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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 오름 추천 억새 가득한 제주 따라비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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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오름 추천 억새 가득한 제주 따라비오름

 

 

제주도의 가을은 곳곳에 황금색 억새가 가득해 나들이나 드라이브를 떠날 때면 출렁이는 억새밭에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그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도내에 있는 수많은 억새 명소를 대부분 다 가봤기에 올해는 색다른 곳을 구경하고 싶어 알아보다가 내가 살고 있는 제주시내에서 차로 1시간 10~20분은 가야 만날 수 있는 서귀포 표선면 가시리 따라이오름을 처음 방문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활동 겸 방문했던 제주 따라비오름은 입구에서부터 노란 억새가 가득 했는데 오름 자체가 생각만큼 높지 않고 경사가 완만해 소요시간 1시간 정도로 다 둘러보며 오름 풍경을 실컷 구경할 수 있었다.

 

제주시와는 색다른 경치가 보여 도민인 나조차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들었고 양쪽으로 펼쳐진 억새와 굴곡진 언덕은 제주 서쪽 명소 중 하나인 송악산을 연상시키기도 했는데, 하산하는 길도 조성이 잘 되어 있어 편하게 내려왔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공중 화장실이 없었다는 것과 들어가고 나가는 길에 버스 한 대와 마주치면 차를 후진으로 쭉 돌려야 할 만큼 길폭이 좁다는 건데 그것만 빼고는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어 가볼 만한 제주도 오름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제주 따라비오름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10분(42km)인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있으며 오름 입구 앞에는 여러 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 갔던 날에는 평일 낮 시간대인데도 가을 억새를 구경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무척 많았고 단체버스도 들어올 만큼 서귀포 핫플레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제주도 오름 추천 제주 따라비오름은 표고 342m, 비고 107m, 둘레 2,633m, 면적 448.111㎡이며, 말굽 모양 3개의 굼부리를 중심으로 좌, 우로 2개의 말굽형 굼부리, 3개의 원형분화구,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다.

 

북쪽으로는 새끼오름, 동쪽으로는 모지오름, 장자오름이 위치해 있어 가장격이라 하여 '따애비'라고 불리다가 이후 '따래비'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제주 따라비오름 입구 앞에 있는 현위치 안내판에 따르면 이곳을 둘러보는 곳은 총 두 군데로 나눠져 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과 둘레길을 따라 갈 수 있는 곳이 있어 오름을 가기 전에 미리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입구에서 오름으로 들어가는 길 왼쪽으로는 억새가 쭉 뻗어 있있었고 이날은 하늘에 구름이 많아 하나의 그림 작품을 연상시킬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줬다.

 

 

제주도 오름 추천 따라비오름 앞에는 길다란 나무 한 그루가 우뚝 솟아 있었는데 포토존으로 활용한다면 예쁜 여행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연인과의 데이트나 커플, 웨딩 스냅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이 서귀포시 표선면에 간다면 이곳에 잠시 들려 추억을 남겨도 좋을 정도였다.

 

 

제주 따라비오름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걸리는 소요시간은 넉넉 잡아도 20분 정도다. 다른 제주도 오름과 비교한다면 제주시에 있는 도두봉 정도의 경사였으며 시간은 2~3배 정도 더 걸렸다고 볼 수 있다.

 

 

소요시간 20분 정도 걸은 후 도착한 정상에는 둘레길 형식으로 한 바퀴를 쭉 따라 걸을 수 있다. 길을 따라 걷는 동안에는 억새와 함께 오른쪽으로 주변 경치를 볼 수 있으며 자그만한 방사탑이 있어 제주도 특유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었다.

 

 

제주도 오름 추천 따라비오름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은 제주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지만 수많은 나무 너머로 여러 오름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이날은 미세먼지 많아 가시거리가 짧아서 아쉬웠지만 바라보는 내내 마음이 탁 트이는 느낌을 받았다.

 

 

그동안 제주도 오름은 보통 서쪽 위주로 많이 갔었는데 제주 따라비오름 정상의 모습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송악산둘레길을 연상시켰다. 사진에 보이는 곳처럼 둘레길을 따라 걷거나 중간에 있는 언덕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로 정상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제주 따라비오름을 처음 갔던 날에는 둘레길이 아닌 정상을 위주로 걸으며 경치를 카메라에 담았다. 가운데 길은 처음 봤을 때 경사가 높아 힘들까 우려했는데 생각보다 길이가 길지 않아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제주도 오름 추천 제주 따라비오름 입구에서 사진에 보이는 곳까지 걷는 데 걸리는 소요시간은 대략 40분 정도다. 오름 정상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탁 트인 전경 앞에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고 풍력발전기와 주변 오름 풍경이 보이는 등 경치가 끝내줬다.

 

바람이 많이 부는 탓에 아쉽게 드론 촬영은 하지 못했지만 다음에 다시 이곳을 찾는다면 드론을 날려 주변 곳곳의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겨보고 싶다.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길을 따라 내려가면 처음 봤던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장소가 나온다. 경사가 높지 않기에 하산길도 쉽게 내려갈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탐방하기 좋은 제주도 오름이라 할 수 있었다.

 

하산까지 포함해 소요시간 1시간 동안 가을철 황금빛 억새와 함께 서귀포 동쪽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제주 서귀포 따라비오름, 다음에 다시 이곳에 간다면 가을, 겨울이 아닌 봄, 여름의 초록초록한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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