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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미친부엌 미친제면소 우동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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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친부엌 미친제면소 우동 솔직 후기



1~2년 전쯤 제주시 칠성로에 있는 미친부엌에서 안주에 술을 마셨던 적이 있다. 매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오픈시간 전에 맞춰 방문했는데 다른 곳에서는 먹을 수 없는 이곳만의 술안주가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났다.

지난번 페이스북을 보다 미친부엌이 기존에 있던 자리에서 이전해 제주 탑동 근처에 옮겨서 운영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새로 오픈한 가게 2층에서는 미친제면소라는 우동 가게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제주 미친부엌 안주가 맛있었던 기억이 나 미친제면소 우동은 어떤 맛일지 궁금해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이미 입소문이 났는지 많은 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라리오뮤지엄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제주 미친부엌 2층 미친제면소는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오후 12시부터 우동면 소진 시까지 운영 중이다.



제주 미친제면소에서 판매하는 우동을 먹기 위해서는 위 사진에 보이는 문을 연 후 곧바로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다.



바 형식의 테이블과 바로 옆에 4인 테이블 두 개가 놓여 있던 제주 미친부엌 미친제면소는 따뜻한 우동과 차가운 우동 그리고 튀김, 유부초밥 등을 주문해 먹을 수 있다.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는 국내사인데 미친제면소에 따르면 대부분의 식재료를 제주산으로 수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 미친제면소에 먹을 수 있는 기본 우동 가격은 8,000원대이며 가장 비싼 거라고 해봤자 11,000원대다.

카츠우동(따듯한 기본우동), 키츠네우동(큼직한 유부가 들어간 우동), 카키아게우동(각종 채소와 새우를 덩어리로 튀겨 올린 우동), 텐푸라우동(새우, 야채튀김이 올라간 우동), 샤브샤브 소고기 우동, 카레 우동이 있다.

차가운 우동으로는 자루우동(쯔유에 찍어먹는 우동), 텐자루우동(새우, 야채 튀김이 들어간 자루우동), 토리텐붓 카케우동(닭다리살 튀김이 올라간 우동)이 있다.

사이드메뉴로는 어묵튀김, 새우튀김, 닭다리살 튀김, 온천달걀, 유부초밥, 미니 카레라이스가 있는데, 미친제면소에서는 우동을 주문하면 유부초밥 한 개가 나온다.



제주 미친부엌 미친제면소에서 내가 주문한 건 한 그릇에 11,000원인 텐푸라 우동으로 우동 속에 여러 튀김이 들어 있다.


가장 중요한 우동 맛은 특별하지도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은 가장 평범한 맛이었는데, 먹는 동안 튀김이 안 들어간 기본 우동 맛이 어떨지 궁금했다.



제주 미친제면소에 함께 간 지인이 주문한 우동에는 새우와 고구마 튀김이 덩어리로 들어 있었는데 먹다 보면 국물에 튀김 옷이 다 벗겨진다.

한 그릇에 10,000원인 카키아게 우동에 있는 새우는 예전 미친부엌에서 먹었던 짬뽕 속 새우와 똑같은 맛으로 냉동이 아니라 부드러운 살이 무척 맛있었다.



미친부엌 미친제면소에서 내가 주문했던 우동은 튀김이 국물과 섞여지기 때문에 먹을수록 느끼했기에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카키아게 우동이 훨씬 맛있었다.

우동과 함께 나온 유부초밥 역시 평소에 먹던 것과 비슷한 맛으로, 우동만 먹기에는 살짝 허기가 질 수 있는데 유부초밥이 함께 나오니 점심메뉴로 알맞다.



미친제면소 우동에는 청양고추나 와사비 등을 넣어 자신의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는데 반찬으로는 테이블 옆에 단무지를 직접 떠서 먹어야 한다.



SNS 피드에서 계속 보여 우동 맛이 궁금해 찾아갔던 제주 미친부엌 미친제면소는 추운 겨울 우동 한 그릇이 생각날 때면 찾아가고 싶은 곳이었다.

다음에 가게 되면 튀김이 아닌 기본적인 우동을 주문하거나 저녁에 가서 안주에 술을 마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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