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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북카페 조천 북케이션 감성 독립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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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카페 조천 북케이션 감성 독립서점

 

 

19.7km에 달하는 제주 올레길 18코스(제주 원도심-조천 올레)를 탐방했던 날, 가을철 억새명소인 닭머르해안길을 지나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마을에서 독립서점을 만났다.

 

평소 독서를 좋아하고 여러 분야의 책에 관심이 많았지만 북카페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었는데 일몰이 오기 전까지 잠시 시간이 남았고 겉으로 보기에도 예뻐보여서 고민없이 들어가봤다.

 

이곳은 제주 동쪽 조천읍 신촌포구 근처에 위치한 북케이션으로 오픈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은 신상 카페다. 1층은 차를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와 여러 신간 소설, 에세이가 진열되어 있고 내부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바다가 보이는 전망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책이 진열된 공간은 일반 서점과는 다르게 감성 가득한 분위기를 자랑했고 차를 마시며 독서를 할 수 있는 2층은 해질 무렵이었기에 아늑함을 자아냈다.

 

전체적으로 예쁜 제주 북카페로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갈만한 카페를 찾거나 조용한 분위기에서 머물기 좋은 장소를 찾는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 들려봐도 좋겠다.

 

 

제주 북카페 북케이션을 방문했던 날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올레길 18코스를 걸었다. 제주 원도심 출발 지점인 관덕정분식에서부터 제주항, 사라봉, 별도봉, 곤을동, 화북포구, 삼양해안도로, 삼양해수욕장, 삼양포구, 원당봉 입구, 세비코지, 닭머르를 지나 신촌포구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니 오후 4시 45분이었다.

 

 

제주 동쪽 조천읍에 바닷가 방향에 위치한 신촌리 마을은 제주공항 기준 차를 타고 가면 약 30분 거리에 있으며, 지식백과에 따르면 약 700년 전 형성되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제주 신촌리 마을에 위치한 독립서점인 북케이션(책book+휴가vacation 합성어)은 신촌 선착 앞에 위치해 있으며 빨간 벽돌이 처음 보는데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참고로 이곳은 과거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 나왔던 숙소를 변화시켜 만든 북카페로 운영시간은 매주 수요일을 제외한 오전 11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제주 조천 북카페로 들어가는 입구 앞에는 의자에 앉아 빨간 벽돌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또한 책을 보며 쿠키와 차를 마실 수 있다는 안내판이 있어 처음 봤음에도 이곳이 독립서점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아담한 크기로 꾸며진 야외 정원에는 테이블, 의자와 함께 뒤로 초록나무와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돌담으로 꾸며져 있어 이곳 또한 포토스팟으로 활용하기 좋다.

 

 

제주 북카페 조천 북케이션으로 들어가면 진열장에 여러 색상으로 표지가 꾸며진 소설, 에세이가 바로 눈에 띈다. 신상 북카페라 그런지 대부분의 책이 신간이었는데 평소 에세이 책을 좋아하고 자주 읽는 나에게 있어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제주 독립서점 조천 북케이션에서는 여러 종류의 홍차와 함께 녹차, 꽃차, 허브차, 청귤 등을 주문해 마실 수 있다. 카운터 앞에는 '내향인을 위한 차 가이드'라는 문구와 함께 이곳에서 주문할 수 있는 차 종류와 특징이 상세히 안내되어 있었다.

 

 

제주 북카페에 처음 방문했던 이날은 다른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왔고 올레길을 걸으며 생수를 많이 마셨던 터라 차를 주문하지 않고 책만 구경했다.

 

온라인 도서 쇼핑몰에서 자주 접했던 에세이부터 처음 보는 신간도 있었는데 오프라인 서점만의 매력(놓쳤을 법한 책을 만나는)을 여기에서도 느낄 수 있어 하나하나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다.

 

 

한쪽 벽에는 소설, 에세이, 시와 관련된 책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었고 어린왕자 팝업북을 소품으로 활용했다. 한 달에 최소 책 5권 이상 구매하는데도 팝업북은 따로 사본 적이 없었는데 제주 독립서점 북케이션에 갔던 날 처음 봐서 신기했다.

 

 

제주 북카페 1층에는 입구에서부터 모든 공간을 책을 진열했는데 같은 색상의 책을 같이 두지 않고 혼합해서 그런지 일반서점과는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또한 이전에 봤던 서점과 다르게 책을 보는 안목 또한 느껴졌는데 제주도에 관한 에세이 책도 있었고 여행을 하면서 가볍게 읽기 좋은 도서도 마련되어 있었다.

 

 

제주 독립서점 조천 북케이션에서 평소 읽고 싶었던 책 두 권을 고르고 북카페 2층으로 올라가봤다. 원목풍으로 꾸며진 공간에는 1~2명이 앉기 좋은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한쪽 벽면으로는 창가를 통해 제주 조천 신촌포구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데 일몰 시간 전인 오후 4~5시쯤에 방문했던 터라 따스한 감성으로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제주 독립서점에 갔다가 책을 읽으면서 눈에 피로가 느껴질 때면 창가 너머 포구 경치를 감상하기에도 좋다. 참고로 제주 조천 북케이션 근처에는 게스트하우스, 펜션 등 여러 숙소가 많이 운영되고 있어 제주 동쪽 여행을 하는 분들이라면 참고해보자.

 

 

제주 북카페 북케이션에서 골랐던 책은 앙리 파브르의 '파브르 식물기'와 개빈 프레피니의 '구름 관찰자를 위한 가이드'다. 2023년 도서 트렌드를 보며 환경과 식물에 관한 책이 많이 출간되는데 이전부터 읽고 싶어 도서 쇼핑몰 장바구니에 담았던 책을 이곳에서 만나게 되어 고민없이 결제했다.

 

 

제주 북카페 조천 북케이션에서 나와 올레길 코스 다음 목적지인 조천항으로 가는 길에 바다가 예뻐 촬영해봤다. 백팩 가방에 책 두 권이 추가되어 어깨에 부담이 왔지만 올레길을 완주하고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들떴다.

 

제주도 곳곳에는 수많은 독립서점과 북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각각의 매력과 특징을 갖고 있기에 평소 독서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여행을 가기 전 참고해서 마음에 여유를 가져다 줄 장소를 만나본다면 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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