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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라도 여행 짜장면 먹고 구경한 억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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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여행 짜장면 먹고 구경한 억새 풍경



가을철 제주도로 여행을 온 사람이라면 선선한 바람과 따뜻한 느낌을 자아내는 억새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제주도 억새 명소라고 하면 동쪽에 거문오름, 산굼부리, 용눈이오름, 따라비오름이 있으며 서쪽에는 새별오름, 노꼬메오름, 정물오름, 송악산 둘레길이 있다.

최근 제주도에 가을 정취를 감상하러 많은 여행객이 찾아가는 곳이 있는데 우리나라 최남단 섬이라고 불리는 마라도다.

마라도는 가을철 수많은 억새가 곳곳에 펴 있으며 해안길을 따라 걸으며 산책을 할 수 있고 곳곳에 수많은 중식당이 있어 색다른 짜장면을 맛볼 수 있다.

매번 같은 장소를 가기보다는 색다른 곳에서 추억을 남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라도 여행에 관한 정보와 억새가 핀 풍경을 소개하겠다.



마라도 여행을 가는법은 송악산 둘레길 바로 앞에서 운영 중인 마라도 가는 여객선(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관광로 424)을 통해 약 30분 정도 배를 타고 가야 한다.

다만 최근에는 마라도로 가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여객선 업체에 방문하기 전에 전화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마라도 가는 배는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기상이 악화되면 하루종일 운행을 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오전 시간대 배는 금방 정원이 차므로 가기 전 배시간이나 기타 궁금한 것은 064-794-6661로 문의하면 된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을 통해 사전예약을 했다면 매표소가 있는 건물에 들어가서 승선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승선신고서를 쓰는 방법은 테이블 위에 상세히 나와 있으며 마라도에 함께 가는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필수로 기입해야 한다.



승선신고서를 다 작성했다면 매표소에서 줄을 기다리는 동안 마라도에 함께 가는 분들의 신분증을 다 꺼내서 신고서와 함께 직원에게 제출해야 한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료는 편도와 왕복으로 운행되는데 1인 왕복 기준 성인 17,000원, 청소년 17,000원, 어린이 8,500원이며 24개월 미만 영·유아는 증빙서류 지참 시 무료다.

제주도민은 성인 15,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7,500원이며 장애우, 65세 이상 경로, 국가유공자, 군인, 경찰 또한 증빙서류를 지참하면 할인된다.



마라도 여행 왕복 티켓을 발급 받은 후에는 여객선이 도착할 때까지 바로 옆에 있는 산이물이라는 곳에 가서 산방산, 형제섬, 송악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 안에는 물이나 음료수를 판매하는 매점이 없기에 배를 타기 전 매표소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가면 된다.



티켓에 적힌 시간에 맞춰 마라도 가는 여객선이 있는 곳으로 가면 순서에 맞게 줄을 서서 배에 탑승할 수 있다.

배를 타기 전에는 티켓과 함께 신분증을 한 번 더 보여줘야 하니 미리 꺼내두는 것이 좋으며, 근처 카페에서 테이크아웃한 커피인 경우 반입이 되지 않는다.



마라도 여행 여객선 안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실내에서는 배를 타고 가는 동안 TV를 볼 수 있으며 2층 실외로 나가면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라도 여행을 가는 동안에는 2층에 올라가 산방산, 형제섬, 송악산을 배경으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파도가 없는 날에 가면 배가 흔들리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마라도까지 가는 30분 정도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여객선을 타고 바다 풍경을 촬영하다 보니 어느새 마라도에 도착했다. 배 안에서 내릴 때에는 순서에 맞게 이동해야 하며 어린 자녀와 함께 간 경우에는 넘어지지 않게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현재 마라도는 가을을 맞아 억새를 보기 위해 사람들로 장관을 이룬다. 오고 가는 사람이 많고 들판이 넓어 막상 마라도에 가면 널널하기에 억새 풍경을 감상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마라도 여행 여객선에서 내려 길을 따라 올라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풍경이다. 수많은 억새꽃 앞으로 바다 멀리 산방산까지 보이기에 한 폭의 그림같은 전경을 자아낸다.

