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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깔끔 달달한 제주 자리물회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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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 달달한 제주 자리물회 맛집

 

 

며칠 전 나홀로 산책 겸 오랜만에 찾았던 제주시 도두봉은 찬바람 하나 없이 따뜻해 시원한 물회가 먹고 싶었다. 원래라면 도두동에서 유명한 도두해녀의집에 가서 한치물회를 먹으려고 했으나 혼밥하기에는 사람들이 많아 도두봉 바로 옆에 있는 어부의밥상을 찾았다.

 

이곳은 매운탕, 지리탕, 우럭조림, 전복죽, 회덮밥, 뼈없는 갈치국, 각종 물회 등 제주도 해산물을 활용하여 음식을 만드는 곳으로 아직까지 입소문이 나진 않았지만 근처에 거주하는 현지인도 많이 찾는 곳이다.

 

제주도에 오랫동안 살았음에도 자리물회는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고 가시가 많을 것 같아 고민됐지만 막상 먹어보니 가시 하나 없이 살짝 달달하면서 시원한 국물이 맛있었기에 용담해안도로, 무지개해안도로, 도두봉, 이호테우해변 근처에서 물회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도두 어부의밥상이 있는 제주시 도두동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10~12분 거리에 있으며 이호테우해변과도 거리가 가깝다. '섬의 머리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도두동에는 도두항구가 있으며 횟집도 많아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주변에는 다양한 벽화와 함께 민속놀이를 주제로 한 조형물도 있어 나들이를 하기에도 좋으며 최근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은 베이커리 카페인 카페 진정성 종점도 바로 앞에 있다.

 

도두 어부의밥상에서 자리물회를 먹고 후식으로 즐길 만한 베이커리 카페로 가기 좋은 곳으로 최근에 가봤었는데 추후에 포스팅을 해보겠다.

 

 

제주 자리물회 맛집 도두 어부의밥상은 냉동이 아닌 당일바리 제주산 은갈치로 만든 뼈없는 갈치국 또한 유명하다고 한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입구 앞에 여러 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도 갖춘 도두 어부의밥상은 가정주택을 연상시키는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입구 옆에는 겉으로 보기에도 싱싱한 물고기가 있는 수족관도 설치되어 있었다.

 

 

손님이 많은 점심시간대에 방문해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지만 내부 또한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자아냈다. 사진에 보이는 곳 외에 안쪽에 룸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가족여행객이 가서 자리물회나 뼈없는 갈치국 등을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이곳에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로는 쥐치조림, 우럭조림, 고등어조림, 한치물회, 쥐치물회, 전복물회, 자리물회, 전복죽, 회덮밥, 성게국, 뼈없는 갈치국, 매운탕, 고등어구이가 있다.

 

이날 가서 처음 먹어봤던 자리물회는 한 그릇에 12,000원으로 자리돔이 푸짐하게 들어 있었기에 가격적인 측면에서 아깝지 않았다.

 

 

혼밥으로 먹었던 도두 어부의밥상 자리물회는 된장을 베이스로 만들어졌으며 평소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내 입맛에도 알맞았다. 물회와 함께 나오는 밑반찬도 깔끔했고 건강식이라는 점에서도 마음에 들었다.

 

 

시원하면서 달콤새콤한 맛을 자랑하는 제주 자리물회는 한치물회와 비슷하면서 식감이 달랐다. 한치가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자리돔은 살짝 까끌했는데 가시가 연해 먹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도두 어부의밥상을 운영하는 사장님께서 제주도민은 물회에 밥도 말아서 먹는다고 하여 도전해봤다. 뜨거운 밥과 차가운 국물의 조화가 어울릴까 걱정했으나 생각보다 괜찮았고 양도 많았기에 무척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제주 자리물회 맛집 도두 어부의밥상에서 혼밥을 하고 나오는 길에 소화도 시킬겸 도두항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곳에는 도두항교라는 다리고 있었고 주변에 볼거리도 많았다.

 

 

도두항 근처에는 한치물회가 맛있기로 유명한 도두해녀의집도 있다. 역시나 내부에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다음에 다시 도두동을 찾는다면 들려서 물회를 먹어보고 싶다.

 

 

도두항교에서 한라산 방향으로 보면 드림타워와 내가 살고 있는 신제주 지역이 한눈에 보인다. 이날은 날씨가 살짝 흐렸지만 도두동 특유의 한적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오름인 도두봉은 제주 올레길 17코스 구간 중 한 곳에 속한다. 공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기에 관광객이라면 여행 마지막날 도두봉을 포함해 무지개해안도로, 이호테우해변에 들리고 제주 자리물회 맛집 도두 어부의밥상에서 물회를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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