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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 - 전민우·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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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시대가 온다 - 전민우·이은지



책을 읽고 블로그에 서평을 남긴지도 어느새 8년이 됐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블로그는 중간에 초기화를 해 기록이 없지만 예스24, 알라딘 블로그에는 지난 2011년부터 썼던 서평들이 남겨 있다.

원래 이 블로그 역시 여행이나 상품 리뷰가 아닌 서평을 위한 목적으로 개설했다. 그러다 여행 관련 일을 하게 되면서 주제가 바뀌었고 읽을 만큼 써야 했던 서평이 소홀해졌다.

올초부터 프리랜서에 대한 욕구가 엄청 커졌다. '내가 직접 일을 해서 수입을 벌자'라는 생각이 계속 있었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2년을 넘게 다닌 회사를 그만뒀다.

퇴사를 한지도 어느새 4개월이 되었고 지금은 다른 곳에 소속되어 있지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가진 실력을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언제까지고 지금 하고 있는 일로 돈을 벌 수는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5년 후 나 자신이 지금의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장담을 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나만이 할 수 있는, 많은 이들이 필요로 하는 그러한 일을 찾아야 했고 최근에 들어 생각한 것이 있는데 그걸 위해서는 디자인과 영어 공부가 필수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로는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를 쓴 이은지 씨 덕분이기도 하다. 평소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통해 그녀가 쓴 글과 동영상을 보는데 자신감이 넘치는 말투와 행동이 무척 인상에 남았다.

그러다 그녀가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라는 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알렸고, 프리랜서가 꿈인 나에게 필요할 것 같아 온라인 도서 쇼핑몰을 통해 바로 주문했다.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는 오피노 전민우 대표와 콘텐츠 마케터 이은지 씨가 함께 낸 책으로 첫 장은 이은지 씨가 프리랜서 활동을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다양한 팁을 알려준다.

그중에서도 내가 인상에 남았던 말은 자신의 노하우를 판매한다는 거다. 이은지 씨는 크몽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직접 만든 카드뉴스 툴을 판매하며 큰 수익을 얻고 있다고 한다.


지금의 나는 평일엔 회사 일, 주말엔 편의점에서 일을 하고 있고, 블로그를 통해 들어오는 협찬이나 얼마 되지 않는 광고 수익이 전체 수입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추가 수입을 얻으려면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나는 일만 하는 기계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나 역시도 노하우 판매가 필요하다. 내가 놀러가거나 일을 하지 않을 때에도 들어오는 수입을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를 쓴 전민우 대표, 이은지 씨처럼 나 역시 클라이언트에게 의뢰받아 광고를 대행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나에게 광고를 맡기고 나서 수입이 늘어났다고 하는 분들을 보면 뿌듯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대로만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느꼈다.

전민우 대표처럼 프리랜서란 오로지 성과로만 얘기를 하기에, 지금보다 더 나은 성과를 위해서라면 매번 하는 대로만 해서는 안 된다.

최신 트렌드를 연구하고, 그동안 해보지 않던 마케팅 기법을 연구하고, 매번 이미지로만 알리는 것이 아닌 동영상과 같은 새로운 도구로 점점 더 발전해야 한다.


최근 들어 가장 큰 고민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것이냐는 거다. 대부분의 프리랜서가 안고 가는 고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될 대로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 아니라 나 자신이 브랜드가 되어 주변에 도움이 되고 그를 통해 수입을 얻기 위해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에 더욱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기억하고 싶은 구절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 각자 정말 혹독한 과정을 거쳐왔다는 사실이다. 지금 윌가 누리는 이 권리들은 우리의 젊음, 가족과의 시간, 충분한 수면 등 많은 것을 포기하고 얻은 대가이다. 하지만 짧은 강의나 포스팅을 통해서는 우리가 살아온 과정의 일부만 보여지고, 그것은 아주 작은 사소한 조각에 불과하다. 자칫하면 프리랜서에 대해 로망만 품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의 과정과, 그 과정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르 공유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과정은 생략하고 좋은 이야기만 하면 허상만 안겨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현실을 직면하고, 또 '생존' 자체는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뛰어들기를 바란다. 그래서 프리랜서가 꼭 합리적이라고 말하지 않으며, 프로페셔널 프리랜서가 되기 위한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지도 진솔하게 밝혔다 - 11

