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마라도 배시간표 및 짜장면 직접 맛본 후기

반응형

마라도 배시간표 및 짜장면 직접 맛본 후기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학창시절 소풍으로 한 번쯤 가봤을 마라도를 성인이 되서 가보지 않았다가 가을을 맞아 사진을 찍기 위해 지난 주 지인들과 함께 다녀왔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을 통해 배를 타고 갔던 마라도는 제주도와는 또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었는데 커다란 건물이 없는 조용한 시골 마을의 정취가 무척 예뻤다.

가을철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마라도는 방문 전이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들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배시간과 함께 마라도에 가면 먹을 수 있는 짜장면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



제주도에서 마라도 가는 배는 총 두 곳이 있는데 송악산에서 출발하는 마라도 가는 여객선을 선택했다. 마라도 배시간표는 매일 오전 9시 15분부터 오후 2시 15분까지 매시각 정시마다 있다.

마라도에서 제주도로 돌아오는 배시간표는 오전 9시 55분부터 오후 4시 15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항 중으로 위 엑셀표를 참고하면 된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을 통해 매표소로 가기 전에는 승선신고서부터 작성해야 한다. 승선신고서에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를 모두 다 기입해야 하며 나이순으로 작성하면 된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에서는 승선 요금을 왕복으로 끊는데 항차마다 체류시간이 다르기에 위에 있는 마라도 배시간표를 참고하면 좋다.

마라도로 가는 배  요금은 성인·청소년 17,000원, 어린이·소아 8,500원이며 24개월 미만은 증빙서류 지참시 무료다.

또한 제주도민은 신분증 지참 시 성인·청소년 15,000원, 어린이·소아 7,500원이며 장애인, 국가유공자, 군인, 경찰, 30명 이상 단체인 경우에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마라도로 떠나기 전에는 시간이 많이 남아 앉아 매표소 앞에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바깥으로 나가면 산방산 풍경과 송악산 둘레길을 볼 수 있어 여객선이 오기 전에 구경을 하러 가보았다.



마라도 배시간이 오기 전 선착장 옆에 있는 산이물이라는 곳으로 갔다. 산이물은 '살아있는 물'이라는 뜻으로 산이수동이라고도 불리는데 날씨가 좋을 때엔 산방산과 형제섬이 선명하게 보인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 앞은 송악산 둘레길 입구라 근처에 여러 식당이 운영 중이다.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은 중화요리 전문점인 차이나조로 바로 옆에는 CU 편의점이 있어 배를 타기 전에 마실 음료수를 구매할 수 있다.

참고로 마라도로 가는 배 시간 동안 멀미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수 있는데 CU 편의점에는 멀미약을 판매하지 않는다.

송악산에서 마라도로 가는 배 소요시간은 약 20분 정도로 바깥 경치를 구경하다보면 멀미가 전혀 나지 않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 앞에는 보롬코지, 큰돈가, 바당길 등 여러 식당들이 운영 중이고 있어 마라도 짜장면이 아닌 다른 음식을 먹고 싶다면 방문 전에 미리 참고해서 가는 것도 좋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 앞 사계리 형제 해안로(사계해안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로 꼽힌 곳으로 산방산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기에 마라도에 가기 전 시간이 남는다면 구경해보자.



마라도 배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과 함께 배를 타기 위해 송악산 둘레길 앞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을 타러 가는 길목에는 해녀의 집과 호박엿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 호박엿은 멀미를 없애주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따로 시식은 할 수 없었다.



1층과 2층으로 구성된 마라도 가는 여객선은 평소 관리를 잘해서인지 선체 자체가 무척 깔끔했다. 배를 타기 위해서는 매표소에서 받은 티켓을 들고 신분증과 함께 직원에게 보여줘야 한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 배안은 한 줄에 10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로 거대했다. 예전에 구매했다고 집에서 놀고 있는 DJI 오즈모 모바일2를 가져가서 갤럭시s9를 통해 동영상도 촬영했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 안에서는 2층으로 올라가면 산방산과 형제섬을 감상할 수 있는데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는 예쁜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 더 좋았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여객선은 선체 자체가 크기에 흔들림이 전혀 없었기에 멀미가 나지 않아서 좋았으며무엇보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 마라도에 가는 동안 기분을 산뜻하게 만들어줬다.



약 20분 정도 마라도 가는 여객선을 타고 도착한 마라도는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해식동굴을 볼 수 있었다.

제주도에서 약 11km 떨어진 마라도는 지난 1883년 대정읍에 살던 김씨 일가가 입주하면서 마을이 형성됐다고 한다.



마라도 배시간에 맞춰 여객선을 타고 도착하면 커다란 절벽 옆에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계단이 꽤 많기에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라면 오르고 내리는데 꽤 힘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에서 내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풍경으로 GS25 편의점 옆에 마라도 원조 짜장면집인 해녀촌짜장이 있다.

