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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옛 감성이 느껴지는 제주도 벚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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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감성이 느껴지는 제주도 벚꽃 명소

 

 

작년보다 일주일이나 늦었지만 지난 월요일부터 제주도 곳곳에는 벚꽃이 만개해 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도내 곳곳에는 벚꽃 명소로 갈만한 곳이 많이 있지만 옛 제주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제주 삼성혈은 제주공항에서 거리가 가깝고 동선도 짧아 매년 봄마다 많은 분들이 찾는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벚꽃을 보기 위해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녹산로 유채꽃도로에 가려고 했으나 날씨가 흐려 집에서 가까운 삼성혈을 약 2년 만에 다시 찾았다.

 

벚꽃 시즌이라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주차장 공간도 넉넉하고 내부에 여러 볼거리가 많았다. 2년 전과 달리 입장료가 2500원에서 4000원(제주도민 50% 할인)으로 올랐지만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기에 제주도 벚꽃 시기에 맞춰 가볼 만한 명소를 찾는 분들을 위해 오늘 촬영한 사진으로 소개해보겠다.

 

 

제주 삼성혈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13분(5.7km) 거리인 제주시 이도1동에 위치해 있으며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나 제주도 벚꽃 시기인 오는 4월 3일까지는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을 한다.

 

 

제주도 벚꽃 명소 삼성혈은 오랜 옛날 탐라국 시조이자 삼신인인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가 태어난 역사적인 장소로 지난 2001년 12월에 개관했다. 사적 제134호이며 내부에는 삼성전, 삼성문, 전사청, 숭보당, 건시문, 수직사, 총무청, 실내 전시실, 영상실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도 벚꽃 명소로 유명한 삼성혈은 유료 관광지로 입장료를 내야 관람할 수 있다. 1인 기준 성인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이며 제주도민은 신분증 제출 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입장료를 내고 받은 영수증을 통해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차를 타고 간다면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려견 동반 가능)

 

 

제주 삼성혈에는 벚꽃이 피는 벚나무뿐만 아니라 구실잣밤나무, 녹나무, 팽나무가 있으며 계절마다 달리 피는 철쭉, 회양목, 춘란, 풍란, 자생란, 맥문동 등이 자생하고 있어 봄날을 맞아 꽃 구경을 하러 가기에도 좋다.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서 쭉 걷다 보면 전사청과 숭보당이라는 장소가 나오며 이곳에는 벚꽃과 옛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전사청 안과 바깥에는 방문객을 위한 민속놀이 체험장이 운영되고 있다.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평소에는 하기 힘든 민속놀이를 할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았다.

 

 

제주도 벚꽃 명소 삼성혈에 가면 어느 곳을 바라보든 벚꽃이 있어 인증샷을 남길 만한 장소가 많다. 앞서 봤던 전사청과 숭보당에서 뒤쪽을 바라보면 자그만한 문이 하나 있는데 제주돌담과 문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온다.

 

 

개인적으로 꽃 중에서도 벚꽃을 좋아하는데 매년 벚꽃을 보면 새로운 한해가 시작됐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날은 풍경 사진을 목적으로 제주 삼성혈을 방문한 터라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꽃 사진을 찍어봤는데 커다란 나무 사이사이에 핀 벚꽃이 무척 예뻤다.

 

 

제주도 벚꽃 명소 삼성혈 내부에 있는 삼성문으로 들어가면 삼성전이라는 장소가 나온다. 삼성전은 삼을나의 위패가 봉안된 장소이며 이곳에도 곳곳에 벚나무가 있었다. 날씨가 흐려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았으나 실제로 가서 보면 더욱 멋지다.

 

 

제주시에는 도두봉부터 사라봉, 신산공원, 한라수목원, 노형근린공원, 삼무공원 등 어딜 가든 벚꽃이 많지만 제주 삼성혈은 옛 건물과 함께 길다란 벚나무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을 자랑한다.

 

 

제주 삼성혈 삼성전을 지나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제주도 개벽시조인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가 태어났던 장소가 나온다. 내부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고 바깥 관람로를 따라 구경할 수 있으며 제주도 벚꽃 시기에 맞춰 이곳에도 수많은 벚꽃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벚꽃이 피는 벚나무는 껍질을 활용하여 활을 만드는데 사용된다고 한다. 벚나무 껍질은 '화피'라고 불리는데 이순신의 '난중일기'에도 화피를 받았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으며 활 외에 고급 가구재나 악기재로도 사용된다.

 

 

제주도 벚꽃 명소 삼성혈에는 내부 전시실과 영상관도 운영되고 있다. 전시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 제주도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곳에 간다면 함께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시실 앞에는 삼사석비라는 비석도 있다. 삼사석비는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의 전설이 적혀 있으며 지난 2009년 제주시 화북동 삼사석에서 삼성혈 경내로 옮겨 세웠다고 한다. 벚꽃 외에 제주도에 대한 신화와 역사를 곳곳에서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익한 명소였다.

 

 

제주도 벚꽃 시기는 매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피고 있다. 제주 삼성혈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신산공원 또한 제주도민 사이에서 벚꽃 명소로 유명하며 입장료도 없기 때문에 이곳으로 가는 분들이라면 함께 둘러봐도 좋을 것 같다.

 

또한 가까운 거리에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제주국립박물관이 있으며 동문시장, 관덕정, 제주목관아, 용두암, 용연구름다리 등 명소가 있으므로 당일 여행코스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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