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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맞춤숙성 제주 흑돼지 오마카세 15개 코스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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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숙성 제주 흑돼지 오마카세 15개 코스요리

 

 

즉석에서 셰프가 직접 만들어주는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는 오마카세는 1990년 이후 일본에서 시작되어 2010년 이후 국내에도 하나둘 생겨나며 접대 장소나 데이트 코스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여행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에도 스시 오마카세 전문점이 곳곳에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컨셉으로 한우 소고기, 흑돼지를 활용하여 색다르게 먹을 수 있다.

 

며칠 전 들렸던 고깃소리 더 프리미엄은 제주 동쪽 삼양해수욕장 근처에서 운영 중인 곳으로 제주도 대표 먹거리인 흑돼지를 활용해 총 15가지 메뉴를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오션뷰 전망이 예쁘기로 알려졌으나 이날은 저녁에 방문한 터라 아쉽게 전망을 보지 못했다. 그래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에서 저온숙성한 흑돼지를 수제 소스, 재철 재료와 함께 맛볼 수 있었기에 제주 오마카세를 찾는 분들에게 소개해보고 싶다.

 

 

식당명 : 고깃소리 더 프리미엄

주소 : 제주 제주시 서흘1길 56

전화번호 : 0507-1323-6972

가격 : 흑돼지 오마카세 1인 9만원, 칵테일 페어링 1인 4만 5,000원

 

 

제주 고깃소리 더 프리미엄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30분이면 갈 수 있는 삼양해수욕장 근처에 있다. 운영시간은 매주 수요일을 제외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다.

 

 

흑돼지로 제주 오마카세를 맛볼 수 있다고 하여 큰 기대를 안고 내부로 들어갔더니 직원 분이 입구 앞에서부터 맞이해주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1층은 다찌 형태로 테이블이 구성되어 있었고 이날 들어가보지 않았으나 2층은 오션뷰 전망으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은 후에는 테이블에 놓인 냅킨을 펴고 흑돼지 오마카세를 먹을 준비를 했다. 테이블에는 음식을 먹기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안내문이 적혀 있었다.

 

제주 고깃소리 더 프리미엄은 직영 농장에서 자란 90~100kg 사이의 특등급 암돼지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제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15가지 코스를 90분 동안 즐길 수 있다.

 

 

제주 오마카세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주류로는 맥주, 위스키, 와인, 샴페인, 칵테일, 전통주가 있다. 3만 원을 추가로 내면 와인 콜키지도 가능하며 하우스와인도 있으니 이곳에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미리 참고해보자.

 

 

본격적으로 흑돼지 오마카세를 먹기에 앞서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하몽 샐러드와 식전에 마시기 좋은 유채꽃 차다. 상큼하면서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샐러드는 부담없이 깔끔했다.

 

 

이어 두 번째로 나온 것은 제주도 향토음식 중 하나인 접짝뼈국으로 만들어진 스프다. 흑돼지 머리와 갈비뼈 사이에 있는 접착뼈를 활용하여 스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제주 오마카세 고깃소리 더 프리미엄에서 본격적으로 나온 세 번째 메뉴는 구운 아스파라거스, 토마토와 함께 맛볼 수 있는 흑돼지 목살이다. 바질 페스토로 만든 소스를 목살과 함께 곁들여먹을 수 있는데 색다른 풍미가 전해졌다.

 

 

네 번째로 나온 코스요리는 과카몰리 소스를 곁들인 딱새우에다 흑돼지와 함께 제주도 메밀로 만든 전병에다가 싸서 먹는다. 손이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티슈도 함께 제공된다는 점에서 센스가 돋보였다.

 

 

다섯 번째로 나온 제주 오마카세 요리는 흑돼지 비계, 껍데기에 보리가루를 뿌린 음식이다. 느끼할 것 같았던 돼지껍데기에 고소한 보리가루와 트러플오일이 더해져 담백한 식감을 자랑했다.

 

 

여섯 번째로 나온 건 키위와 양파가 들어간 전복구이다. 제주도에 살고 있어 그동안 전복은 수없이 먹어봤지만 키위와 함께 먹은 건 제주 고깃소리 더 프리미엄에서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궁합이 잘 맞는 요리였다.

 

 

일곱 번째로 나온 제주 오마카세는 채를 썬 당근과 블루베리와 함께 먹는 흑돼지 항정살구이다. 이곳에서 직접 만든 소스에다가 먹어보니 고급스러웠던 맛으로 색다름이 느껴졌다.

 

 

여덟 번째 음식은 성게알과 전복내장이 더해진 항정살을 제주도 감태에 싸서 먹을 수 있다. 일반 김과 비교가 안 되는 짭짤한 맛으로 이곳에서 먹은 흑돼지 오마카세 요리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아홉 번째 메뉴는 제주 메밀국수에 흑돼지 편육이 고급스러운 접시에다가 플레이팅된다. 참고로 제주 고깃소리 더 프리미엄에서 사용되는 식기는 또한 직접 도자기했다고 하는데 음식마다 다른 그릇이 나온다는 점이 신선했다.

 

 

열 번째 음식은 멜젓 페스토, 묵은지와 함께 나온 흑돼지고기다. 이쯤되면 살짝 느끼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묵은지와 함께 먹으니 입 안의 기름기가 제거되어 깔끔했다.

 

 

열한 번째 코스요리는 흑돼지로 만든 육전에 양파무침이 들어 있었다. 육전이라고 하니 부산에서 먹었던 것이 떠올랐으나 제주산 흑돼지로 만든 육전은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인데 제주 오마카세를 통해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제주 고깃소리 더 프리미엄의 열두 번째 요리는 달래무침과 노른자와 함께 먹는 오겹살이다. 노른자를 터트린 후 두툼한 오겹살과 함께 먹을 수 있었으며 신선한 야채가 맛을 더했다.

 

 

열세 번째 요리는 참나무에 훈연한 흑돼지 오겹살과 양송이버섯이다. 함께 나온 매쉬포테이토와 수제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양송이버섯도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제주 오마카세의 열네 번째 코스요리는 멜젓소스를 활용하여 만든 볶음밥과 돼지뼈국이다. 반찬으로 두 가지 야채볶음이 나오는데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으니 포만감이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나온 열다섯 번째는 디저트로 감귤 발사믹소스가 들어간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다. 상큼한 맛으로 입가심을 하기가 좋았으며 나중에 또 먹고 싶은 맛이었다.

 

 

제주 오마카세 고깃소리 더 프리미엄을 처음 찾았던 이날은 와인을 마시지 않고 코스요리만 먹어서 총 18만 원이 나왔다. 아쉬웠던 것은 저녁식사로 방문해 오션뷰 전망을 볼 수 없었다는 건데 이곳을 가는 분들이라면 낮 시간이나 일몰 무렵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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