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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실내 관광지 빛의 벙커 폴 세잔 미디어아트 입장료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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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내 관광지 빛의 벙커 폴 세잔 미디어아트 입장료 할인

 

 

20대 초반부터 독서를 꾸준히 하면서 예술, 미술과 관련된 책을 종종 접했다. 이후 내가 살고 있는 제주도에 미술관과 미디어아트 전시가 곳곳에 열리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의 작품을 접하며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특히 미디어아트는 단순하게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게 아니라 그림과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담아내는데 그 웅장한 분위기에 매료되어 일상 속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작품 속으로 여행을 떠난 느낌을 받는다.

 

그동안 제주도에 있는 미디어아트 관광지인 아르떼뮤지엄, 노형슈퍼마켙, 반고흐 인사이드 등을 봤지만 제주 동쪽 성산에 위치한 빛의벙커를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가 최근 프랑스 화가 폴 세잔과 러시아 출신 화가 바실리 칸디스키의 전시가 진행된다는 말에 처음으로 방문해봤다.

 

소요시간 1시간 동안 두 화가의 작품을 보면서 책에서 봤던 예술 작품을 가까이에서 음악과 함께 감상했는데 편하게 앉아서 관람할 수 있는 의자로도 그림이 나와 사진 찍기에도 좋은 제주 실내 관광지였다.

 

특히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이나 비 혹은 눈이 내리는 날에 가기 좋은 관광지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기 때문에 가족여행을 가서 입장료 할인을 받고 미술 전시를 감상하고 싶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다.

 

 

제주 여행으로 추천하고 싶은 빛의벙커 세잔은 제주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1시간(44km) 거리인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위치해 있으며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구 앞에는 여러 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크게 마련되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섭지코지, 신양해수욕장, 제주 아쿠아플라넷, 광치기해변, 성산일출봉, 우도 등 함께 가볼 만한 명소가 많아 동쪽 여행코스로 들리기 좋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제주 실내 관광지 빛의벙커로 들어가는 길은 초록색 꽃과 낙엽이 울창해 하나의 공원을 탐방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입구 앞에는 '세잔 프로방스의 빛'이 전시되고 있다는 안내가 있었는데 오는 2023년 10월 15일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제주 빛의벙커는 유료 관광지로 1인 기준 성인 18,000원, 청소년 13,000원, 어린이 10,000원을 내야 관람할 수 있다. 참고로 제주도민은 신분증 제출 시 3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외지인이나 관광객인 경우 제주패스 쿠폰을 통해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외 본태박물관, 아시아나항공 탑승권, 제주항공 탑승권, CJ ONE 쿠폰, 아쿠아플라넷 입장권을 통해 10~2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고 하니 방문 전 미리 참고해보자.

 

 

제주 여행 빛의벙커로 들어가는 길 앞에는 방문객이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커다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폴 세잔의 작품과 주변에 있는 초록색 나무를 배경으로 화사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기에 가족, 연인, 친구와 추억을 담기에도 좋아보였다.

 

 

제주 실내 관광지 빛의벙커는 오래 전 국가기간 통신시설로 사용했던 비밀 벙커였다가 지난 2018년 11월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문을 열었다. 총 90대의 빔 프로젝터를 통해 여러 명화를 만나볼 수 있는데 2018년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색채의 향연', '2019년에는 '빈센트 반 고흐-별이 빛나는 밤'이 열렸으며 이후 르누아르, 모네, 샤갈, 클레 등의 작품이 전시한 바 있다.

