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주 맛집 꼼닭 직접 구워주는 자투리고기

신제주 맛집 꼼닭 직접 구워주는 자투리고기

 

 

며칠 전 코로나 얀센 백신을 맞고 다음날 아침 몸이 으슬으슬거리더니 바늘로 찔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오후부터 몸이 나아지면서 저녁에 무엇을 먹을까 찾아보다가 페친이 소개해준 집 근처 음식점이 생각나 찾아가봤다.

 

3년 전 다녔던 회사 출퇴근을 하면서 지나가는 길에 봤던 꼼닭은 상호명만 봤을 땐 닭요리 전문점인 줄 알았으나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자투리고기와 돼지막창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었다.

 

여행객보단 현지인이 많이 찾는 식당이고 전체적인 평가가 좋아 이날 직접 가봤는데 사장님이 직접 썬 다양한 돼지고기 부위를 직접 구워줘서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소세지, 계란 반찬과 직접 담근 김치와 콩나물무침 등 밑반찬이 정갈하게 나왔고 후식으로 먹었던 냉면과 서비스로 주신 김밥마저 맛있었기에 신제주 맛집으로 가볼 만한 고깃집을 찾는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자투리고기를 먹으러 제주 꼼닭으로 걸어가는 길, 원래는 제주 뉴코리아호텔 옆에서 운영했으나 이날 가서 보니 국토정보공사 제주지사 뒤편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신제주 맛집 꼼닭 운영시간은 매주 토요일을 제외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일요일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다.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에 차를 타고 간다면 주변 골목길 빈자리를 찾아야 한다.

 

 

오후 6시 30분쯤 찾았던 제주 꼼닭은 들어갔을 때부터 3팀 정도 손님이 있었고 시간이 흐르자 모든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있었다. 여행객보단 현지인이 많았는데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해 회식 장소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 같았다.

 

 

신제주 맛집에 갔던 날에는 자투리고기든 돼지막창이든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여 원래 목적이었던 자투리고기를 주문했다. 자투리라고 해서 아무 돼지고기나 나오는 게 아니라 다양한 부위가 나오는데 위 사진에 보이는 고기가 2인분양이다.

 

메뉴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면 소세지, 계란, 배추김치, 콩나물무침, 양파지, 콩나물국 등 각종 밑반찬이 나온다. 배추김치를 포함 반찬을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었다.

 

 

신제주 맛집 꼼닭에 가서 자투리고기를 주문하면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나처럼 고기를 잘 굽지 못하거나 편하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고 싶은 분들이 가기에 좋아보였다.

 

고기를 굽는 동안에는 부위별 특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며 먼저 먹을 수 있는 부위도 알려준다. 옛날 소세지와 소주를 넣은 멜젓도 함께 나와 전체적으로 푸짐했다.

 

 

자투리고기가 다 구워질 때쯤이면 파무침과 콩나물을 얹어준다. 기호에 따라 반찬으로 나온 배추김치를 불판에 올려서 함께 먹을 수 있으며 1인분 기준 12,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양이 많고 부위별로 다른 식감이 느껴져서 오랜만에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신제주 맛집 꼼닭에 가기 전 리뷰를 보다가 냉면이 맛있다는 평가를 보고 이날 갔을 때 직접 주문해서 먹어봤다. 새콤매콤한 양념에 신선하고 시원한 면의 조화가 잘 이뤄진 맛으로 톳이 들어가서 그런지 다른 고깃집에서 먹었던 냉면보다 더욱 고급스러웠다.

 

 

제주 꼼닭에 갔던 날 냉면을 주문했더니 점심특선으로만 먹을 수 있는 반쪽김밥을 서비스로 주셨다. 소세지, 햄, 오뎅, 단무지가 들어간 반쪽김밥 또한 고소한 맛으로 이곳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이곳에서는 점심 특선으로 정식 및 멸치국수, 냉면(냉소면), 라면, 반쪽김밥을 주문해서 먹을 수 있기에 제주도청 쪽에서 점심 메뉴를 찾는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성인 남성 2명이 가서 자투리고기 2인분과 냉면을 주문하니 양이 딱 알맞았는데 10년 넘게 살고 있는 집 근처인데도 이제야 알았다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

 

가격대비 양이 무척 푸짐할 뿐만 아니라 직접 고기를 구워준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기에 신제주 맛집으로 가볼 만한 고깃집을 찾는다면 제주 꼼닭으로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