여러 가지 복합적인 환경변화로 프리랜서들이 대거 등장했고, 앞으로도 더 많아질 예정이다. 이런한 현상이 발생한 주요 원인은 자유와 합당한 대가,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등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장의 판도는 달라지고 있다. 이를 감지하고 있다면 어떤 식으로 이 변화에 함께할 것인지, 회사 경영자 입장이라면 이런 프리랜서들과 어떤 방식으로 공존할 것인지 이제는 모색해야 할 때이다. 내가 느낀 시장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제는 프리랜서들이 선택 받는 시대가 아니다. 프리랜서가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시대이다" - 16

나는 프리랜서의 길이 이름처럼 '프리=자유롭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야생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고, 살아남기 위해 절박하게 자신을 증명하며 힘겹게 한 계단 한 계단 오르고 있다. 자유에는 항상 책임이 따른다. 이상하게도 사회는 자유와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얼마나 큰 자유와 얼마나 힘겨운 책임이 공존하는지 말해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 책에서만큼은 내가 몸소 겪은 프리랜서 시장의 뜨거운 진실을 밝혀보려고 한다 - 26

프리랜서의 삶은 말 그대로 야생에서 생존하기 위해 불안과 싸워야 하는 전쟁이다.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고독하고 때로는 죽고 싶다는 푸념을 남발하는 상황에서도 계약한 회사와의 일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프로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추후에 경력과 실력이 쌓여 큰일을 맡게 된다고 해도 마찬가지로, 결국은 받은 금액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한다 - 33

여러 가지 포트폴리오를 쌓아왔지만 집중해서 하나의 결과물에만 매달려 그것을 만든 경우는 거의 처음이었는데, 이런 결과물이 있어야 비로소 내가 원하는 몸값의 금액을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 둘째로, 나는 돈을 벌고 싶고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을 쳤을 뿐 어떻게 효율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지는 전혀 몰랐다는 사실이다 - 80

한 지인이 이런 말을 했다. "세상에는 오직 두 가지 직업밖에 없다. 하나는 프리랜서,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프리랜서가 될 사람들," 누가 되었던 이 둘 중 하나에 속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프리랜서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을 다들 절감해야 한다 - 82

당신이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지금 하고 싶을 일을 찾아야 한다. 회사에서 하던 일을 가지고 프리랜서 시장에 뛰어들게 되는 경우, 지금 당장은 수요가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당신이 그 일을 최고로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시장은 더 프로페셔널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기 마련이다. 스스로 잘하는 분야를 모른다면 지금 당장 먹고 살기 위해 주어지는 일을 해야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내가 먹고살 수 있는 분야를 위해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하다 - 84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도 가장 초보적인 실수를 범하는 경우는 다른 사례들을 충분히 살펴보고 분석하고 벤치마킹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결과물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당신은 아직 초보이다. 당신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당신이 붓으로 선 하나만 그어도 작품으로 봐주는 사람이 없다면, 초기에는 무조건 반드시 고객이 맘에 드는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무수하게 많은 다른 결과물들을 참고해야만 한다. 그냥 스윽 보는 데서 그치지 말고 하나하나 뜯어보는 행위가 중요하다 - 92

당신은 항상 최상의 결과물을 쫓아야 하고, 그 최상의 결과물이 어떤 이유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파악해야 하며, 그 성공 방정식을 알아내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적용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야 한다. 이 방법을 추천하는 이유는 초기시장에 진입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부족한 스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그 분야 결과물의 대중성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반면 이 공식만 알고 있다면 당신은 그 어떤 분야에 뛰어들어도 두려울 이유가 없다. 그저 참고할 만한 최상의 결과물만 찾아내면 되기 때문이다 - 95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이미 검증된 결과물을 잘 해체하여 성공방정식을 찾아내고 내 것에 대입해야 한다. 그러고 난 후에는 그 결과물이 최상의 상태임을 입증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결과물을 완성해가는 과정 내내 집착하면 된다. 이 두가지만 명확하게 알고 있다면 당신은 어떤 분야에서도 프로페셔널함을 갖출 수 있다. 성공에 대한 집착과 그 집착하는 과정에서 얻는 통찰력 그리고 마침내 성과로 만들어졌을 때 프로페셔널은 비로소 완성된다 -109

