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오빠 일상 : 11월 제주살이 근황 가을 풍경


10월부터 매일 걷기를 일상화하니 하루 6천 보(약 5km)는 거뜬해져서 요즘은 8~9천 보를 실천하고 있다. 몸무게는 62~63kg로 더 이상 빠지진 않지만 워낙 저질체력이어서 걷기만으로 체력 증진이 되고 있다.




제주살이로 살고 있는 신제주 지역을 매일 걸으면서 눈에 띄는 음식점을 발견하면 혼밥도 한다. 최근에는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 근처에 있는 비상식탁을 처음 방문했다.
이른 저녁에 가서 키오스크로 돈까스 미니 냉모밀 세트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확실히 배달보다 즉석에서 바로 만든 돈까스가 맛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제주 비상식탁 신제주점은 24시간 숙성한 돼지고기로 돈까스를 만드는데 수제 돈까스집보다 음식이 빨리 나오고 반찬으로 나오는 오뎅과 깍두기도 맛있어서 다음에 또 가봐야겠다.


작년 이맘때면 집앞에 단풍나무가 빨갛게 물이 드는데 올해는 기상이변으로 인해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단풍을 보기가 힘들다.
최근에 제주살이 주제로 가을 풍경 사진을 자주 촬영하는데 겨울이 오기 전에는 단풍 명소를 찾아 사진과 영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
길을 걷다가 제주 오라3동 마을회관에서 만난 강아지, 나를 보자마자 꼬리를 흔들더니 기지개를 펴고 앉아 있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이번 주에는 제주시 명소와 오름을 가기 위해 차를 대여했는데 최근에 출시한 2025 카니발 7인승 모델을 처음 타봤다. 주행거리가 8km밖에 되지 않은 신차를 처음 타서 신기했는데 차체가 커서 무서웠지만 주행도 부드럽고 잘 나가서 좋았다.





올초 새롭게 오픈한 제주시 카페 콜로세움을 오랜만에 방문했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한 콜로세움은 잔잔한 캐롤송이 흘러나와 11월인데도 연말 분위기가 느껴졌고 주문했던 모카 케이크와 두바이초콜릿도 달달했다.
두바이초콜릿은 한개당 가격 6,500원으로 조금 비쌌지만 고급스럽고 진한 맛으로 주변 지인들에게도 하나씩 선물해주고 싶을 만큼 맛있었다.




제주 콜로세움 카페에 갔던 날에는 제주살이를 하며 종종 찾는 제주시 연북로 민오름을 탐방했다. 계단을 따라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은 조금 가파르지만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고 전망대에서 제주 가을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민오름은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과 정상 위에 운동기구가 있고 반대편으로 하산하면 조깅을 할 수 있는 러닝코스도 있어서 제주시 운동장소로도 가기 좋다.
민오름 정상을 탐방하고 내려오는 길에 뭔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여 바라봤더니 닭 한 마리가 흙을 파고 있었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골목길을 걷다보면 종종 닭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민오름에서도 만나니 뭔가 신기했다.





며칠 전에는 가을 단풍나무를 볼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제주 한라수목원을 탐방했으나 여기 또한 피지 않았다. 이왕 간김에 이전에 가지 않았던 광이오름을 처음 올랐는데 민오름보다 더 오르기 쉬웠다.
평일이라 그런지 단체로 여행을 온 분들이 많았지만 워낙 드넓은 수목원이다보니 천천히 걸으면서 꽃과 나무 구경을 할 수 있었고 내려오는 길에는 노루도 만나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인 이호테우해변도 오랜만에 가봤다. 이호테우해변에서 서쪽 방향에 있는 현사포구는 낚시 포인트라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정착된 어선도 하나같이 개성을 갖추었다.
바다 위 하늘에는 비행기가 계속 오가고 첨범첨벙 파도소리가 들려 여유로워 제주살이를 하면서 자주 찾는 장소인데 오랜만에 바다멍을 해서 그런지 기분이 상쾌했다.






제주 이호테우해변에 갔던 날에는 커피를 마실 겸 찾아보다가 현사포구 앞에 있는 카페 신상을 처음 가봤다. 1~3층에서 오션뷰를 볼 수 있는 카페로 디저트로 주문했던 카이막허니스콘과 피스타치오라떼 모두 달달하고 느끼하지 않아 입맛에 맞았다.
카페 내부에서 이호테우해변 말등대가 보이고 1층 야외 정원에는 가을철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핑크뮬리도 있기에 제주공항 근처 카페로 가기 좋다.



2024년 가을에 가장 큰 이슈로는 사업자를 냈다는 거다. 광고대행 일을 하면서 세금계산서 발급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 생겨 홈택스로 개인사업자를 신청했고 발급받자마자 우리은행에 가서 사업자통장을 만들고 롯데카드에서 사업자 신용카드도 발급받았다.
아직까지 수입이 많은 상황이 아니지만 이번 계기로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싶다. 다른 사업하는 분과 마찬가지로 부가세부터 소득세까지 내야 하기에 돈을 더 아껴쓰고 모아야겠다.

우리은행 신제주점에서 사업자통장을 개설하고 오는 길에 제주 롯데마트 맞은 편에 있는 바르다김선생에서 장칼국수와 키토 크림치즈 호두김밥을 먹었다.
바르다김선생 장칼국수는 많이 맵지 않고 짜지 않아서 좋았고 이곳에 갈때마다 매번 먹는 키토 크림치즈 호두김밥 또한 여전히 맛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앤티액스 제주노형점에 들려 커피와 아몬드 크림치즈 스틱을 포장했다. 몇 년 전에 먹고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커피랑 함께 곁들이니 없던 입맛이 살아날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이번 주에는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처음으로 미용실 협찬을 받고 머리펌을 했다. 2시간가량 펌을 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롯데리아 신제주점에 들려 저녁메뉴로 리아 불고기 버거 세트를 주문했는데 햄버거는 맛있었지만 감자튀김은 개인적으로 버거킹이 더 맛있는 것 같다.

지난달부터는 식비를 줄이기 위해 제주도에서도 배송받을 수 있는 마켓컬리를 애용하고 있다. 이전에 먹고 반했던 조선호텔 떡갈비를 추가로 주문하고 이연복 목란 짬뽕, 비비고 통새우 만두, KF365 돈까스를 샀는데 하나같이 괜찮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배달음식을 끊고 앞으로 컬리에서만 주문해 먹으려고 한다.

평소 피부 관리에 예민한 탓에 기본적인 스킨, 로션뿐만 아니라 앰플 패드, 수분크림, 비타민 앰플 등을 바른다. 여러 브랜드를 이용하다가 내 피부 타입에는 차앤박이 가장 잘 맞았고 일주일에 한두번 마스크팩을 하니 확실히 이전보다 피부가 좋아지는 걸 느낀다.

페이스북 과거의오늘은 보다가 2014년 당시 한살이었던 설이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어느덧 열살을 넘어 곧 열한살이 되는 설이는 털이 많이 길어 미용을 하려고 했으나 계속해서 예약이 꽉찬 탓에 연기되다가 다음주로 예약을 잡았다.
업무랑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들로 인해 매일 산책을 못 나가는데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제주살이 일상으로 설이랑 산책을 나가면서 집 주변 가을 풍경을 함께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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