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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7년엔 어른답게 사람답게 인생을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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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몇 시간만 지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2016년, 매년 마지막 날이면 블로그로 글을 남기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시간이 참 빨리 흘러 간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던데 나 역시 20대의 끝자락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1년 전 기자 활동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면서 2016년엔 더욱 재밌는 일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을 적었다. 2016년 봄에 마케팅 회사에 취직하고 현재까지 다니며 참 많은 사람을 만나고 추억을 남겼다. 재밌었던 일도 조금은 불편했던 일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건 제주도 곳곳을 여행 다니는 듯 1년 동안 참 많은 곳을 돌아다닌 것이다.


2016년이 되면서 여러 계획을 세웠고 대부분 이루지 못했지만 그나마 잘한 것 중 하나는 바로 금연이다. 여러 고비를 겪었지만 1년이 넘도록 담배 한 개비를 피우지 않은 점에선 정말 뿌듯하다. 다만 저축을 여전히 하지 못한 것과 다이어트를 생각하지 않은 점은 반성해야겠다.


시간이 흘러 나이가 하나둘 올라가면서 무엇보다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다. 무언가 이룬 것고 해낸 것도 없다며 내 또래의 남들과 비교한다. 무엇보다 내 주변에도 나와 마찬가지로 삶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영향 때문인지 예전보다 더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고 엄격하게 대하는 것 같아 걱정이 든다.


학창시절에서 벗어나 성인이 되고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남들처럼 여행을 자주 가지고 결혼을 하지도 자동차를 구매하지도 못했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내가 이렇게 살면서 대체 무엇을 이뤘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계속 할수록 힘든 건 나일 뿐, 어린이처럼 나를 봐달라고 챙겨달라고 해봤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현실이 고달프다.


1시간만 지나면 병신년 2016년이 끝나고 정유년인 2017년이 온다. 2017년 목표라고 하면 무엇보다 저축이요, 두 번째는 절약이다. 쓸데없는 소비만 줄이더라도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걸 항상 생각했지만 그동안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 특히 편의점 군것질을 끊어야겠다. 조금이라도 아껴서 목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저축이라는 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2017년에는 무엇보다 돈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싶다.


또 다른 목표라면 바로 다이어트다. 20대 중반 시절보다는 살이 많이 빠졌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보다 보면 운동을 취미로 하는 분들은 눈빛부터 다르다. 그들을 바라보며 부러워하기보다 나 자신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싶다. 이에 소식을 하고 운동을 하며 기초체력도 길러야 한다. 언젠가 꼭 이뤄보고 싶은 마라톤과 자전거 제주도 일주를 할 수 있게 말이다.


2016년엔 회사에서 만난 사람 외에 특별히 알게된 사람은 없다. 그나마 알고 있던 사람들도 퇴사나 다른 이유로 멀어졌기에 현재도 딱히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이 없다. 2017년엔 많이는 아니더라도 인생에 관해 진지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귀고 싶은 것도 하나의 목표다.


매년 새해가 되면 계획하는 것 중엔 독서도 빠질 수 없다. 독서를 꾸준히 하기 위해 티스토리 블로그를 생성하면서 실천을 했지만 약 20권 정도밖에 읽지 못했다. 요즘 들어 책을 읽지 않다보니 대화를 하는게 매끄럽지 못하다. 책을 아예 읽지 않았더라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 텐데 잔지식이라도 알고 있다보니 책에서 멀어지면 머리가 둔해지는 느낌이 든다.


어린 시절엔 몰랐지만 청춘을 지나보니 시간이 흐르는게 무섭기도 하다. 앞으로의 미래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고 현재 나의 인생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면서 두렵다. 부정적인 생각을 거두고 매번 목표를 세워 실천한다면 현재의 인생보다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다. 2017년엔 정말 어른답게 남자답게 사람답게 사는 인생을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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