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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코스 윗세오름 시간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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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코스 윗세오름 시간 주차장

 

 

제주도 여행을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한지 어느덧 4~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동안 제주를 대표하는 한라산을 가보지 않았다. 앞서 한라산 국립공원 등반을 하려고는 했으나 매번 일정이 꼬여 가보지 못했기에 올해만큼은 꼭 올라가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성판악이나 관음사를 통해 성판악까지 올라갈 수 있는 코스를 선택하려고 했으나 남들처럼 여행이 아닌 사진을 목적으로 간 것이기에 겨울철 설경을 볼 수 있다는 영실코스를 찾았다. (성판악, 관음사와 달리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지 않아도 언제든 갈 수 있다)

 

영실코스는 백록담까지 올라갈 수는 없으나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가는 동안 병풍바위, 윗세족은오름 등을 볼 수 있으며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해 예쁜 사진과 영상을 담아낼 수 있었다.

 

한라산 등산코스로 영실코스를 갔다가 돌아오기까지 걸리는 소요시간은 평균 3시간에서 3시간 30분인데 나같은 경우는 사진 촬영을 한다고 느긋느긋하게 걸었기에 4시간이나 걸렸다.

 

탐방로 입구부터 병풍바위가 있는 곳까지는 경사가 높고 게단이 많아 숨이 많이 차고 힘들었지만 이후부턴 가볍게 올라갈 수 있었고 이날 갔을 땐 유치원생, 초등학생 어린이도 등산을 하고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았기에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가보면 좋을 것 같다.

 

 

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코스를 가기 위해 아침 7시 30분쯤 신제주에서 출발해 한라수목원을 넘어 1100도로를 따라 차를 타고 갔다. 한라수목원까지 차가 많이 막혔으나 이후부턴 도로가 한산했고 주차장 매표소까지 총 50분 정도 걸렸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현금 혹은 카드결제를 통해 주차요금을 내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주차요금은 이륜차 500원, 경차 1,000원, 승용차 1,800원이다.

 

★영실코스를 가기 전 알아두면 좋은 팁 : 주차장 매표를 할 때는 요금만 받을뿐 직원이 별도의 안내를 해주지 않아 처음에는 헷갈렸는데 앞에 보이는 주차장이 아닌 안쪽에 있는 도로를 따라 쭉 들어가면 탐방로, 휴게소 앞에도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대중교통 버스를 타고 한라산 영실코스를 가는 방법 : 제주시 기준(제주시외버스터미널 240번 승차→영실매표소 하차), 서귀포시 기준(제주월드컵경기장 서귀포버스터미널 282번 승차→1100도로 입구 240번 버스 환승→영실매표소 하차)

 

 

한라산 등산코스 영실코스로 가기 전에 보이는 버스정류장 앞에는 존자암지로 들어가는 입구도 보인다. 존자암지는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3호로 보호받고 있는 절터이며 오랜 옛날 제주에서 나라의 안녕을 비는 국성재를 지내던 비보사찰이라고 한다.

 

존자암지는 겨울철 눈이 내릴 때는 설경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며 내부에는 세존사리탑, 국성재, 대웅전, 종무소, 요사채, 종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코스를 등반한다면 매표소에서 요금을 결제한 후 상단에 보이는 도로를 따라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여러 대의 차가 세워진 주차장이 보인다.

 

그곳에 차를 세운 후 본격적으로 등산코스를 다닐 수 있는데 탐방로 입구 앞에는 생수, 음료수를 사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휴게소가 있으며 공중화장실도 갖춰져 있었다.

 

 

한라산 영실코스 입구 앞에 있는 휴게소인 오백장군과 까마귀에서는 등산을 하며 마실 물을 살 수 있으며 이외 오뎅탕(어묵탕), 비빔밥, 고기국밥, 고기국수, 해물부추전, 커피, 막걸리, 소주 등도 있다.

 

참고로 삼다수 500ml는 한 병에 1,000원이다. 영실코스를 따라 윗세오름 대피소로 들어가기 전에는 노르샘이라는 물을 따를 수 있는 샘터가 있어서 한 사람당 삼다수 한 병만 들고가도 충분하다.

 

 

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코스는 동절기 기준(11월, 12월, 1월, 2월)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입산할 수 있으며 이후부턴 통제된다. 하산은 오후 3시까지 하면 되는데 윗세오름을 넘어 남벽분기점까지 가는 분들이라면 일찍 출발해야 여유롭게 돌아다니며 구경할 수 있다.

