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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유튜뷰의 신 대도서관 유튜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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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뷰의 신 대도서관 유튜버 이야기


유튜브 하나로 1년에 17억 원을 버는 사람이 있다. 17억이라는 말에 처음엔 믿진 않았지만 이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겠다고, 그는 다름 아닌 우리나라 게임 방송의 시초로 불리는 대도서관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라는 대기업 사원을 다니면서 다음 tv팟으로 게임 방송을 시작했던 대도서관은 더 이상 일과 병행하기 어려워 과감하게 회사를 그만두고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생방송을 하고 편집 영상을 올리며 현재는 아내 윰댕과 엉클대도라는 회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대도서관은 책 '유튜브의 신'에서 이제 막 방송을 시작했거나, 하려고 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 생방송보다는 편집 영상을, 일주일에 최소 두 편씩 1년간 꾸준히 업로드하라고 말이다.

나는 그동안 유튜브에 제대로 된 동영상을 올리지 않았지만 대도서관의 말에 공감이 갔다. 2년 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지금껏 꾸준히는 아니지만 콘텐츠를 올리며 현재는 꽤 많은 방문자수를 보유 중이다.

'유튜브의 신'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건 바로 '콘텐츠 업로드 시간'이었다. 대도서관은 책을 통해 콘텐츠를 올리는 시간은 일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시간에 상관 없이 등록했다. 그래서인지 키워드 검색으로 내 블로그를 들어오는 이들은 있지만 정작 내 콘텐츠를 찾는 구독자는 현저히 떨어지기에 글을 등록하는 시점을 규칙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대도서관은 책 '유튜브의 신'을 통해 또 다른 한 가지를 강조했는데 그것은 바로 '기획'이다. 구독자를 늘리려면 하나의 주제만을 파야 한다고 하는데 현재 내 블로그는 여행, 제품 리뷰, 서평 등 여러 주제를 쓰고 있어 블로그를 나눠야 할지 고민도 됐다.



'유튜브의 신' 책에서는 대도서관이 유튜브 방송을 할때 실제 사용하는 장비 목록을 상세히 알려준다. 장비 가격만 하더라도 몇 천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책에는 각 장비에 대한 모델명이 나와 찾아봤는데 방송을 하는 데 있어서는 무엇보다 조명과 마이크가 중요한 것 같았다.

나 역시 블로그 콘텐츠를 올리는데 사용하는 카메라 두 대, 짐벌, 노트북, 모니터를 합쳐보니 새삼 많이 투자했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콘텐츠나 기획력이 부족해 '나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는 무엇이 있을지 고민이 들었다.

대도서관도 책 '유튜브의 신'에서 그점을 강조한다. 남들이랑 똑같은 내용이 아닌 오로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그 내용을 보면서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더 참신하게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대도서관의 말처럼 이제는 1인 브랜딩 시대다. 누구도 따라하지 못할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꾸준히, 하나를 하더라도 더 꼼꼼하게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

최근 들어서 동영상 쪽에 크게 관심이 생겼다. 네이버 역시 2018년 후반기부터 블로그에 동영상을 강화시킨다고 하니 블로그를 하는 이들에게 있어 동영상은 필수조건이 됐다.

이와 함께 하나의 주제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아 유튜브도 시작해야겠다. 제주도를 테마로 한, 남들이 아직까지 하지 않았던 것을 찾아내 꾸준히 업로드하여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는 것이 목표다.


* 기억하고 싶은 구절

내가 입이 닳도록 말하고 또 말하는 '유튜브 성공 비결'은 아주 간단하다. "생방송 말고 편집 방송으로 시작하되, 내가 관심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가능한 콘셉트로 기획해 일주일에 최소 두 편씩 1년간 꾸준히 업로드하라!" 말은 간단하지만, 막상 해보면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일주일에 두 편씩 지치지 않고 동영상을 제작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인기에 편승하는 핫한 아이템을 따르기보다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로 채널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늘 하던 대로 자신의 취미생활을 하되 그것을 동영상으로 기록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해야 크리에이터 본인도 지치지 않고 아이디어 고갈에 대한 걱정 없이 2년 이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 9