스트레스 비용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단순하게 금액만 높여 받는 거라고 추상적으로 생가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스트레스란 결국 우리가 일을 하면서 발생하는데, 특히나 처음에는 이야기 없던 사항들을 갑자기 요구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시안을 한 번 수정할 일을 2~3번으로 늘린다던가, 갑자기 전화해서는 주말까지 이 업무를 끝내야 한다고 재촉하는 등의 경우는 애초에 계약서에 포함된 계약 조항도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안타깝게 프리랜서는 이를 뻔히 알면서도 '을'의 입장에서 그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분통 터지는 상황에 맞닥뜨려도 이겨낼 수 있을, 추가보상금을 미리 책정해 제안해야 한다. 당신이 보는 일의 사이즈는 클라이언트가 요구한 딱 그 정도가 아니다. 태어나서 나는 단 한 번도 그런 일을 본 적이 없다. 그들이 갑작스럽게, 예상하지 못한 일을 요구하는 모든 행위는 내가 추가로 해야 하는 업무이다. 눈 앞에 보이는 일의 규모만으로 금액을 책정하지 말고 실제로 추가 투입될 수밖에 없을 상황을 감안하여 단가를 책정하자 - 115

회사나 조직이 아닌 개인으로서, 프리랜서로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회사도 마찬가지다. 브랜딩, PR, 이 모든 것을 과정을 기록하고 결과물을 어딘가에 기록해야만 비로서 남의 눈에 띄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록을 우선순위 목록에서 지우고는 한다. 눈앞의 일이 더 중요한 것 같고, 기록이 지금 당장 쓸모 있다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프리랜서 초기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직접 영업을 해본 적이 없다. 거의 100%의 확률로 지인과 나의 기록을 접한 누군가가 내게 의뢰한다. 그 이유는 내가 꾸준히 어딘가에 나의 기록을 남겨두었기 때문이고, 그로 인해 내가 지금 하는 일, 내가 일을 소화하는 방식, 내가 직접 만든 결과물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기 때문이다. 프리랜서 초기에는 주변인들에게 내가 지금 하는 일을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이후에도 역시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이다. 자신이 뭘 잘하는지 구구절절 입 아프게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꾸준히 지금 당신의 일을 끊임없이 기록만 해두면 말이다 - 116

나는 내가 일하는 방식, 나의 결과물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항상 좋은 면만 밝히지 않는다.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너무 완벽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왔어' 따위의 글에 사람들은 절대 호감을 갖지 않는다. 내가 결과물을 위해 지독한 고통을 버텼고, 그 고통을 이겨내어 결과물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계속 성과를 만들어내고 싶은 욕심에 휩싸인 사람이라는 것을 충분히 드러냈을 때에야 사람들이 나를 하나의 '일 처리방식'이 아닌 '사람'으로 본다. 페이지도 그렇고 제품도 그렇고 브랜드도 그렇고 서비스도 그렇고 다 마찬가지다. 그것이 생명을 가지고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감정을 가진 상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 사람다운 모습에 사람들은 관심을 갖는다. 반드시 기억하라. 자랑이 아닌 과정을 기록할 것을 - 120

대부분의 프리랜서들은 자신이 쌓아온 경력을 기반으로 업의 형태에 맞춰서 몸값을 책정한다. 하지만 이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 사람이 쓸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몸값이 올라간다 한들 자기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버는 방식으로는 고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 승진이 없고 몸값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는 시장에 존재하는 우리 프리랜서들은 반드시 자동화 수익에 대해 고민을 놓지 말아야 한다 - 127