 

영실코스는 탐방로 입구에서 윗세오름(1,700m)까지 총 길이 3.7km, 남벽분기점(1,600m)까지는 2.1km로 총 5.8km를 탐방할 수 있으며 소요시간은 편도 2시간 30분이다.

 

보통은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가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올라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분들이 많았으며 대중교통 버스를 타고 간다면 돈내코나 어리목코스로 하산할 수 있다.

 

겨울철 준비물로는 얼음이 있는 미끄러운 길이 많기에 등산화에 아이젠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무릎 보호를 위해 등산스틱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짐을 많이 가져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으며 도시락을 챙길 경우 등산가방에 담아 올라가야 힘들지 않다.

 

 

 한라산 영실코스를 갔을 때는 탐방로 입구에서부터 눈이 쌓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입구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한라산 국립공원 탐방로 안내도를 볼 수 있는데 빨간색으로 표시된 구간이 가장 힘든 곳인 만큼 병풍바위가 있는 곳까지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라산 등산코스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희귀동물과 야생화도 만나볼 수 있다. 겨울철보단 봄, 가을철에 더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동물 종류로는 노루, 오소리, 족제비, 다람쥐, 굴뚝새, 박새, 곤줄박이, 직박구리, 큰오새딱따구리, 소쩍새 등이 있다고 한다.

 

야생화 꽃은 으름난초, 섬사철난, 나도제비란, 타래난초 등이 있으나 내가 갔을 때는 입구부터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조릿대만 가득 만나볼 수 있었다.

 

 

영실코스 탐방로 입구에서 병풍바위가 있는 곳까지 총 길이는 1.5km이나 경사가 높아 소요시간은 50분 정도 걸린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은 분들이나 가장 힘든 구간이기 때문에 자신의 평소 걸음걸이로 무작정 올라간다면 꽤 어려울 수 있다.

 

보통 병풍바위가 있는 곳까지 가면 대부분 힘들다고 포기할 정도인데 이후부턴 경사가 높지 않아 쉽게 오를 수 있기에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페이스를 조절하면 된다.

 

 

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코스에는 영실기암과 오백나한,병풍바위가 있다. 영실기암과 오백나한은 해발 1,600m 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골짜기 동쪽으로 수백 개에 달하는 기암괴석이 마치 오백 명의 장군이 서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하여 지어졌다. 명승 제48호이기도 하다.

 

 

병풍바위는 지름 1~2m의 주상절리가 발달된 절벽으로 1,200여 개의 석주가 빙 둘러쳐져 있는 형상이 마치 병풍을 쳐 놓은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영실기암과 오백나한, 병풍바위가 있는 곳까지 왔다면 구급함이 있는 전망대에 앉아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전망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탁 트인 전경으론 여러 오름이 보이며 가을철 특유의 분위기로 누구나 감탄사를 내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한라산 등산코스 영실코스에는 탐방을 하는 동안 수많은 까마귀를 만날 수 있다. 병풍바위 전망대 앞에도 까마귀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빨간 깃발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봤다.

 

 

병풍바위를 지나 윗세족음오름, 윗오름 대피소까지 걸어가는 곳부터는 계단에 눈이 많이 쌓여 있었으며 얼음도 있어 살짝 미끄러웠다. 등산화를 신고 가서 괜찮았지만 자칫 사고가 생길 수 있고 다음 주부터는 제주도 날씨가 매우 춥다고 하니 아이젠을 준비물로 챙겨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병풍바위에서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가는 길은 처음 탐방로 입구에서 병풍바위까지 가는 길보다 경사가 완만해 비교적 오르기 쉬웠으며 숨도 차지 않았고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어 쉽게 걸어갈 수 있다.

 

 

한라산 영실코스에는 구상나무숲도 있다. 눈이 쌓인 겨울철이라 제대로 된 모습을 보긴 힘들었지만 해발 약 1,400m 고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풍경으로 봄, 여름철에 다시 가면 색다른 경치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구상나무는 소나무과의 한국특산식물로 한라산 국립공원뿐만 아니라 지리산, 덕유산 등에서 자라는 늘푸른나무라고 한다. 제주도 관광지 중에도 구상나무숲이 조성된 곳이 있는데 영실코스에 있는 구상나무숲은 면적만 800만 평으로 가장 넓다.