TV가 아닌 모바일로 세상을 보는 현대인들에게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취향'은 '취향 없음'과 동의어다. 지금 우리는 문학적으로 중심부와 주변부가 구별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사와 취미는 무한대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TV를 틀면 채널 수백 개가 나오지만, 다양한 욕구를 지닌 사람들의 취미와 관심사의 종류는 그 숫자를 훨씬 웃돈다. 그렇다면 누가 이토록 다양한 취향을 감당하고 담아낼 수 있을까? 바로 1인 브랜드다. 1인 브랜드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자기 가치를 증명하고 생산한다.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이 일으킨 유통 혁명을 적극 활용해 어떠한 중간 개입도 없이 직접 소비자와 만난다. 이제 '브랜드 파워'라는 단어는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 32

돈이란 건 참 이상해서 열심히 좇으면 손에 안 잡히고, 좇지 않으면 잡히는 경우가 많다. 누군들 돈이 싫겠는가, 하지만 일하는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과 기쁨, 그로 인한 성장이 우선이다. 그 과정에서 돈이 따라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오직 돈 버는 것이 1인 브랜드의 절대 목적이 되면 성공하기 어렵다. 제사에는 관심 없고 젯밥에만 관심이 있는데, 일이 잘될 리 없지 않은가. 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으로 소비자에게 보답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자. 그러면 1인 브랜드가 망할 일은 절대로 없다 - 42

누군가는 초보자들에게 잘나가는 1인 미디어 채널을 보면서 벤치마킹하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1인 미디어 초보자가 지금 대도서관TV의 콘텐츠를 보면 기만 죽는다. 혼자서 콘텐츠를 만드는 초보자는 대도서관TV의 촬영 장비나 인력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유명 크리에이터만큼 콘텐츠를 잘 만드려는 욕심이 오히려 초보자의 발목을 잡아 아무 것도 못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 - 58

내가 제안하는 1인 미디어 루틴은 이렇다. 일주일에 5분짜리 동영상 2개를 촬영, 편집하거나 하나씩 업로드하는 것을 목표로 일주일 스케줄을 구성한다. 일단 평일에는 기획을 한다. 직장 또는 학교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때그때 간단하게 메모하자. 내가 직장을 그만두지 말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범한 직장생활에서 의외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가 공감할 만한 콘텐츠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별난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경험할 만한 평범한 일상 이야기다. 친구나 동료와 나누는, 맛집이나 연예인 등에 관한 수다야말로 1인 미디어의 소재로 제격이다 - 60

이제는 일자리를 구할 게 아니라 스스로 일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내가 속한 회사나 직위에 기댈 게 아니라 스스로가 나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월급에 매여 싫은 일을 억지로 할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신나게 일해야 한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1인 브랜드다. 1인 브랜드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성공 공식이다. 내가 어디 소속이고 어디 출신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스펙도, 학벌도 성공의 사다리가 되지 못하는 시대, 이제 낡은 사다리를 걷어차고 가장 나다운 것으로 나의 가치를 증명할 때다 - 66

연예인이든 전문직 종사자든 주부든 학생이든 누구에게나 브랜드가 필요한 시대다. 1인 브랜드를 잘 구축한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하며 스스로에게 가치를 부여한다. 불황에서 스스로 일거리를 창출하고, 창의적인 사고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한다.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신나게 일한다. 취미, 전문분야, 특기, 뭐든 좋다. 주머니에 꽁꽁 숨겨두고 혼자서만 만지작거리던 '진짜 나'를 세상에 드러낼 때다. 바로 이런 것들이 나의 브랜드와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성공 공식에 1인 미디어가 함께할 것이다 - 72

남들이 쓸데없는 짓 한다며 혀를 끌끌 차는데도 굳이 열심히 하는 이유는 그 일이 재미있고 신나기 때문이다. 그 일이 내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해도 그걸 하는 동안은 숨통이 트이기 때문이다. 내가 남보다 그 일을 잘 알고, 잘한다고 자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 일을 통해 진짜 나를 찾고, 더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쓸데없는 짓에 주목하는 이유다. 아무짝에도 쓸데없어 보이지만 내가 좋아서 열심히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내가 진짜로 원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 91