프리랜서로 활동하다 보면 아무리 날고 긴다 해도 젊은 친구들은 계속 치고 올라온다. 당신이 잘나가면 잘나갈수록 시간은 부족해지고, 결과물을 만드는 시간보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우리는 결국 나이를 먹고, 전문경험이 쌓여갈수록 자연스럽게 일할 시간과 멀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과 돈을 맞바꾸어 수익을 올리는 프리랜서에게 자동화 수익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이런 플랫폼들은 상당히 많으나 만약 생각하는 플랫폼이 없다면 직접 플랫폼이 아닌 당신만의 사이트나 채널을 개설해 사람들의 유입과 구매를 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플랫폼이 좀 더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을 뿐이다. 장기적 측면에서는 당연히 내 채널, 나만의 사이트가 있는 편이 훨씬 더 좋다 - 129

앞서 계속 강조했듯이 프리랜서는 성과로 말한다. 내가 특별히 잘하는 무언가를 만들기 전까지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려면 가장 중요한 1순위의 일을 집중해서 처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정쩡한 결과물을 내놓게 될 것이고, 당신은 모든 시간을 쏟아 부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과물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모든 기운을 하나에 쏟아 붓는 경험'은 프리랜서로 자리 잡기 위해 반드시 겪어야만 한다. 이것은 0과 1처럼 명확한 차이를 나타낸다.그런 경험의 유무는 장기적으로 당신의 프로페셔널을 결정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 135

끊임없이 '왜'라는 의심을 추구하자. 건강한 의심 말이다. 이 질문을 통해 전체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의심을 추구하자. 서너 살짜리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놀면서 별것도 아닌 것들을 가리키며 "저건 뭐야? 왜?"라는 질문을 홍수처럼 쏟아 낸다. 처음에는 잘 대답해주다가도 결국 지치는 부모를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아이들의 왕성한 호기심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에게도 이런 호기심이 필요하다. 의심, 왜, 호기심, 모두 맥락 상 같은 표현이다. 당신은 평소에 일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왜'를 던졌을 것이다. 물론 그 질문이 오롯이 서비스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진 않을 수도 있다. 조직 내의 문화, 제도, 인간관계 등 전반에 걸쳐 있었을 것이다. 이런 생각에는 상당히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 이 에너지를 서비스 개선 혹은 당신의 삶에 집중해보자. 그래서 당신의 작은 시도에 불을 지펴보자. 이 반란의 시대에 당신만 뒤쳐질 수는 없지 않은가 - 157

우리는 인생에서 한 번쯤은 자신이 아닌 자산으로 일하는 경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 직접 노동으로 돈을 버는 것에 익숙하면 이 세상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그것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통해 돈을 벌면, 비슷한 방법의 아이디어가 끝없이 샘솟는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려면 단 한 번의 경험만이 필요하다. 대부분 자산이라고 하면 일정 규모의 부동산이나 큰 사업체 혹은 주식이나 금융투자를 떠올리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앞서 이야기한 백서 판매도 무형의 자산이다. 내가 자고 있을 때도 수익이 발생하니까 자산인 것이다. 내 주머니에서 돈을 가져가지도 않고, 심지어 내가 자거나 놀 때도 잔고에 기여해주니 자산이다 - 161

당신이 어렵게 용기를 내어 프리랜서 마케터로 시작했다면, 다음 단계는 팀 혹은 시스템 워크다. 이 과정에서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고, 다수의 프로젝트로 소화할 수 있다.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거대한 용기와 동기부여도 팀으로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팀이나 시스템으로 일한 경험은 당신의 생활 전반에 다른 관점을 부여할 것이다. 혼자의 능력도 알지만 함께라는 더 놀라운 힘을 알게 되고 무엇이든지 접근 방법을 시스템으로 고려할 것이다. 이는 당신에게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더 효율적인 결과물을 가져다주는 도구가 된다 - 168

'먼저 주기'는 그런 마법 같은 마케팅 전략이다. 그래서 나는 모든 마케팅 캠페인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 이 전략을 녹여 내려고 노력한다. 처음 강의하는 곳이라면 짧게라도 사전 세미나 형식으로 강의를 하며, 서비스 진행 선택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큰 부담 없는 선에서 간단한 일을 먼저 돕는다. 계약이 목적인 이 시장에서는 꽤 놀라운 행동이다. 이런 생각은 삶 전체에 강박관념처럼 뿌리 내리고 있어, 운전하면서 차선 변경을 해야 하는 순간에 누군가가 양보해주지 않으면, 그 동안 내가 양보한 횟수가 모자라서 그렇다고 자책하며 내가 먼저 양보하는 횟수를 늘리려고 한다. 어떤 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참 특이하다고 희한해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준 만큼 받으며, 오히려 더 받을 수도 있다. 전제는 먼저 주는 것이다. 받은 만큼 주는 프로세스를 가지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수 있다. 이건 자연의 법칙이라고 말하고 싶다 - 175

