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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소인국테마파크 앨리스 전시회 인투더 래빗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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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인국테마파크 앨리스 전시회 인투더 래빗홀



최근 다양한 테마로 만들어진 미니어처를 만날 수 있는 제주 소인국테마파크에 앨리스 안투더 래빗홀이라는 앨리스 전시회가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동안 여러차례 가보려고 했었다가 일정이 맞지 않아 나중을 기약했었는데 며칠 전 서귀포 안덕면 쪽으로 갔다가 시간이 남으면서 제주 앨리스 전시회를 구경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행사를 다니면서도 제주 소인국테마파크를 한 번도 가보지 않았었는데 앨리스 전시회로 이곳에 처음 가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앨리스 인투더 래빗홀은 제주 소인국테마파크와 별도의 건물에서 운영하고 있기에 입장료도 따로 내야했기에 이날은 전시회만 보고 왔다.



제주 소인국테마파크로 들어가면 주차장 쪽에 ALICE라는 영문자가 적힌 곳에서 앨리스 전시회가 운영되고 있었다.

지난 9월 7일부터 오픈한 앨리스 인투더 래빗홀은 여러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과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한 앨리스 속 세상을 만날 수 있으며 여러 체험존을 갖추고 있다.



제주 앨리스 전시회 운영시간은 매월 둘째, 넷째 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마감 시간은 오후 5시다.

앨리스 인투더 래빗홀 입장료는 1인 기준 성인 13,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9,000원이며, 위메프나 네이버쇼핑 등을 통해 미리 선결제를 하고 가면 성인 11,700원, 청소년 9,900원, 어린이 8,100원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참고로 제주도민 할인은 정가 기준 20%로 성인 10,400원, 청소년 8,800원, 어린이 7,2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제주 소인국테마파크 앨리스 전시회는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에는 원더랜드의 숲, 래빗홀1, 모두의 앨리스, 거울 속으로, 체스판 극장, 매드 티 파티를 만날 수 있다.

2층에는 어서와 원더랜드라는 주제로 앨리스 뮤비룸, 앨리스의 눈물샘, 앨리스의 방, 래빗홀2, 누구의 꿈이었을까라는 공간이 있는데 여러 포토존과 체험 공간이 이곳에 있다고 보면 된다.




앨리스 인투더 래빗홀을 관람하기 앞서 일종의 정거장이라고 불리는 인트로 공간을 보면 예전 중문관광단지에 있던 반 고흐 전시회가 떠오른다.

웅장한 소리와 함께 커다란 화면에서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작품을 보면 몽환적인 분위기가 감도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책에 나오는 글귀가 곳곳에 보인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면 주인공 앨리스가 하얀 토끼를 만나면서 그 토끼와 함께 어느 공간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상한 나라로 가게 되는데 그게 바로 '래빗홀'이다.

제주 소인국테마파크 앨리스 전시회에서도 '래빗홀'을 만나볼 수 있는데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장면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신기했다.



제주 앨리스 전시회 래빗홀을 지나면 모두의 앨리스로 갈 수 있다. 이곳에는 원더랜드 세계를 모티브한 12팀의 일러스트 작가들이 표현한 앨리스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도트 형식으로 그려진 앨리스였다.

도트 앨리스는 빔프로젝터를 통해 왼쪽으로 계속 걸어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어린시절에 했던 게임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모두의 앨리스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앨리스가 아닌 주 커다란 모양의 눈이 없는 앨리스 조형물을 만날 수 있는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에 확 띄는 작품이기도 했다.



뒤쪽으로는 스페이스 앨리스라는 우주 공간 속 앨리스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도 있었는데 일러스트 작가들이 자신만의 개성으로 만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앨리스 인투더 래빗홀은 충분히 관람할 만한 요소가 가득했다.



제주 소인국테마파크 앨리스 전시회를 감상하다 보면 네 개의 문이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수많은 거울 앞에 있는 여러 명의 자신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 앨리스 전시회 체스판 극장은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거대한 체스판을 똑같이 재현한 공간으로 거대한 화면 앞에 체스 말이 움직이는데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들이 긴장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제주 소인국테마파크 앨리스 전시회 체스판 극장을 지나면 거울 미로를 만날 수 있는데 각 거울에는 앨리스가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어느날 방 안에서 고양이와 함께 거울 속을 살펴보다가 문득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안개처럼 변하는 거울을 통과해 거울 나라로 가게 된다.

거울 나라는 모든 사물이 비대칭으로 보이는데 애니메이션 속에 나오는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바로 앨리스 인투더 래빗홀의 거울 미로다.