섬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불긴 하지만 그래서인지 오히려 더 시원한 느낌이 나기도 했다. 억새꽃은 이곳뿐만 아니라 마라도 전체를 둘러보는 동안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마라도에 핀 억새를 구경하다 보면 카트차가 곳곳에서 보이는데 예전에는 마라도 여행을 오면 전기차를 타고 이동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전기차를 타고 마라도를 구경하면 자연 모습을 세세히 감상하지 못할 뿐더러 사고 위험도 많아 지금은 없어지고 마라도에 살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가구당 1개만 이동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라도 여행 계획을 세우는 동안 이곳에 가면 짜장면을 꼭 먹어보라고 하여 아침을 거른 채로 마라도에 가자마자 들린 곳이 중식당이었다.

마라도에 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중식당은 해녀촌으로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과 '지금 뭐 먹지?'에 소개된 만큼 유명하다고 해서 들어가봤다.



마라도에서 자생하는 돌미역, 톳, 방풍을 직접 채취하여 만든 짜장면과 짬뽕을 먹을 수 있는 해녀촌은 원조로도 불릴 만큼 유명하여 배가 들어오는 시간이면 항상 사람들이 많기에 점심시간대에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날에는 바깥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바다와 억새를 감상하며 짜장면과 짬뽕을 맛볼 수 있는데 마라도에 있는 중식당 중에서도 가장 경치가 좋다.



마라도 해녀촌에서 먹을 수 있는 톳짜장은 한 그릇에 7,000원이며, 마라도에서 잡은 다양한 해산물(전복 포함)이 들어간 돌미역짬뽕은 한 그릇에 11,000원이다.

해녀촌 식당은 마라도 해설사가 운영하는 집으로 짜장면과 짬뽕을 주문해서 기다리는 동안 섬에 대한 정보를 재미있게 들어볼 수 있어 다른 중식당과 비교했을 때 이색적인 느낌마저 들었다.



이날 마라도 여행 여객선을 타고 해녀촌으로 들어온 사람이 워낙 많아 나와 지인들은 야외 테이블에 앉아 짜장면과 짬뽕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가장 먼저 맛본 돌미역짬뽕은 전복을 포함해 여러가지 해산물이 들어 있어 한 그릇에 11,000원이라는 가격이 납득이 됐다.

짬뽕은 살짝 매콤한 맛인데 해산물과 면발의 조화가 잘 이뤄져 있고, 무엇보다 양이 많아 둘이서 먹기에도 충분할 정도다.

짬뽕에는 마라도에서 자란 톳이 들어가는데 여러 무기질이 많이 함유된 만큼 건강에도 좋아 평소 먹는 짬뽕과는 달리 건강식을 먹는 기분이었다.



마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짜장면이다. 하지만 마라도 안에는 수많은 중식당이 있어 어디를 가야 제대로 된 요리를 맛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되는데, 해녀촌은 원조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만큼 짜장면 맛 또한 훌륭하다.

처음에는 짜장면에 톳이 들어가 혹시나 식감을 방해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우리가 평소에 먹는 톳무침  식감이 아니라 부드러워 짜장 면발과 함께 뱃속으로 잘 들어간다.

무엇보다 짜장면에 들어가는 소스 자체가 짜지도 않고 담백하여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분들에게 더 추천해주고 싶었다.



해녀촌에서 짜장면과 짬뽕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에는 해안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 마라도 전체를 구경해봤다.

가는 길에는 한쪽으로 억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 있어 들어가봤는데, 마라도 여행에 와서 이렇게 많은 억새를 볼 수 있을 줄은 가기 전만 하더라도 몰랐었다.



제주도가 아닌 마라도라는 섬에서 보는 억새 풍경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되기에도 충분했다. 금빛 색깔의 억새와 하늘 위로 둥둥 떠다니는 구름 앞에서는 스냅 사진을 찍으면 엄청 예쁠 것 같다.



마라도 여행 여객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섬 전체를 다 둘러보지 않았지만 억새 꽃을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지난번 마라도에 갔을 때에도 블로그에 작성하였기에 섬 안에서 어떤 것을 볼 수 있을지는 해당 포스팅을 참고하면 되겠다. 

10월의 마라도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제주도로 여행을 온 사람이라면 당일치기로 가서 구경하기에도 좋다.

마라도 가는법이나 배시간에 대해서는 위 내용을 참고하거나 마라도 가는 여객선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자세히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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