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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핫플레이스 신창해안도로 카페 차차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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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핫플레이스 신창해안도로 카페 차차신창



고등학교 시절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마을은 이 근처 학교를 다니기 전만 하더라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곳이었으나 그곳에 사는 친구가 있어 몇 번 가본 적이 있었다.

당시 너무나도 조용했던 시골 마을 풍경으로 내가 살던 제주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는데 성인이 되고난 후 잊고 지내다 여행 관련 일을 하게 되면서 올초부터 자주 들리게 됐다.

1~2개월 전 제주도의 숨은 비경을 만날 수 있는 신창해안도로를 갔을 당시 해안도로 한쪽 골목길로 쭉 들어가보니 펜션, 레스토랑 그리고 카페가 한 곳에서 운영 중인 걸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만났던 제주 핫플레이스 차차신창 카페는 당시 문을 열지 않아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었는데 처음 갔을 때 만났던 귀여운 강아지를 또 만나보고 싶어 며칠 전 신창 근처에 갈 일이 생겼다가 가보게 되었다. 



신창해안도로 바로 앞 골목길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제주 핫플레이스 차차신창은 광주에서 내려온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가게 내부에서 예쁜 전망을 볼 수 있으며 곳곳에 포토존이 가득하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으로 낮 시간대보다는 일몰이 질 때쯤 가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 핫플레이스 차차신창으로 들어가기 전 파벤토라는 레스토랑 가게 쪽으로 가면 귀여운 강아지를 만날 수 있다. 강아지가 있어서인지 이곳은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제주도의 몇 안 되는 카페라 할 수 있다.

강아지를 키우고 있고 평소 동물을 좋아하기에 이곳에서 만난 댕댕이가 무척이나 귀여웠는데 손을 갖다대자 혀를 낼름거리며 반갑게 맞이해주어 기분이 좋아졌다.



신창해안도로 카페 차차신창은 1층과 2층 그리고 야외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날 날씨가 꽤 추웠었는데 안으로 들어가자 따뜻함이 느껴지는 분위기로 첫 인상은 포근함이었다.



제주 핫플레이스 차차신창 카페 1층에는 테이블과 별도의 룸 그리고 곳곳에 여러 소품과 화분으로 인테리어가 꾸며져 있었다. 그중에서 먼저 눈에 띈 건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타임지와 화분이었고, 평소 관심 있던 브랜드의 스피커에서 잔잔하게 울리는 음악이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안정을 가지게 해줬다.



제주 핫플레이스 차차신창에서 주문할 수 있는 카페 메뉴로는 홍차, 홍시주스, 밀크티, 스무디, 커피와 디저트로 핵토스트, 스콘, 브라우니가 있다.

평소 홍차를 좋아하기에 잉글리쉬 블랙퍼스트를 주문했고, 함께 갔던 지인은 레드 오브 아프리카라는 처음 보는 차를 골랐다.

홍차를 주문하면 스콘(영국의 대표 요리로 베이킹소다나 베이킹파우더를 밀가루 반죽에 넣어 부풀리 만든 빵)이 나오지만 이곳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게 핵토스트라고 하여 함께 주문했다.



홍차와 디저트를 주문한 후 기다리는 동안 평소처럼 가게 내부를 샅샅이 둘러봤다. 1층 카운터에서 오른쪽 방으로 들어가면 브리티시 스타일로 꾸며진 방이 나오는데 실제 내 방이 이랬으면 좋았을 만큼 예쁜 공간이었다.

한쪽에는 홍차와 함께 차를 만들기 위한 여러 도구가 진열된 장식장이 보였는데 다른 카페에서는 보지 못했던 게 많이 보여 무척이나 신기해 한참을 바라봤다.



제주 핫플레이스 차차신창 카페 1층에 있는 룸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신창풍차해안도로가 한눈에 보이는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날씨에는 이곳에 앉아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데, 이곳을 운영하는 남자 사장님의 얼굴을 똑같이 표현한 캐릭터가 담겨 있는 등 볼거리가 다양한 곳이었다.



홍차와 디저트인 핵토스트를 먹기 위해 올라갔던 제주 핫플레이스 차차신창 2층은 1층보다 더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았다.

자리마다 다른 디자인을 뽐내는 소파와 함께 곳곳에 신창해안도로가 보이는 창문이 있어 분위기 좋은 스냅샷을 찍기에도 좋았다.



신창해안도로에 가면 차차신창에 꼭 들려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곳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한쪽 벽에 있는 길다란 창문에 펼쳐지는 풍차해안 배경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전경을 자랑한다.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다찌 형태의 테이블 위에는 목각 인형과 여러 권의 책이 놓여 있는데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라던지, 박범신 작가의 은교 등 오랜만에 보는 작품을 보니 반가운 마음마저 들게 했다.



제주 핫플레이스 차차신창 카페 2층 화장실로 들어가는 곳에는 옛 아날로그 타자기와 위로 볼록 튀어나온 거울이 있는데 17~18세기 명화 작품이 담긴 자그만한 액자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곳에서 직접 찍은 듯한 제주도의 사계절 풍경이 담긴 사진 작품도 만날 수 있었는데 인스타그램을 보는 듯한 1대1 비율로 인화한 것 또한 참신하여 나 역시 집 안에 인테리어를 꾸밀 때 참고해보고 싶었다.



제주 핫플레이스 차차신창 곳곳을 살펴보는 동안 어느새 사장님께서 홍차와 디저트로 먹을 스콘을 가져다주셨다. 홍차 전문점이라 그런지 찻잔도 무척 화려했는데 카페 분위기에 알맞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보통 카페를 가게 되면 재방문하고 싶은 요소 중 하나가 음료를 담아주는 잔이다. 심플한 컵보다는 이렇게 화려한 모양을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 차차신창은 여러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라 할 수 있다.

홍차 맛도 훌륭했다. 그동안 여러 카페에서 잉글리쉬 블랙퍼스트를 마셔봤던 걸로 비교하자면 가장 깔끔하면서 진한 향이 우러나는 맛이라 할 수 있다.




홍차와 함께 주문했던 차차신창표 핵토스트는 사장님이 즉석에서 토치로 불을 켜서 구워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신다.

인스타그램으로만 봤던 핵토스트를 처음 맛본 후기를 말하자면 이전에 먹어봤던 길거리 포스트와 비교했을 때 훨씬 부드러운 촉감으로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이라 한 번쯤 먹어보라 추천하고 싶은 그런 맛이었다.



제주 핫플레이스 차차신창에 갔던 날에는 구름이 많아 일몰이 지는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지만 카페 2층에서 바라본 제주 풍경을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라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돌아가는 풍력발전기 아래로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차신창은 제주도의 몇 안 되는 뷰를 만날 수 있는 카페이기도 하다.



제주 핫플레이스 차차신창에서 핵토스트와 홍차를 먹고나니 어느덧 어두워지기 시작했는데 혹시나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신창해안도로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가봤다.

풍차해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미니말 두 마리와 커다란 개가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신창투명카약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이라고 한다.



올초 봄에 봤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던 신창해안도로는 인적이 드물어 조용하게 산책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였다.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된 이후 이전보다는 방문객이 늘어났지만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풍경 그리고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기에 가끔씩 들리고 싶은 장소라 할 수 있다.



영국풍 인테리어로 꾸미진 깔끔한 공간에서 따뜻한 차와 먹음직스러운 토스트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와 유쾌한 사장님이 기억에 남았던 제주 핫플레이스 차차신창.

제주도 서쪽이나 신창해안도로 근처로 여행, 나들이를 하는 분들이나 데이트 장소를 찾는다면 가을철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그러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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