이전에 메이즈랜드나 김녕미로공원에 갔을 때에는 미로 찾기에 한참을 헤매였었는데 앨리스 인투더 래빗홀에 있는 미로는 그리 어렵지 않게 출구를 찾을 수 있었다.



체스판 극장, 거울 미로를 지나면 매드 티 파티라는 공간이 나온다. 이곳은 앨리스, 모자장수, 겨울잠 쥐, 3월의 토끼가 함께하는 이상한 다과회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작품들이 빙글빙글 돌며 움직이기에 실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 난다.

작품을 보면 볼수록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든 루이스 캐럴의 상상력에 놀라웠고, 제주 소인국테마파크를 통해 이러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 꼭 관람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여기까지가 앨리스 인투더 래빗홀의 1층 공간이며 매드 티 파티를 지나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 전시회를 만날 수 있다.




제주 소인국테마파크 앨리스 전시회 2층으로 올라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말하는 꽃들의 정원이다. 수많은 꽃이 달린 한쪽 벽면에 담긴 여덞 개의 글귀를 만나볼 수 있으며, 전시회 곳곳에는 앨리스에 나오는 여러 대화 내용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제주 앨리스 전시회 1층이 단순히 바라보고 감상하는 곳이었다면 2층은 여러 체험존, 포토존이 있어 관람객에게 있어 더욱 재미있는 게 많다.

그중 해피 언버스데이에서는 자신의 생년월일 여섯 자리를 입력하고 샵(#)버튼을 누르면 명화 속에 나오는 대사가 적힌 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내가 받은 건 어린왕자에 나오는 철도원이 한 말로 '사람들은 지금 있는 곳에 절대 만족하는 법이 없어'였는데 현재 나의 상황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무척 신기했다.



원더랜드 공간 한가운데에는 손잡이를 잡고 돌리면 앨리스에 나오는 여러 장면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어렸을 적 교과서에 그림을 그려 빠르게 넘기는 작품을 만든 게 어렴풋이 떠오르기도 했다. 



제주 소인국테마파크 앨리스 전시회는 앨리스의 침대라는 포토존이 있다. 앨리스 인투더 래빗홀에 방문하기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봤던 곳으로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앨리스의 방에서 스냅 사진이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공간이라 전체적으로 깨끗한 분위기였고 어두침침한 공간이지만 관리를 잘했는지 냄새가 나거나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곳곳에 장식된 장미 꽃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공간으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이 들기에 이거 하나만으로 앨리스 전시회를 관람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제주 소인국테마파크 앨리스 전시회에는 앨리스의 뮤비룸이라는 공간에서 빈백 소파에 앉아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뮤비룸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펼쳐지는 유쾌한 모험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데 동심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앨리스의 뮤비룸 앞에는 플레이모빌 빌리지라는 작품을 볼 수 있으며 나무로 제작된 작품이 음악과 함께 움직이는 하나의 연극도 감상할 수 있었다.



제주 소인국테마파크 앨리스 전시회를 관람하는 동안 가장 신기했던 공간이다. 하트의 여왕, 하트의 왕 의자에 앉아 탁자 앞에 놓인 앨리스키스 와인잔을 손으로 잡으며 커다란 화면 앞에 있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참고로 와인잔을 두 개 동시에 잡아야만 사진이 찍히기 때문에 혼자서 찍는다면 두 잔을 모두 잡고 있어야 하며 찍힌 사진은 외부에 있는 TV 화면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제주 앨리스 전시회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공간에서는 탁자에 놓인 색연필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장면이 담긴 컬러링북을 통해 색칠공부를 할 수 있다.

한때 컬러링북이 유명했을 당시에 집에 색연필과 책을 여러 권 구매했던 적이 있는데 앨리스 인투더 래빗홀에 와서 보니 또 다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제주 소인국테마파크 앨리스 전시회에도 기념품샵이 있다. 보통 다른 관광지 기념품샵에 가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토속품이 있는 반면, 이곳에는 앨리스를 테마로 한 여러 액세서리와 소품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처음 제주 소인국테마파크에 앨리스 전시회가 열렸다고 하여 인스타그램으로 살펴봤을 때에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보였는데 막상 가서 보니 볼거리가 다양했고 꽤 넓었다.

앨리스 인투더 래빗홀은 빠르게 보고 지나가고 하면 딱히 볼 게 없었다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입장하는 순간부터 관광지가 아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계로 여행을 간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세심하게 관찰한다면 이곳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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