 

 

지난 11월 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세잔 프로방스의 빛'은 사과를 소재로 한 정물화와 '카드놀이를 하는 사람들', '목욕하는 사람들' 등 주요 작품을 선보이는데 음악과 함께 움직이는 영상은 일상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입장료 할인을 받고 들어갔던 제주 실내 관광지 빛의벙커 내부는 폴 세잔의 정물화 작품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쪽 공간에는 네모난 창틀을 너머 안쪽 전시관의 모습이 한눈에 보이는데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는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시관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넓은 내부 공간에 여러 대의 빔 프로젝트에서 폴 세잔의 작품이 나온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영상은 몰입감이 넘쳤고 화려하면서 서양 특유의 색채를 볼 수 있어 그림에 관심없는 사람들조차 빠지게 만들 정도라 할 수 있었다.

 

 

제주 실내 관광지 빛의벙커 세잔은 한쪽 공간에 의자를 마련해두어 편하게 앉아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바닥에 앉아 가까이에서도 볼 수 있다.

 

사진 및 동영상 촬영도 가능했는데 이곳에 가지 않았더라면 몰랐음 미술 작품을 실컷 볼 수 있었으며 작품 이름부터 소개가 나오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활용하기 좋은 명소였다.

 

 

참고로 폴 세잔은 지난 1839년부터 1906년까지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화가로 사물의 본질적인 구조와 형상을 자연과 접목시켜 원기둥, 구, 원뿔로 해석한 화풍을 개척해 현대 미술의 아버지로 불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가인 피카소와 브라크 등 입체파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끼쳤을 정도며 대표작으론 '목욕하는 사람', '에밀 졸라에게 책을 읽어주는 폴 알렉시스', '온실에 있는 세잔 부인', '붉은 조끼를 입은 소년', '석고상이 있는 정물', '사과와 오렌지가 있는 정물' 등이 있다.

 

 

입장료 할인을 받고 관람했던 제주 빛의벙커 세잔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던 친숙한 클래식, 재즈 음악과 함께 전시되어 감상하는 동안 몸의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다.

 

앞에 있는 벽부터 바닥까지 음악 리듬에 맞춰 그림이 계속해서 바뀌는데 그동안 한 번도 오지 않았던 것을 후회할 정도였고 감상하는 내내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을 만큼 몰입감이 높았다.

 

 

 

제주 빛의벙커에서 폴 세잔과 함께 진행되는 러시아 화가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도 하나같이 독특했다. 추상 회화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칸딘스키는 구체적인 재현에서부터 이탈, 선명한 색채로 다이나믹한 추상 표현을 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즉흥 26', '교회가 있는 풍경', '구성 218', '구성 8', '부드러운 상승', '하늘색' 등이 있고 '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 '점·선·면' 등을 저술하기도 했다.

 

 

전시가 거의 끝날 무렵에는 흑백을 테마로 한 미술 작품도 나왔다. 작품마다 다른 음악이 흘러나오기에 집중도가 떨어지긴 커녕 '벌써 끝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웠는데 한 공간에서 모든 작품을 감상하다보니 어느새 소요시간 1시간이 훌쩍 지나가서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제주 실내 관광지라고 생각이 들었다.

 

 

미디어아트 전시를 보고 출구로 나가면 폴 세잔과 바실리 칸디스키의 작품을 담아낸 상품이 있는 기념품 매장이 나온다.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소품부터 그림 작품이 담긴 액자, 다이어리, 노트, 스마트폰 케이스, 지갑 등이 있기에 제주도여행 기념으로 간직해도 좋을 것 같았다.

 

 

제주 빛의벙커 세잔 전시를 보고 바깥으로 나가면 새끼 사자의 탄생을 지켜보는 수사자의 모습을 담은 '탄생' 작품도 볼 수 있다. 뒤로 보이는 야자수와 함께 사자의 모습을 담아 여행 사진도 찍을 수 있으며 아이들이 더욱 좋아할 것 같다.

 

 

폴 세잔과 바실리 칸디스키의 예술 작품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빛의벙커는 제주도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제주 실내 관광지라 할 수 있다.

 

평소 그림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입장료 할인을 받고 이곳에 간다면 관심을 사로잡을 만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기에 연말을 맞아 제주도에서 가볼 만한 명소를 찾는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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