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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카멜리아힐 수국축제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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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멜리아힐 수국축제 만발!




겨울엔 추워서 여름엔 덥다는 핑계로, 최근에는 여러가지 일이 많다는 이유로 설이와 산책을 자주 하지 못했다. 지난 주말에 카멜리아힐에 갈 기회가 생겼는데 이곳은 제주도 애견동반 관광지라 오랜만에 설이와 나들이를 했다.

6월 제주도는 곳곳에 수국이 피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방문했던 카멜리아힐 역시 온실을 포함해 곳곳에 수국축제가 열렸다. 여러 가지 색상의 수국을 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었던 카멜리아힐은 여전히 많은 분들이 찾고 있었다.



주말이라 그랬는지 주차할 공간도 찾기 어려웠던 제주 카멜리아힐은 여러번 방문했음에도 여행객의 활기 덕분인지 새로운 곳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침을 뱉으며 어슬렁거리는 주차 요원이 살짝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하필 이날은 자외선이 강한 터라 한편으론 이해가 됐다. 날씨가 좋았기에 더욱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생겼다.



오랜만에 방문한 제주 카멜리아힐은 기존 매표소와 함께 무인 발권기가 생겨 사람이 많이 붐비는 시간대에도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다.

참고로 제주 카멜리아힐의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제주도민 할인인 경우 성인 6,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며 도외 여행객인 경우 인터넷을 통해 미리 모바일 할인쿠폰으로 선결제 후 가면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6월 첫째 주 방문했던 제주 카멜리아힐은 입구에서부터 파랑색과 보라 색상의 수국 꽃을 만나볼 수 있어 여름이 왔다는 걸 더욱 실감나게 했다.

수국은 토양이 강한 산성일 때는 청색, 알칼리 토양에서는 붉은색을 띠는데 토양에 첨가제를 넣어 원하는 색상으로 피게 할 수 있으며, 심장을 강하게 해주는 약재로도 쓰이고 있다.



제주 카멜리아힐은 올해부터 5kg 미만의 반려견과 함께 입장할 수 있기에 혹시나 5kg가 넘는 경우에는 입장 제한될 수 있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풀이 가득하지만 혹시나 진드기에 물릴 수 있기에 방문 전 진드기 예방을 필수로 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제주도 내 관광지 중 애견동반이 가능한 곳은 노리매공원, 여미지식물원, 한림공원, 일출랜드, 제주민속촌 등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카멜리아힐은 강아지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제주 카멜리아힐은 곳곳에 수국을 포함한 제주도 자생화가 펴 있어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포토존이 되기에 제주도에 함께 온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가장 추천하고 싶다.

겨울철에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카멜리아힐이지만 매년 6월에 만나는 카멜리아힐은 덥지도 춥지도 않기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제주 카멜리아힐은 두 개의 온실이 있는데 그중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소온실에서는 다양한 꽃이 잘 자랄 수 있게 온도를 맞춰놔 사게절 내내 형형색색의 꽃을 만나볼 수 있다.

온실이라곤 하지만 직접 가보면 덥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고, 내부에도 함께 온 이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수국축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제주 카멜리아힐 소온실에서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참꽃 군락지 표지판을 보고 설이 포토존으로 딱이다는 생각에 포즈를 취하게 했더니 얼굴이 딱 들어맞아 웃겼다.



여름이 다가오니 제주 카멜리아힐 수국축제를 포함해 제주도 곳곳엔 초록색 꽃잎이 가득하여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느낌이다. 오랜만에 느껴본 여유 때문인지, 여행객의 활기 덕분인지 설이를 안고 오래 걸었음에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제주 카멜리아힐의 대표적인 포토존인 보순연지로 가는 길에는 구실잣밤나무라는 커다란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소개에 따르면 구실잣밤나무를 안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뒤쪽으로 꽃이 가득해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다.



제주 카멜리아힐의 대표 포토존인 이곳은 그늘로 가려진 나무 위에 수많은 전구가 있는데 방문객이 이곳에서 찍은 사진으로 인스타그램에서 화제를 불고 와 다른 관광지에서도 나무에 전구를 달아놓는 컨셉을 따라할 정도다.

바로 앞 후박나무 카페에서는 각종 소품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살 수 있으며 이후 여정을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이블을 갖추고 있다.



제주 카멜리아힐 대온실(플라워 카페)로 가는 길에는 수국길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방문했던 당시에는 꽃이 피기 시작할 때였다.

아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쯤이면 수국축제가 진행돼 더욱 예쁜 모습을 만나볼 수 있겠다. 개구리, 강아지 조형물도 배치했기에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제주 카멜리아힐 대온실은 플라워 카페로 조성되어 있어 커피나 음료를 주문해 마실 수 있다. 플라워 카페에서만 주문해 마실 수 있는 7,000원짜리 겨울살이 동백차와 영귤차가 있으며 아이스 아메리카노인 경우 한 잔에 4,000원이다.

무엇보다 카멜리아힐 대온실은 소온실보다 규모가 넓어 더욱 많은 꽃을 만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분홍색, 초록색, 파랑색 수국이 많이 보였다.



이번에 방문했던 제주 카멜리아힐에는 기존에 보지 못했던 불상이 있었는데 마치 외국으로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또한 바로 근처에는 제주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시인인 현곡 양중해 선생님의 전시관도 있었는데 내부로 들어가면 제주도에 관한 옛날 책들을 만날 수 있다.



제주 카멜리아힐에는 여타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기프트숍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직접 재배한 동백꽃으로 만든 차와 인테리어 소품은 물론 향기가 좋은 디퓨저가 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왜 그때 구매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도 있을 정도로 향이 좋았다.



강아지와 함께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욕장과 함께 곳곳에 수국 꽃이 만개해 더욱 예뻤던 제주 카멜리아힐, 매년 6월에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7~8월이 되면 뜨거운 햇빛이 관람을 방해할 수 있어 혹시나 가게 된다면 지금이 딱 좋다.

'오래보아야 아름답다 그대처럼'이라는 글귀 그대로 6월의 카멜리아힐은 찬찬히 걸으며 꽃과 자연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걷다가 지칠 때면 플라워 카페에 잠시 들려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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