댕유지가 푸짐하게 들어 있어 인상적이던 기억이 난다.



'마라로79' 카페에서 머무는 동안 그곳에 있는 마라도 여행 깃발을 들고 바깥에 나가 사진을 찍었는데 바람이 워낙 세게 불어 해안길을 한 바퀴 돌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섰다.

너무 카페에만 머물기에는 그랬기에 따뜻한 댕유지 차를 마신 후 곳곳에 억새가 활짝 핀 마라도 해안길을 걸었다.



마라도 여행의 장점은 해안길이 모두 포장되어 있기에 걷기가 편하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가족 단위로 여행을 온 분들이 많이 보였는데 중간 중간에는 포토존과 마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랜드마크가 있어 눈길이 절로 갔다.



이날 마라도 여행에 갔을 때에는 그전에 보지 못했던 느으린 우체통이 있었다. 마라도에서는 현재 스탬프투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입구 앞에서 받은 종이에다가 마라도 전역에 있는 스탬프를 다 모으면에코백을 무료 증정하고 있다.

느으린 우체통은 편지를 쓴 후 우체통에 담으면 1년 뒤 적어둔 주소지로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마라도에서 겪은 느낌을 글로 표현하여 1년 후에 받아본다면 무척 색다를 것 같았다.




마라도 여행에서는 억새도 억새지만 바다 멀리 보이는 수많은 어선 또한 만나볼 수 있었는데 마치 대항해시대 게임에서 볼 법한 풍경이라 꽤 아름다웠다.



마라도에는 교회, 절 그리고 성당이 있는데 마라도성당은 전복을 형상화한 건축 디자인으로 평소 알고 있던 성당 모습과는 다르게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라도 여행에서는 또한 등대도 만날 수 있다. 전국 곳곳에 등대를 돌아다니는 등대스탬프투어(간절곶, 독도, 마라도, 소매물도, 소청도, 속초, 어청도, 영도, 오등도, 옹도, 울기, 팔미도, 호미곶, 홍도)를 할 때도 이곳에 들려야 하는데 직접 가서 보면 하늘 높이 보이는 등대가 무척 멋있었다.



마라도 여행 중 스탬프투어를 하게 되면 마라도 등대를 지나 위 사진에 보이는 벤치 언덕으로 가야 한다. 벤치 언덕 앞으로는 산방산이 보이기 때문에 마라도에 와서 기념 사진을 찍기에도 추천하고 싶은 장소였다.



마라도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제주도 전역에 걸친 사당 중에 하나인 할망당(애기업개당)이라는 장소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은 낚시객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장소로 벵어돔이 많이 낚인다고 한다.



마라도 여행하는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마라도 중식집을 시작으로 카페, 성당, 등대, 할망당까지 한 바퀴를 돌고 왔는데 바람이 워낙 세게 부는 탓에 무척 지쳤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억새가 활짝 펴 있는 가을철 마라도는 내가 살고 있는 제주도와는 달리 높은 건물이 없는 탁 트인 곳이라 제대로 된 관광을 즐길 수 있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