 

 

한라산 등산코스로 영실코스를 가는 분들이 모두 감탄하는 풍경은 윗세오름이 보이는 선작지왓 구간이다. 이곳에서부턴 힘든 구간이 하나도 없으며 설경과 함께 우뚝 솟은 오름 경치가 이국적이면서도 한 폭의 그림같은 전경을 자랑하고 있어 메인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다.

 

선작지왓은 작은 바위나 돌을 뜻하는 제주어인 '작지'와 벌판을 가리키는 '왓'가 합쳐진 말로 북쪽으로 윗세오름, 동쪽으로 방애오름이 보이며 주변에는 여러 제주도 자생식물, 야생초가 자라고 있다.

 

 

한라산 국립공원 선작지왓에는 동북야생물다양성연구소에서 관리 및 연구하는 조릿대 지대가 있다. 조릿대는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대나무로 한라산뿐만 아니라 곶자왈 숲길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옛 제주인들은 조릿대를 활용해 작은 상자, 키, 바구니와 같은 각종 생활기구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한라산 등산코스를 통해 갈 수 있는 선작지왓에는 이외에도 함경산뱀눈나비, 산굴뚝나비, 가락지나비와 같은 희귀 나비가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과 백두산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도 볼 수 있다.

 

 

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코스 선작지왓에서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가는 길 또한 탐방로가 잘 갖춰져 있어 눈이 많이 내린 날에도 걷기가 어렵지 않았다. 무엇보다 윗세오름이 보이는 경치가 무척 아름다웠고 이날은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 비교적 편안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는 준비물로 챙겨간 도시락이나 사발면 등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나같은 경우에는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방문했기에 음식을 따로 챙기지 않았는데 다음에 다시 간다면 김밥이나 라면 등을 챙겨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윗세오름 대피소에는 남벽분기점으로 올라가는 입구 앞에 해발 1,700m라고 적힌 비석이 있으며 이곳을 탐방하는 분들이라면 다들 인증샷을 남길 정도로 인기가 많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한라산 등산코스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왔다면 여기서 남벽분기점까지 올라갈 것인지 아닌지를 선택해야 한다. 시간이 넉넉한 분들이라면 편도 소요시간 1시간 정도 걸리는 남벽분기점까지 가보는 것도 좋으며 나처럼 다른 일정이 있다면 대피소까지만 보고 돌아오면 된다.

 

참고로 윗세오름 대피소에서는 왼쪽에 보이는 길을 따라 어리목 탐방로를 통해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자가용이나 렌트카를 타고 간 분들이라면 주차장이 있었던 영실코스로 다시 되돌아가면 된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나와 선작지왓으로 돌아가기 전에는 윗세족은오름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사진 촬영이 목적인 분들이라면 꼭 들려야 하는 장소로 소요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기에 영실코스를 간다면 함께 둘러보자.

 

 

제주 영실코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윗세오름과 윗세족은오름은 겨울철 눈이 쌓여 있는 설경을 볼 수 있었으며 굳이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으로도 예쁜 경치를 담아낼 수 있다.

 

 

한라산 영실코스 윗세오름 탐방소까지 둘러보고 다시 내려오는 길은 계단이 미끄럽기에 빠르게 걷기보단 천천히 풍경을 감상하며 내려오면 된다. 올라갈 때는 미처 못봤던 주변 오름 풍경을 볼 수 있어 무척 아름다웠는데, 그동안 제주도에 살고 있으면서도 가보지 않았다는 게 후회가 될 정도로 예뻤다.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11월의 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코스에서는 비록 단풍은 없었으나 가을철 분위기가 나는 경치와 함께 여러 꽃과 나무도 감상할 수 있다.

 

자연이 만들어낸 기암괴석과 커다란 바위 또한 하나의 조각작품을 보는 것처럼 신기했는데 제주도라는 섬이 이렇게나 아름다웠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해줬다.

 

 

한라산 영실코스 병풍바위를 지나 탐방로 입구로 내려오는 길 또한 생각보다 길었다. 다행히 무릎이 아프진 않았고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기도 했다.

 

 

한라산 국립공원 등산코스로 갔던 영실코스는 사진과 영상 촬영까지 하다보니 총 소요시간 4시간이 걸렸으나 탐방을 목적으로 한다면 3시간에서 3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참고로 영실코스는 성판악, 관음사코스와 달리 예약하지 않아도 탐방할 수 있어 전날 일기예보를 확인해서 바람이 많이 불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을 피해 간다면 더욱 편하게 올라갈 수 있으니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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