프리랜서는 절대로 혼자 일하는 사람을 의미하지 않는다. 성장 가능한 프리랜서는 팀플레이를 전제로 한다. 결국 그 의미는 직원일 수도 있으며, 동등한 입장에서는 함께 힘을 모으는 파트너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정한 그 시장에 다른 사람들도 비전과 가능성을 가지고 함께할 수 있는지이다. 나중에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프리랜서의 성공은 자기 혼자 승리를 이끄는 것이 아니다. 팀 전체를 승리로 이끌어야 오랫동안 당신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로 일할 수 있다. 즉, 당신이 정의한 그 작은 시장이 팀 빌딩 혹은 네트워크 협업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이 시장이 그 다음의 더 큰 시장 혹은 연계된 다른 시장으로 확대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네트워크 협업을 통해 성장하는 프리랜서느 더 다양한 시장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212

아이디어 공유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를 통해 누구나 지지하고 싶은 아이디어나 서비스를 고안했다면, 주저 말고 공유하라. 그러면 그것이 필요한 사람은 당신을 찾게 될 것이다. 그들은 굳이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애초에 고객이 될 생각이 없다면, 그들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스스로 해결하려 들 것이다. 하지만 이미 누군가와의 협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당신의 고객이 될 것이다. 그러니 절대 당신의 서비스나 아이디어 노출을 너무 두려워하지는 말라. 누구도 따라 하거나 훔치고 싶지 않은 아이디어나 서비스라면 오히려 하지 않는 편이 좋다 - 221

연예인도 아닌 프리랜서 마케터가 팬을 모시려면 이름 앞에 이 형용사가 붙어야 한다. '독보적', 그렇다. 당신은 당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독보적이어야 한다. '독보적'이라 함은 당신이 제안하는 솔루션이 실제로 유효한지이며, 이 유효함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이들이 많은지이다. 그렇다면 '독보적'은 그들이 당신을 부를 때 반드시 앞에 붙이는 수식어가 될 것이다. 1등과 최고는 늘 상대적이고, 이런 타이틀 역시 자신이 직접 붙이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누군가가 그렇게 불러줘야 한다 - 222

고객의 요구에 따른 무리한 서비스 확장은 당신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 여기서는 '무리한'에 집중하라. 보통 프리랜서 마케터는 '내가 공부해서 해결할 수 있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평소 알던 마케팅 솔루션이라면, 더욱이 평소 사용하던 일반 SNS 광고 매체라면 일단 주문 먼저 받고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분야는 생각보다 더 전문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시간과 경험도 필요하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 해도 이 시장에서 인정 받기는 쉽지 않다. 그러니 고객사로부터 '더 다양한 서비스'를 요청 받았다면, 당신 주변의 이 일을 전문으로 하는 대행사나 당신처럼 믿을 만한 프리랜서 마케터를 추천하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그 분야에서 성과를 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공부하고 경험해야 한다. 또한 고객사의 편에 서서 일을 처리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관찰하라 - 248

나는 브랜드를 '약속'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배달의 민족 앱이 후기를 보고 음식을 시켰다면 적어도 맛이 이상해 화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쿠팡으로 주문하면 배송이 늦어 고민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기업들은 각 서비스에서 반드시 지키려는 고객과의 약속을 만드는데, 이것들이 잘 모여 고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는 것이 바로 브랜드가 아닐까, 당신은 고객에게 어떤 약속을 반드시 지켜주고 싶은가? 나는 이런 약속을 한다. 적어도 고객이 광고 예산을 낭비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그리고 비효율의 늪에서 빠져나올 거라고, 그리고 약간은 거창하지만 언젠가 뒤를 돌아볼 때 후회 따위는 없을 만큼 올바른 방향을 가게 될 거라고, 고객들에게 약속한다 - 250

