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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윤도현 전국투어 콘서트 제주도 한라체육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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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5일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YBvs윤도현 전국투어 콘서트인 '딴판'이 열렸다.


오후 6시 시작이었으나 오후 5시에 도착했을 때부터 이미 많은 분들이 방문해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이 많이 올 것을 미리 알았는지 수많은 노점상이 먹거리를 팔고 있었다.


호두 과자를 먹으며 구경했는데 제주도 아니랄까봐 한라봉과 관련된 음료도 팔고 있었다.


가만 보니 한라봉 아메리카노, 한라봉 라떼가 보였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기다리는 시간이 무료해 포켓몬고를 실행했는데 제주도 한라체육관은 포켓스탑이 딱 하나 있었다.


심지어 포켓몬도 하나 보이지 않아 결국 꺼버렸는데 제주종합경기장 부근은 포세권이 아니었다.




지난 1월 1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미리 윤도현 전국투어 콘서트 티켓을 예매했다.


당시 VVIP석을 예매하려고 했으나 빠르게 품절돼 VIP석을 구매했었다.


(공연장을 가보니 VVIP석을 딱히 구매하지 않아도 공연을 보는데 지장이 없었다)




예전에 제주도에서 가수 콘서트를 본 곳이 메종그래드 제주 호텔(구 그랜드호텔)이었다.


그때를 생각해 갔던 제주 한라체육관은 시설이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웠다.


VIP석이라해서 간 자리는 플라스틱 의자만 나란히 놓여 있었고 앞자리 간격도 좁아 불편했다.


(아마 다음부터는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공연은 보지 않을 것 같다)




오후 6시에 시작할 줄 알았던 윤도현 전국투어 콘서트는 20~30분 정도 지연됐다.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아래 사진에 보이는 바닥 천막이 부실해 사람들이 엎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공연 준비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 했는데 주최 측의 실수로 한 어르신께서 발에 걸려 엎어지는 것까지 봤다.


안전요원도 당황한듯 계속해서 동그랗게 구겨지는 천막을 발로 밟으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윤도현 전국투어 콘서트가 시작되고 가장 먼저 윤도현 밴드의 1집 곡인 '타잔' 무대를 봤다.


길다란 머리를 자랑하는 윤도현의 모습은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는데 그대로 여전히 멋있었다.


'타잔', '너를 보내고', '가을 우체국 앞에서', '사랑 TWO', '옛 사랑', '원스 OST', '사랑했나봐' 등 명곡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특히 중간에 윤도현 밴드 허준의 '유재하 - 사랑하기 때문에'는 감동이 느껴져 눈길을 끌었다.




윤도현 전국투어 콘서트 제주 편은 YBvs윤도현이라는 주제에 맞게 2부에서는 윤도현 밴드(YB)의 무대가 열렸다.


웅장한 일렉 기타 소리와 함께 시작된 윤도현 밴드의 공연은 몸을 저절로 들썩이며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공연 중간에는 윤도현 밴드에서 베이스를 맡은 박태희가 '나는 나비'를 작사, 작곡했던 에피소드를 전해주기도 했다.


TV나 음악으로만 봤던 윤도현 밴드의 공연을 가까이서 바라보니 그들의 세계를 살짝 엿볼 수 있어 한편으론 신기했다.




윤도현은 전국투어 콘서트 제주 편을 진행하는 동안 재치있는 멘트를 날려주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했다.


중간엔 자신의 팬클럽을 소개하며 관람객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오랜 경험이 느껴지기도 했다.




윤도현 전국투어 콘서트 제주 편 후반부에는 윤도현이 파라과이 다큐멘터리 영상 소개와 함께 새로운 음악을 소개했다.


윤도현의 말로는 제주도에서 최초로 풀무대를 공개하는 거라고 하던데 음악은 생각 외로 더 신나고 즐거웠다.


쓰레기로 만든 악기로 오케스트라를 연주한 파라과이 아이들의 다큐멘터리 영화도 직접 찾아서 보고 싶을 정도였다.




준비한 무대에 앵콜 곡까지 무려 세 시간이나 공연을 진행한 윤도현 밴드의 체력이 정말 놀라웠다.


끝까지 무대에 남아 팬들과 악수하는 그의 팬 서비스를 보니 20년간 꾸준히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준비된 윤도현 밴드 앨범은 금방 품절돼 구매하지 못했지만 그나마 기념품을 얻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위 영상은 윤도현 전국투어 콘서트 제주 편 앵콜 곡인 '담배가게 아저씨' 외 1곡이다.


사실 영상을 찍으려고 하지 않았는데 하나쯤은 간직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시절 가장 좋아했던 윤도현 밴드를 실제로 만나보니 예상보다 더 멋있었다.


평소 공연이라면 돈이 아깝다고 생각한 나를 바꿔준 윤도현 밴드,


그러고 보니 윤도현 밴드의 음악은 내 인생에서 언제나 함께 했었던 것 같다.


다음에도 공연을 진행한다면 또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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