영화를 보는 내내 쉴 새 없이 '나라면'이라는 가정법을 대입해 보았다. 이런 가정법은 영화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하다 못해 문방구에서 문구류를 구경하면서도 '나라면 이런 재질로 연필을 만들 텐데, '이런 디자인의 문구가 나오면 당장 살 텐데' 하고 생각한다. 자장면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나라면 이런 모양의 그릇을 쓸 텐데', '나라면 쿠폰 적용을 다르게 할 텐데'라고 생각한다. 어디서 무얼 하든 내 머릿속은 무언가를 궁리하기 바쁘다. 세상만사가 다 '나라면'으로 통한다 - 96

온 가족이 거실의 대형 TV 앞에 옹기종기 모이는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제는 각자 방에서 자신의 모바일 기기로 자기가 원하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다. 얼마 전 신문을 보니 5년 뒤에는 거실에서 TV를 보는 인구가 열 명 중 한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이런 추세에 따라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이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 129

채널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시그니처 콘텐츠, 즉 메인 기획이 있어야 한다. 먹방이 인기라고 해서 무작정 '무언가를 먹는 방송'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 메인 기획을 확실히 정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5,000원 먹방'을 콘셉트로 5,000원으로 장 봐서 요리해 먹기, 5,000원 짜리 음식만 골라 먹기 등을 선보인다면 메인 기획이 있는 셈이다 - 135

1인 미디어 초보자가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가 메인 기획 없이, 채널 정체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닥치는 대로 이런저런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다. 월요일은 영화 소개, 화요일은 명란 파스타 레시피 공유, 수요일은 일본에서 쇼핑한 화장품 자랑, 목요일은 강릉 맛집 먹방, 금요일은 게임 방송, 이런 식으로 중구난방 일관성 없는 콘텐츠를 열심히 올린다. 닥치는 대로 콘텐츠를 올리는 이유를 물으면 아직 자기가 무얼 잘하는지, 시청자가 무얼 원하는지 잘 모르니 시험 삼아 이것저것 올리는 거라고 대답한다. "이중에 뭐가 빵 터질지 모르잖아요"라는 대답도 있다. 아직 처음이니 일단은 이것저것 올려보고 시청자 반응을 보겠다는 것이다. 미안하지만, 이런 전략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 136

콘텐츠 기획력이란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뚜렷한 정체성'을 의미한다고 봐야 한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우직하게 정체성을 지키는 채널이 성공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중요한 것은 단발적 성공이 아니라 그것을 지속하는 것이다 - 143

유튜브 관련 영상이 언제 어디서나 보는 편의성 좋은 콘텐츠라고는 해도 크리에이터 마음대로 아무 때나 업로드하는 것은 좋지 않다. 정해진 요일과 시간을 준수해야 구독자에게 신뢰와 만족감, 기대를 주어 충성도가 올라간다. 크리에이터에게도 마감시간이 있고 없고는 천지 차이다. 조직의 규율이나 타인의 간섭 없이 자신이 시간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가 게을러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업로드 요일과 시간을 정해둘 필요가 있다. 예고편을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 콘텐츠는 어떤 내용일지 5~10초 사이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해 미리 올리면 시청자의 관심과 기대를 모을 수 있다 - 146

구독자 수를 꾸준히 늘리는 것만이 장기적인 수입을 보장받는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극적이고 단발적인 콘텐츠로 한탕을 노리기보다는 이탈하는 구독자가 없도록 자기 채널 정체성을 잘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205

이제 1인 미디어라는 커다란 흐름이 수많은 개인의 호주머니에 갇혀 있던 취미를 세상 밖으로 소환하고 있다. 지금 당장 호주머니 속에 손을 넣어보라. 무엇이 만져지는가, 꾸깃꾸깃한 휴지 조각인 줄 알겠지만 당신이 틀렸다. 누군가에게 그것은 새로운 세상에서 온 초대장이다. 누군가에게는 반짝이는 즐거움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액수의 지폐다. 대도서관이 그랬던 것처럼 그 누구라도 자기 호주머니에 숨겨둔 가능성을 활용해 1인 미디어로 성공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이다. "쫄지 마세요! 일단 찍고, 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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