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 맛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보람식당 두루치기

제주 성산 맛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보람식당 두루치기

 

 

제주도 동쪽 성산읍에는 탐라 건국신화인 '삼성 신화' 이야기가 전해내려오는 온평 혼인지마을이 있다. 여름철 수국이 만발해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도 알려진 곳으로 환해장성과 선녀탕을 볼 수 있어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다.

 

제주 혼인지마을로 들어가는 도로 앞에는 1인 기준 8000원에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옥돔구이를 맛볼 수 있는 제주 성산 맛집 보람식당이 있는데 지난 2019년 10월 11일 방송된 TV조선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소개됐으며 식당 내부에는 관련 내용을 담은 인증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하 이곳에서는 제주 성산항에서 가지고 온 생물 갈치조림과 갈치구이도 맛볼 수 있으나 갈치조림인 경우 최소 하루 전날에 예약을 해야만 먹어볼 수 있다고 한다.

 

최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갔다가 두루치기 맛집을 찾아보는 도중 이곳을 처음 가봤는데 두루치기, 옥돔구이는 물론 이곳에서 직접 만든 제주식 반찬은 마치 시골 친척집에 가서 먹는 집밥 느낌으로 정감 있는 맛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소개해보고 싶다.

 

 

제주 혼인지마을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10분 거리인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 자리잡고 있다. 참고로 온평리마을은 제주도 내에서도 풍수지리가 좋기로 유명한 마을로 가까운 거리에 성산일출봉, 광치기해변, 섭지코지 등 여행 명소가 있으며 매년 6~7월에는 수국 꽃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주 편에 소개된 제주 성산 맛집 보람식당은 사장님의 건강상의 이유로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운영하고 있다.

 

제주 올레길 2코스에 속하기도 하여 올레꾼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많이 찾는 식당으로 노포 맛집을 연상시키는 외관에는 정식 전문이라는 글자가 눈길을 끌었다.

 

 

제주 보람식당은 수용인원 20여 명이 들어갈 만한 공간을 자랑했으며 메뉴는 1인 기준 8000원짜리 정식과 하루 전날 예약해야 먹을 수 있는 생물 갈치구이, 갈치조림, 갈치회가 있었다.

 

정식 메뉴는 2인 이상 주문해야만 옥돔구이가 추가되며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밑반찬은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여행객이 가기에 좋았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주 성산 맛집 보람식당에 갔던 날 정식 메뉴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면 사장님이 직접 9첩 반찬과 함께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옥돔구이를 내주신다.

 

반찬에는 전복, 톳무침, 고사리무침 등 제주도에서 자란 식재료로 만들었으며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 부모님이나 가족과 함께 간다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

 

 

옥돔구이는 고등어구이보다 가시가 많아 선호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제주 보람식당에 가서 먹어봤돈 옥돔은 두툼하면서 가시가 많지 않고 고소한 맛을 자랑했다. 소금 간도 적당해 짜지 않았고 2명이서 먹기에도 양이 푸짐했다.

 

 

제주 성산 맛집 보람식당에서 먹은 돼지고기 두루치기는 다른 식당에서 먹었던 것보다 전체적으로 양념 간이 싱거웠으나 비리지 않았고 양도 많아서 무척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톳무침과 연근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마음에 들었고 고사리무침 또한 제주식으로 만들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명절날 친척집에 가면 먹는 음식을 떠오르게 했다.

 

 

원래 제주 성산 맛집 보람식당에서는 흰쌀밥이 아닌 강황밥이 나오는데 이날은 손님이 많았는지 내가 갔을 때는 강황밥이 다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흰밥을 먹게 됐다.

 

밥그릇이 꽉 찰 정도로 가득 담아준 흰쌀밥은 매일 햇반만 먹는 나에게 있어서는 충분히 맛있었다. 미역국에 들어간 미역은 마트에서 산 게 아니라 바다에서 채취한 미역을 사용했는데 부드럽고 진한 식감을 자랑했다.

 

 

제주 성산 맛집에서 직접 만든 9첩 반찬, 돼지고기 두루치기, 옥돔구이를 1인 8000원에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추천하고 싶었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주 보람식당은 혼인지마을 버스정류장 맞은 편에 있으며 매주 수요일, 일요일을 제외한 점심시간에만 운영하고 있으니 제주 동쪽 지역에서 집밥 느낌으로 맛볼 수 있는 식당을 찾는다면 직접 가서 먹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