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테우해변 2017 코리아 풀문 페스티벌 : 이상순을 만나다
작년부터 이호테우해변 앞 말등대에서 여름철이면 풀문 페스티벌이 열리는 것을 알았으나 그동안 한 번도 가지 않았기에 이번 2017 풀문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현장 구매가 아닌 예약을 할 경우 1인 10,000원이라는 저렴한 입장료로 공연을 볼 수 있다고 하여 주말을 맞아 12일인 어제 다녀왔다.
8월 12일부터 13일 양일간 이호테우해변 말등대에서 열리는 2017 코리아 풀문 페스티벌, 어제는 최근 '효리네 민박'에 이효리와 함께 출연한 이상순이 DJ를 한다고 했다. 처음으로 이상순을 만나보는 것으로 기대감이 더했는데 다양한 먹거리도 있고 프리마켓도 함께 열린다고 해서 재밌을 것 같았다.
2017 코리아 풀문 페스티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보인 몬스터 음료, 따로 구매해서 마시는 게 아니라 무료 시음 행사를 열고 있어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었다. 밤새 열리는 공연에 필요한 체력을 위해 카페인이 많은 몬스터 음료를 마시는 것도 썩 괜찮은 선택이었다.
2017 풀문 페스티벌이 시작되기 전에 입구 앞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인 곶자왈 밤도체비장을 구경했다. 그림을 그려주는 외국인 아저씨부터 각종 물건을 판매했는데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돌아다닌 것도 재밌었다.
이호테우해변 2017 풀문 페스티벌은 위 사진에 보이는 입구에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데 참고로 미성년자를 출입 불가다. 어제 보니 어떤 분이 아이들을 데려왔다가 결국 포기하고 돌아갔는데 각종 술에 파격적인 공연 등이 진행되기 때문에 미성년자가 관람하기에는 그리 좋지 않다.
어제 오후 6시쯤 넘어 갔을 때에도 아직까진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오히려 동네에서 나온 어르신들이 많이 보였는데 어젠 특히 선선한 바람이 불어 나들이를 하기에도 괜찮은 날씨여서 공연을 관람하기가 더 좋았다.
마침 저녁을 먹지 않았기에 2017 코리아 풀문 페스티벌 내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에너지 음료가 섞인 보드카 한 잔을 들고 공연 시작 전에 식사를 했다. 에너지 음료가 들어간 보드카는 처음엔 쓴 맛이었으나 먹다 보니 달달한 게 입맛에 맞았다. 핫도그와 감자튀김 맛도 썩 괜찮아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했다.
본격적인 2017 코리아 풀문 페스티벌이 시작되고 기다렸던 이상순의 DJ 무대가 나왔다.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음악이 흘렀으나 그 나름대로의 느낌이 있었는데 TV에서만 봤던 분을 실제로 봐서 그런지 더욱 신기했다.
2017 코리아 풀문 페스티벌 이상순의 무대가 시작되고 나서부터 행사장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났는데 너무 피곤했던 터라 공연 중간에 나왔다. 자리에 앉아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주관적으론 내 스타일의 음악이 아니었고 이날따라 너무 피곤했던 터라 힘들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밤이 되어서야 공연이 더욱 화끈했다고 하던데 일요일인 오늘도 저녁부터 2017 코리아 풀문 페스티벌 행사가 열린다고 하니 올해 마지막 행사를 구경해봐도 좋겠다.
공연을 보고나서 돌아오는 길에 보았더니 요즘 이호테우해변 근처에서는 돗자리를 깔아 고기를 구워먹거나 캠핑을 하는 분들이 많이 보였다. 여름의 끝무렵인 느껴지는 날씨에 바다를 바라보며 고기를 먹어보고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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