모든 고객은 다른 것이 아닌 '성과'로 이야기하길 바란다. 카피도 독창적이기 원하고 디자인도 세련되기 원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성과'를 위해서이다. 어렵게 집행한 예산으로 고객이나 대행사의 스터디 행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 결국 '성과'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험하며 여러 프로젝트에서 얻은 노하우를 다시 성과로 연결시키려 애쓴다. 이 모든 과정은 다시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은 노하우가 된다. 우리는 이 노하우를 글로, 매뉴얼로, 강의로 그리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대행 서비스로 풀어낸다. 선순환이다. 프로페셔널 마인드는 그저 내가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끊임 없이 발전시키고 이것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공유하는 일이다. 이 과정을 중단한다면 당신의 프로페셔널리즘은 사라진다. 수백억의 연봉을 받는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이 연습을 게을리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그들은 일반 선수들보다 몇 배 더 연습할 것이다. 프로에게 이 과정은 해야만 하는 숙제가 아니라 더 나은 자신을 위한 연습일 뿐이다 - 259

프리랜서 마케터가 가장 쉽게 저지르는 실수는 '종합광고대행사' 행세를 하는 것이다. 고객의 요청에 무조건 다 할 수 있다고 답변하는 것, 말로 답변하기는 쉽지만 지키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치명적이다. 오히려 '덜 약속' 하는 것이 백 번 천 번 바람직하다. 가장 좋은 것은 '덜 약속한 후 더 주기'이다 - 261

전에 있던 일, 이번 주에 있을 일, 내 인생에서 일어났으면 하는 것들을 생각하며 이 3가지를 작성한다. 처음에는 매번 똑같은 것만 쓰거나 엄청나게 거창한 것만 썼다. 이렇게 하는 게 맞나, 무의미한 짓 아닌가 의심도 했다. 그런데 이 행동을 한 후부터 감사할 일은 더 많이 생기며 설레고 기쁘다고 작성한 일은 반드시 이루어지거나 몇 배가 되어 돌아왔다. 다짐 그리고 확인 역시, 거짓말처럼, 시간은 걸리지만 이루어지리라. 갑자기 웬 '시크릿' 이야기인가 싶겠지만, 나는 지하철에서 이 3가지 주제를 작성할 만큼 거의 광적으로 이 일에 집착한다. 추가로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은 하루에 10번을 자필로 적어 내려간다. 마치 깜지 쓰듯이 말이다. 이 일을 하는 데 약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 270

프로젝트를 직접 관리해야 하고 자신의 온전한 하루를 모두 컨트롤할 수 있다면 그만큼 시간을 관리하는 책임도 뒤따른다. 여기서 시간 관리는 분단위로 쪼개어 활용하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너무 빽빽하게 시간을 쪼개어 쓰지 말고, 오히려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여 충분한 시간을 그룹화하라. 또 충분한 시간을 그룹화하여 휴식 시간으로 정해두라. 그래야 오전에 나를 위한 시간도 가질 수 있고, 일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저녁에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278

프리랜서 마케터는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닌 자신 스스로가 브랜드이며 서비스이다. 체계적인 조직이 아닌 개인과 계약하려는 고객사의 생각을 읽으려 노력한다면, 내가 어떻게 성과를 내야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내가 어떤 태도로 이 프로젝트에 임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자기관리와 건강관리도 중요하다.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자신의 모습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적이며, 꾸준한 운동을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확실하다.이런 운동은 내적 동기부여보다 외적 동기부여가 더욱 강력하다. 운동을 꾸준히 해서 건강한 사람이 되어야지보다 외적으로 더 매력적이고 에전의 리즈 시절을 찾아야겠다는 욕구가 더 강력한 것이다. 운동에 대한 피드백도 얼마나 더 건강해졌는지는 측정하기 어렵지만, 외적인 기준도 측정 가능하다. 그러니 지금 당장 찾아보자. 당신의 리즈 시절을 찾아 줄 운동이 무엇인지 말이다 - 281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 - 10점
전민우.이은지 지음/트러스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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