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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마노르블랑 핑크뮬리와 팜파스그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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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노르블랑 핑크뮬리와 팜파스그라스



2~3년 전부터 제주도에 가을이 오면 항상 인기를 끄는 것이 제주 핑크뮬리다. 핑크뮬리란 조경용으로 사용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습한 기후나 더위 그리고 가뭄에 잘 견디기에 제주도 환경에 적합하다.

최근 SNS을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핑크뮬리 명소가 대세인데 제주도에도 지역 곳곳에 핑크뮬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그중에서도 예전부터 유명세가 있었던 제주 마노르블랑은 카페라기보다는 하나의 관광지라고 볼 수 있을 만큼 규모도 넓었다.



제주 핑크뮬리를 보기 위해 첫 방문한 마노르블랑은 워낙 인기가 많은 탓에 주차 공간을 찾기가 어려웠다. 이미 수많은 자동차로 빼곡하여 안쪽으로 더 들어가 차를 세우고 내려보니 핑크뮬리를 보기 전 수많은 메밀꽃이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마노르블랑으로 들어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한 남성 분이 밭을 가로질러 들어가는 것을 보고 지름길을 통해 카페로 들어갈 수 있었다.



카페 입구 앞에도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된 것을 보고 바깥에 두길 잘했구나라는 생각하기도 잠시 밖에서 음료를 주문하는 건가 싶어 봤더니 그게 아니었고, 안에는 이미 줄 서는 사람으로 꽉 차 바깥까지 이어질 정도였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인 마노르블랑은 아메리카노가 1잔에 5,000원으로 핑크뮬리, 팜파스글라스 꽃밭을 관람할 수 있기에 입장료라고 생각한다면 비싸다고 할 수 없었다.

다만 제주 핑크뮬리 시즌 기간 동안에는 테이크아웃잔에 제공된다고 하는데, 최근 플라스틱컵 사용을 하지 않는 카페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한편 직원 대비 방문객수를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제주 마노르블랑에서는 줄을 서서 음료를 주문하기 전 관광지 입장권처럼 손목띠를 착용시켜준다. 해당 손목띠가 없는 사람은 제주 핑크뮬리를 관람할 수 없을 뿐더러 카페 내부조차 들어가지 못한다.



제주 핑크뮬리 명소 마노르블랑 카페 내부로 들어가면 르네상스풍으로 꾸며진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모든 테이블이 이미 방문객으로 꽉 차 있어 앉을 수가 없었다.



제주 마노르블랑 내 수많은 공예품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대형 스피커였다. 해당 스피커는 비비드 오디오라고 하는데 그 가격만 1억에 달할 정도로 고가라고 한다.

인터넷으로 봤던 비비드 스피커를 실제로 보는 것도 신기했는데 직접 음악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 나에게 있어서는 제주 핑크뮬리보다 이게 더 눈길을 끌었다.



제주 마노르블랑 내부는 수많은 찻잔이 진열되어 있는 공간 가운데로 화이트 색상의 테이블과 의자가 있지만 핑크뮬리 시즌에는 워낙 방문객이 많아 앉아있기란 쉽지 않다.



마노르블랑에서 주문한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카페 내부를 구경했는데 제주 핑크뮬리를 테마로 한 분홍 색상의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는 등 볼거리가 많아 지루할 틈이 없었다.



제주 마노르블랑 2층은 계단 폭이 좁고 위험할 수 있어 어린이는 올라갈 수 없다. 2층으로 올라가면 바 형식의 테이블과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테라스가 있으며 1층 내부를 한눈에 볼 수 있기도 하다.



마노르블랑 카페 내부에서 바깥으로 나가면 수많은 제주 핑크뮬리와 산방산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을 만날 수 있으며 심지어 수국 꽃도 만나볼 수 있다.

바깥에도 바 형식의 테이블이 있으며 한쪽으로 내부 공간이 있기에 그곳에서도 편하게 앉아 음료를 마실 수 있는데 이곳에 들린 목적은 사진이기에 본격적으로 마노르블랑을 탐색해봤다.



마노르블랑 카페에서 나와 왼쪽으로 가다보면 그랜드피아노와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보이는 야외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제주 핑크뮬리를 테마로 한 분홍색 의자가 곳곳에 있어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공간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10월 현재 마노르블랑에 가면 핑크뮬리와 함께 팜파스그라스도 만날 수 있다. 서양 억새 중 하나인 팜파스그라스는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등에 주로 분포하는 식물로 남미의 초원지대를 뜻하는 '팜파스'와 풀을 뜻하는 '그라스'가 합쳐진 이름이라고 한다.




제주 핑크뮬리 밭으로 들어가는 입구 앞에는 수국 꽃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미 다 져버린 수국 꽃 중에서도 그나마 한 송이가 제모습을 갖추고 있어 카메라로 담아봤다.



제주 핑크뮬리를 보러 가는 길목에는 제주도를 주제로 한 여러 포토존이 있기에 사진을 찍을만한 곳이 무궁무진했다.

사진 찍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앞으로 나아가려면 잠시 기다려야 할 정도인데 카메라를 들고 다녀서인지 스마트폰을 건네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전에 제주 핑크뮬리를 보기 위해 다른 관광지에 갔을 때에는 규모 자체가 워낙 작아서인지 예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랬기에 마노르블랑을 찾아가기 전만 하더라도 핑크뮬리가 예쁠 거라고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막상 가서 촬영을 해보니 수채화를 그린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마노르블랑은 처음 지었을 때보다 무려 5배나 확장시켜 현재는 2천여 평에 달할 정도로 커다란 정원을 보유하고 있어 카페를 갔다기보단 하나의 관광 명소를 구경하러 갔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았다.

그만큼 사진을 찍기 위해 온 사람들도 북적거렸는데 가족, 연인, 친구 할 것 없이 관광객은 물론 제주 현지인도 많이 보여 가을 핫플레이스라고 부르기에 충분했다.



마노르블랑에서는 곳곳에 제주 핑크뮬리를 만날 수 있으며 각도에 따라 산방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간직할 수 있어 제주도 여행에서의 추억을 담기에 좋았다.

삼각대를 들고 나홀로 와서 사진을 찍는 분들도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사진을 찍을 때마다 다른 사람이 함께 나와 근접샷이 아니고는 포인트를 잡기가 어려웠다.



제주 핑크뮬리 밭을 구경하고 나가는 길에도 수국꽃을 만날 수 있었다. 하나의 카페에 와서 핑크뮬리를  시작으로 팜파스그라스, 수국까지 볼 수 있는데 2018년 10월 기준으로 마노르블랑 근처에 있는 관광지인 카멜리아힐, 노리매공원보다 훨씬 더 많은 꽃을 만날 수 있었다.



제주 마노르블랑 바깥으로 나가면 미국, 유럽 수국길을 만날 수 있으며 겨울에 만날 수 있는 애기동백 꽃밭도 있었다.

현재까지는 꽃이 다 피지 않았지만 곳곳에 여러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어 사진을 찍기에 충분하니 마노르블랑에 간다면 구석구석에 있는 사진 포인트를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마노르블랑에 있는 제주 핑크뮬리를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는 귀여운 강아지도 만나볼 수 있었다. 사람 손을 많이 타서 그런지 짖지도 않고 얌전히 있는 순둥이로 검은색상의 강아지가 특히 더 귀여웠다.

제주 핑크뮬리로 워낙 유명하기에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지만 막상 가보면 사진을 찍을 곳이 많기에 제주도에 있다면 마노르블랑에 한 번쯤 들려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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