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다가 알게 된 제주 이색 카페 바나라시 책골목은 제주시 용담1동 동한두기에서 운영 중이다.
제주의 옛 집을 개조해 만든 바라사니 책골목은 인도풍 북카페로 알려졌다.
입구 앞에 피운 향 냄새가 범상치 않은 곳임을 느끼게 해줬다.
신발을 벗고 들어서는 순간 수많은 책을 볼 수 있는데 카페라기보다는 일반 가정집에 온 듯한 분위기다.
제주 이색 카페 바라나시 책골목에서는 '짜이', '라씨', '인디아커피', '인디아 아쌈 홍차', '제주 차 에이드'를 마실 수 있다.
음료와 함께 바라나시 책골목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새콤달콤한 토스트도 있다.
인도 밀크티 짜이와 청귤 토스트를 주문한 후 기다리는 동안 바라나시 책골목에 있는 책을 구경했다.
참고로 바라나시 책골목은 카드 결제가 되지 않으므로 방문할 시 현금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바라나시 책골목은 방문객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인도풍 인테리어로 자리를 마련했다.
'뒹굴뒹굴 누워서 책을 읽어요'라는 말처럼 정말 편한 자세로 독서할 수 있어 마음에 들었다.
제주 이색 카페 바라나시 책골목 안에 마련된 소설의 방에는 무라카미 하루키 책과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을 만날 수 있었다.
이곳의 있는 책들을 모두 주인장이 약 10년 전부터 직접 모은 책을 진열했다는데 책을 보는 안목이 무척 높다는 걸 느꼈다.
바라나시 책골목에서는 애서가뿐만 아니라 책을 자주 읽지 않는 방문객을 위한 배려도 뛰어나다.
따로 판매하는 책에는 주인장이 직접 쓴 듯한 책 소개가 적혀 있는데 꼼꼼하고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구경하고 인도에 온 듯한 느낌을 내는 소품을 바라보는 동안 주문한 짜이와 청귤 토스트가 나왔다.
짜이와 청귤 토스트 모두 단 맛이 강했지만 평소 달달한 음식을 자주 먹는 나에게 입맛에 딱 맞았다.
인도풍 북카페답게 바라나시 책골목에는 인도에 관한 책이 많았다.
또한 세계 각국의 소설과 에세이는 물론 지금은 만나기 힘든 오래된 책과 비디오까지 마치 책 박물관에 온 듯한 기분도 들었다.
집보다 더 편한 느낌과 분위기로 책을 읽을 수 있었던 바라나시 책골목,
자리에 앉아 있다보면 무슨 책을 읽어야 될 지 오히려 고민하게 되는 곳,
잔잔한 인도 음악과 특유의 향기가 오래도록 기억에 나는 바라나시 책골목은 오래도록 만나보고 싶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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