마라도에 함께 갔던 지인과 점심을 먹고 소화시킬 겸 해녀촌짜장에 갔다. 참고로 마라도에는 짜장면 가게가 여러 곳에 있는데 해녀촌짜장이 첫 번째 집이기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마라도에는 해녀촌짜장뿐만 아니라 수많은 짜장면 가게가 있다. 마라도가 짜장면으로 유명한 이유는 과거에 방송됐던 "짜장면 시키신 분"이라는 명대사가 나왔던 광고 배경이 마라도이기 때문이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1박2일', '오늘 뭐먹지?', '백년손님' 등에 소개되면서 그 유명세가 더욱 커지기도 했다.



짜장면을 먹기 위해 마라도에 가는 사람들도 있을 만큼 유명한지라 마라도 해녀촌짜장 역시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며 그 유명세를 입증하고 있었다.

해녀촌짜장은 안쪽테이블 뒤로 나가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야외 테이블도 있기에 바람이 덜 부는 날씨에는 야외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며 짜장면을 먹을 수 있다.



마라도 해녀촌짜장에서는 톳짜장면, 돌미역 짬뽕, 자연산 해산물을 판매하는데 이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역시 톳짜장면이다.

톳짜장면에 들어가는 톳은 일본 사람들이 즐겨먹는 수산물로 바다의 인삼으로 불리기도 하며 칼슘, 요오드, 철, 등 무기염류가 많이 포함돼 있다.



마라도 해녀촌짜장에서는 톳짜장면과 함께 돌미역짬뽕도 맛볼 수 있다. 돌미역짬뽕에 들어가는 100% 마라도산 미역은 총 일곱 가지 효능이 있다고 한다.




마라도 해녀촌짜장에서는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손님들이 심심하지 않게 사장님께서 직접 마라도에 관해 이야기를 해준다.

사장님께서는 재치있는 말투로 마라도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데 은근 유용한 정보가 많고 재미도 있어 혹시나 궁금한 분들을 위해 동영상을 담아봤다.



비주얼부터 남달랐던 마라도 해녀촌짜장 톳짜장면은 평소 먹는 짜장면과 비슷했으나 톳이 들어갔다는 점에서 이색적이었다.



마라도에 함께 갔던 지인은 해녀촌짜장에서 돌미역짬뽕을 주문했는데 전복과 여러 해산물이 듬뿍 들어 있으며 국물이 매콤해 매운 걸 잘 먹지 못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조금 힘들었다.



마라도에 가면 그렇게 먹어보고 싶었던 톳짜장면이 나오자마자 한그릇을 뚝딱 비웠는데 여행을 와서인지 더욱 맛있었다.

보통 다 먹은 후기 인증샷을 잘 찍지 않는 편인데 마라도에 가서 먹은 짜장면은 무척 맛있어서 인증도 할 겸 카메라에 담아봤다.



요즘 후기 포스팅에 필수라는 영수증 인증샷, 마라도 해녀촌짜장에서 톳짜장면 두 그릇과 돌미역짬뽕을 먹으니 총 2만 5천원이 나왔다.

세 명이 가서 1인당 약 8,500원이라는 가격으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도 없고 가성비 또한 훌륭했다.



마라도 해녀촌에서 톳짜장면을 먹고 소화도 시키고 풍경도 감상할 겸 일주를 도전했다. 해녀촌짜장을 지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으로 2년 전 유일한 재학생이 졸업하면서 현재는 휴교에 들어간 상태다.

바로 앞에 보이는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은 조그만한 학교 건물 옆에 놀이터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그림같은 풍경으로 엄청 아름다웠다.



마라도 해녀촌짜장에서 마라분교장을 지나면 명성에 걸맞게 수많은 짜장면 가게를 만날 수 있다. 1박 2일에 나온 영주네집, 심봉사 눈뜬 톳해물짜장짬뽕, 짜장면 시키신분, 환상짜장, 무한도전에 나온 원조마라도짜장, 별장짜장 등이 보였다.

또한 짜장면 집 외에 기념품 가게, 횟집, 카페 시설도 운영되고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회, 해산물을 먹거나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라도에는 교회, 성당, 절이 있는데 가장 먼저 만나는 게 바로 예수교 장로회 마라도 교회다. 마라도 교회라는 적힌 푯말을 따라 올라가면 커다란 십자가가 있는 교회를 만날 수 있었다.



마라도 교회에서 다시 내려오는 길에는 억새꽃이 예쁘게 펴 있어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10월이 되면 더욱 많은 억새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라도에는 현재 64가구 137명 중 실제로 사는 사람들은 약 50여 명 정도라고 하는데 길을 따라 걷다보면 119 소방서와 마라리복지회관 건물도 만나볼 수 있었다.



마라도를 둘러보다보면 여러 편의시설을 만날 수 있는데 가장 먼저 보인 게 커피, 토스트, 눈꽃빙수를 판매하는 곳으로 교복 무료라는 게 무엇을 뜻하는지는 확인을 못했다.



마라도에는 회국수, 물회, 회덮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있기에 짜장면이 아니라 다른 걸 먹고 싶다면 미리 참고해도 좋다.



마라도 내에는 마라민박을 포함해 여러 곳에서 숙소를 운영 중이라 1박 2일 정도 머물고 싶다면 민박집을 미리 예약하는 것도 좋다.



