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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8월 제주도 날씨 중문관광단지와 한림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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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제주도 날씨 중문관광단지와 한림에 다녀오다


지난 주 8월 첫째 주에는 중문관광단지와 한림 쪽으로 갔다. 최근 들어 중문을 자주 가는데 제주도에 꽤 오랜 시간을 살아온 나조차 그곳을 가면 '진짜 제주도'라는 생각이 든다. 제주시와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중문관광단지의 여름은 더웠음에도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다.



제주시에서 중문관광단지로 가는 길 중간에 갑작스레 비가 왔다. 야외 관광지 사진 촬영을 해야 해서 걱정이 들었는데 한 5분 정도 더 지나가니 날씨가 무척 맑더라. 요즘 제주도는 국지성 호우가 심하다고 해야 할지, 날씨 변덕이 심해 예측하기가 참 어렵다.



다행히 중문관광단지는 날씨가 맑았다. 중문관광단지에 도착한 후 플레이케이팝에 들렸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바로 앞 KFC로 갔다. 중문 맛집이라 하면 딱히 떠오르게 없기도 했지만 제주시에는 없는 KFC 햄버거와 치킨이 그렇게 먹고 싶었다. 하지만 지난 5월 방문했을 때에도 사람이 많아 엄두를 못 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바깥까지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라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중문관광단지 근처엔 마땅히 식사할 곳이 없어 중문 시내로 들어가 김밥명가 모닥치기를 먹으러 갔다. 작년에 처음 방문했을 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찾아갔는데 이번에 보니 김밥집이 사라지고 미소가라는 흑돼지 제육볶음 집이 오픈했다.

우리는 흑돼지 제육볶음이라도 먹고자 안으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반찬도 잘 나오고 음식도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쌈을 무제한으로 리필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제육볶음 양념 또한 입맛에 딱 맞았다.



이날엔 제주도 본태 박물관을 처음으로 갔었는데 디아넥스 호텔 앞에는 미니 골프장인 골프탕탕도 보였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 머물며 골프 체험도 하고 본태 박물관에 있는 작품도 천천히 바라보고 싶기도 했다.



새연교 앞에 있는 서귀포 잠수함으로 갔던 날 우연히 차 안에서 찍은 사진, 유난히도 구름이 예뻐 아이폰에 담으려고 했는데 신기하게도 에펠탑이 보였다. 제주도에 에펠탑이라니, 저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모르지만 배경이 참 예뻤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서귀포 시내로 간 김에 이중섭 거리 근처 유동커피에 들려 그 유명하다던 송산동 커피를 마셨다. 하지만 유명세에 비해 딱히 맛있지는 않은 걸로..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르긴 할 테지만 어찌 됐든 별로..ㅎ



유동커피에 드립커피를 따로 만들어서 팔길래 회사 직원들도 나눠줄 겸 한 박스를 구매했다. 드립커피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마셔본 결과 노력에 비해 딱히...!!



참 중문에 갔을 때 약 1년 만에 세계자동차박물관에 갔다. 저번에 갔을 때에도 노루와 사슴이 보였는데 이번엔 아예 풀어놔서 직접 만지거나 먹이도 줄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노루는 먹이가 있으면 아는 척 없으면 아는 척도 안 한다. 그래도 표정이 귀여워 한 컷~!



중문은 날씨가 너무나 더웠길래 시원한 음료를 마실 겸 스타벅스로 향했다. 제주도 스타벅스에만 있다는 제주한라봉그린티셔벗이라는 무려 6,600원짜리 음료를 마셨는데 예상보다 더 맛있어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



이날 중문에서 나와 상예동에 있는 유리박물관에도 갔었다. 유리박물관에 있는 조형물들을 촬영하고 나오는 길에 함께 갔던 동료가 말하길 "하루다, 하루"라며 처음에 무슨 말인가 했더니 타블로 아내 강혜정과 딸 이하루였다.

TV에 본 모습과 똑같았던 이하루를 실제로 보니 아는 척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괜히 영업 방해가 될까봐 뒷모습만 한 컷.. 그러고 보니 예전에 기자로 활동할 때 타블로 가족은 단골 손님이었는데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다.



마지막 코스는 제주 한경면 판포리에 있는 비체올린, 카약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지만 수상자전거, 패들보드도 이용할 수 있었다.

또한 제주 비체올린은 캠핑장, 수영장, 곶자왈 둘레길, 수목 미로공원, 감귤밭, 동물 먹이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기도 했다. 그리고 비체올린만의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단돈 3,000원에 즐길 수 있는 중장비 체험이다. 제주도 여러 관광지를 돌아다녀봤지만 중장비, 포크레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제주 비체올린밖에 없는 것 같다.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어느 곳은 비가 내리고 또 다른 곳은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8월 제주도 날씨, 이제 한 달 정도 지나면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8월 한 달도 열심히 돌아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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