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아라뱃길 귤현나루 계양대교 카페 수피아
2주 전 파주, 인천 여행을 갔던 날 일정을 마치고 김포공항으로 돌아가기 전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공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경인 아라뱃길을 찾았다.
아라뱃길은 민요 '아리랑'의 후렴구 '아라리오'에 '뱃길'을 합친 말로 서해와 한강을 잇는 강을 뜻한다. 내가 방문한 곳은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에 위치한 계양대교 옆 귤현프라자로 서해대교 전망대에서 귤현나루 전망을 구경할 수 있었다.
유람선도 지나가는 경인 아라뱃길 귤현프라자에는 수향이라는 카페와 편의점도 함께 운영되는 수피아라는 카페가 있었다. 계양대교 엘리베이터를 통해 아라천 디자인큐브에 전시된 그릇을 구경한 후 시원한 커피가 마시고 싶어 찾아보다가 카페 수피아에 들렸는데 수향5경에 속하는 수향루도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무척 예뻐 함께 소개해보겠다.
김포공항와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경인 아라뱃길은 행주대 인근 아라 한갑문에서부터 시작된 물줄기가 김포, 인천 계양구를 거쳐 인천 서 바다까지 나아간다.
이곳에는 한강크루즈를 통해 유람선도 탈 수 있는데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 방문해 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2023년 기준으로 총 4개(아라뱃길 공연 크루즈, 한강갑문 체험 공연 크루즈, 런치 뷔페 크루즈, 한강 디너 불꽃 크루즈)로 진행되며 체험 가격은 성인 기준 2만 원에서 8만원(디너)까지로 방문 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이날 찾은 경인 아라뱃길은 인천시 계양구 계양대교 앞에 있으며 입구 앞에는 '계양 아라뱃길'이라는 문구와 함께 알록달록한 색상을 담은 창문 포토존을 만날 수 있었다.
이곳엔 수향 5경인 수향원과 함께 경인 아라뱃길을 조망할 수 있는 다남공원과 전통공원, 체력단련장이 운영되고 있다. 입구 앞에는 수향 5경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담은 종합안내도가 있으니 방문한다면 체크해보는 것도 좋겠다.
수피아 카페를 가기 위해 들렸던 경인 아라뱃길은 평일 낮 시간대인데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알고보니 이곳은 우리강 국토종주 자전거길로 김포 한강갑문에서 시작해 부산 을숙도까지 가는 구간에 속한다.
평소 자전거에 관심이 많고 20대 초반 시절 왕복 12km를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하기도 했었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우리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도전해보고 싶다.
인천 계양구 경인 아라뱃길에 있는 계양대교 아래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 전망대로 올라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바닥이 오래된 나무로 되어 있어 살짝 무서웠지만 아라천 디자인큐브, 카페 수향, 카페 수피아가 있는 귤현나루가 보였고 가을철에 만날 수 있는 단풍나무가 무척 예뻤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귤현나루 방향으로 가는 동안에는 커다란 초승달과 아이러브계양이라는 영문철자가 담긴 포토존도 보였다. 이외에 경인 아라뱃길에는 방문객이 추억을 담을 수 있게 포토존이 많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가기 좋은 명소라 할 수 있었다.
경인 아라뱃길에서 운영 중인 아라천 디자인큐브에서는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라는 세라워크 계양 회원전이 열리고 있었다. 무료 관람이 가능해 내부로 들어가보니 여러 작가가 만든 접시와 머그잔이 보였다.
여러 전시작품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어린왕자 접시와 머그잔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면 무척 예쁠 것 같았다. 벽에 걸 수 있는 어린왕자 도마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아라천 디자인큐브 전시를 감상한 후 인천 계양구 계양대교 엘리베이터를 타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 수피아로 향했다. 카페로 가는 길에는 귤현프라자 지도가 담긴 안내판도 있었는데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경인 아라뱃길 카페 수피아 1층은 자전거 대여소가 운영 중이었다. 1인용, 2인용 자전거가 있었으며 어린이용도 있어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가서 체험을 하기에도 좋아보였다.
카페 수피아는 자전거 대여소 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었다. 카페 앞에는 경인 아라뱃길과 계양대교 전망을 볼 수 있는 테라스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가을철에 가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래 머물기 좋았다.
카페 수피아에서 만난 고양이도 우연히 만나 사진으로 담아봤다. 사람 손길을 많이 탔는지 만져도 도망가지 않았다.
경인 아라뱃길 카페 수피아 옆에는 데이데이라는 편의점도 함께 운영 중이었다. 입구 앞에는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는 즉석라면 기계가 설치되어 있었고 테라스에 있는 나무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다.
수제케이크와 다양한 베이커리가 있는 카페 수피아 내부는 원목풍 인테리어에 커다란 꽃화분으로 화사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안쪽까지 마련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카페였다.
경인 아라뱃길 카페 수피아에서는 커피, 라떼, 레몬차, 유자차, 허브차, 요거트, 데이넛 시그니처 커피가 있으며 디저트 종류로는 샌드위치, 크로플, 파인애플 샤베트 등이 있어 아침식사나 브런치도 먹기 좋은 메뉴도 있었다.
또한 스콘과 마들렌, 크룽지 등 취향에 따라 먹기 좋은 베이커리 메뉴도 있었다. 경인 아라뱃길 전망을 보며 야외 테이블에 앉아 따뜻한 커피와 함께 디저트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기에 더욱 추천하고 싶다.
경인 아라뱃길 카페 수피아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주변 경치를 감상했다. 평일이라 더욱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언젠가 내집 마련을 하게 된다면 아라뱃길처럼 강이 있는 집으로 구하고 싶다.
수피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산책을 할 겸 자전거도로를 따라 걸었다. 강 너머 수향원과 수향루가 보였는데 시간이 부족해 들리지 못해서 아쉬웠다.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서 찾아보니 인천 계양구 계양대교 경인 아라뱃길 반대편에는 아라마루 전망대도 있다고 한다. 원형 모양의 길다란 전망대에서 아라뱃길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다시 이곳을 찾게 된다면 전망대도 함께 감상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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