마라도에서 만났던 카페로 바다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바 형식의 테이블을 갖춰져 있어 길을 걷다 시원한 음료가 마시고 싶을 때 들리기 좋을 것 같았다.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에 나와서 화제가 됐던 철가방을 든 해녀라는 짜장면 가게도 보였다. 마라도 해녀촌짜장에서 톳짜장면을 먹었기에 기념으로 사진만 찍었다.



철가방을 든 해녀 바로 앞에는 포토존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까이에서 바다를 보는데 한쪽 바닷물만 색상이 더 밝아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었다.



마라도에는 연등을 판매하는 절도 있었다. 안쪽에는 무엇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해 길을 걷다 들어가봤다.



마라도 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나 역시 가족들과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마라도 절 안에는 커다란 석상을 만나볼 수 있는데 평화로운 분위기에 평온한 인상으로 바라보는 석가모니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마라도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었던 돌하르방, 기억상 마라도에서 돌하르방은 절 안에만 있는 것 같았다.



천일기도관세음도량이라고 적힌 마라도 기원정사도 있었다. 참고로 기원정사는 불교 사상 최초의 사찰 이름으로 부처님이 설법을 하던 곳이라고 한다.



절 안에는 연등을 구경하고 구매도 할 수 있는 종무소가 있다. 마라도 여행 중 연등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곳에 들려서 천천히 감상해봐도 좋겠다.



마라도 절 밖으로 나가면 미소를 짓고 있는 여러 조각상을 만날 수 있다. 뒤로 보이는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모습으로 오직 마라도에서만 볼 수 있을 듯한 풍경이었다.



실제 사람이 사는지는 모르지만 마라로 95라는 신주소가 벽에 걸린 집도 만날 수 있었다. 마라도에서 산다면 어떨지 잠시나마 생각해봤는데 평소 쇼핑을 좋아하고 택배를 잘 이용하는 나는 불편할 것 같았다.



마라도에 있는 민박집인 팔도민박을 지나면 마지막 짜장면집이라는 가게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은 예능 프로그램 '미운오리새끼'에 출연한 김건모 씨가 먹은 뿔짜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마지막 짜장면집 가게를 지나면 '1박 2일' 촬영 장소인 예쁜 집을 만날 수 있다. 게임 심즈에 나올 듯한 이국적인 건축물로 저곳이라면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1박 2일' 촬영 장소인 집 바로 옆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었다. 또한 이곳엔 매실 주스도 있는데 면 음식을 먹고 소화가 잘 안 된다면 매실의 힘을 빌려도 좋을 것 같다.



마라도 해안길을 따라 걸으며 사진을 찍을 만한 곳과 함께 마라도 지형이 그려진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해안길을 가면 갈수록 오르막이라 이쯤되면 슬슬 지칠 수 있지만 예쁜 바다를 보면서 걸을 수 있기에 힘이 저절로 나는 듯했다.



마라도에 가는 분들이 가장 사진을 많이 찍는다는 포토 포인트로 점프샷이나 스냅샷을 남기고 싶다면 사진에 보이는 장소에서 추억을 기록해보자.



마라도에 가기 전에 '이곳은 꼭 가봐야겠다'라고 생각한 것이 바로 마라도 성당이었다. 흔히 알고 있는 성당의 모습과는 건물 외관부터 남달랐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카톨릭성가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제주도 전복을 형상화한 지붕이 달린 마라도성당은 입구 옆에 성모상과 함께 의자가 있어 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예쁠 것 같았다.



참고로 마라도에 사는 주민들은 이동수단으로 자동차가 아닌 전동차를 쓴다. 예전에는 카트 전기차를 여행객에게 대여를 해줬다고 하는데 당시 100여 대가 넘는 전기차가 자연 훼손 및 심각한 문제를 야기해 지금은 주민들이 사용하는 것 외에는 모두 퇴출됐다고 한다.



마라도 성당을 지나면 해안길이 얼마 남지 않는다. 처음에는 어떻게 한 바퀴를 돌까 걱정했었는데 막상 걸어보니 여유롭게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시간이 흐르는 걸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이곳까지 오면 마라도 한 바퀴를 다 돈 것으로 모든 관람은 끝이 난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니 목이 너무나 말라 처음에 이용했던 GS25 편의점에 들려 음료수를 마셨는데 걷기 운동을 해서 그런지 엄청 꿀맛이었다.



마라도 배시간표에 맞춰 선착장으로 가니 마라도 가는 여객선이 도착했고 지인과 나는 다시 배에 올라 제주도로 돌아갈 수 있었다.



제주도로 돌아가는 여객선 안에서는 오래 걸어서 지쳤기에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학창시절 이후 들린 마라도는 그때보다 더 볼거리가 많았고 해녀촌짜장에서 먹은 짜장면도 맛있었기에 다음에 또 가고 싶었다.

마라도는 배시간만 잘 맞춰서 간다면 여객선을 타고 마라도에 내려 짜장면을 먹고 한 바퀴 도는데까지 소요시간 2~3시간이면 충분했다.

긴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하는 분들이라면 배시간표를 참조해 섬 속의 섬이자 최남단 섬이라고 불리는 마라도에 가서 자연 풍경을 감상해보는 것도 오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