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로 즐기는 제주도 여행 드라이브

테슬라 모델3로 즐기는 제주도 여행 드라이브

 

 

주식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온라인 뉴스를 보게 되면 자주 언급되는 인물이 바로 알론 머스크다. 그의 회사 테슬라는 전기차, 자동차 소프트웨어, 에너지 저장 장치 등을 제조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기업이다.

 

지난 2015년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가 국내에 설립된 이후 2019년 8월 13일 테슬라 모델3가 출시됐으며, 2020년 3월 기준으로 한국 수입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3는 기존 자동차와 다르게 내부에 있는 패드 모니터만으로 기능을 조작한다는 점에서 자동차 매니아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으며, 나 역시도 꼭 타보고 싶었다.

 

마침 제주도 렌트카 가격비교와 예약을 할 수 있는 제주속으로에서 테슬라 모델3를 대여받을 수 있어 며칠 전 야외 나들이를 갈 때 이용했었는데 다른 차와 달리 문을 열거나 시동을 것과 충전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테슬라 렌트카를 이용할 예정인 분들을 위해 소개해보고 싶었다.

 

 

제주속으로 홈페이지에서 테슬라 모델3를 검색한 후 가격을 확인해봤더니 내가 이용했던 날짜에는 1일 기준 80,000원에 대여할 수 있었다. (대여조건 : 만 26세 이상, 운전경력 1년 이상) 제주도 렌트카는 주중, 주말, 성수기 등에 따라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비교를 잘해야 합리적인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3는 제주로렌트카를 통해 인수받을 수 있었고 예약 전날과 당일에 카카오톡으로 안내메시지가 발송됐다. 제주로렌트카는 제주공항 렌트카하우스 8구역 3번 승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참고로 제주도에 있는 모든 렌트카회사는 공항에 있는 렌트카하우스에 가서 셔틀버스를 타고 각 렌트카사에서 운영하는 차고지에 가야만 인수와 반납이 가능하다.

 

 

렌트카하우스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약 10분 거리에 있는 제주로렌트카 차고지에 도착했다. 제주로렌트카는 갤럭시, 오라, 타시오, 유명렌트카가 합쳐진 곳으로 제주민속오일시장 근처에 있었다.

 

 

차고지에는 제주속으로에서 예약했던 테슬라 모델3뿐만 아니라 여러 차종이 보였고 전체적으로 깔끔해보였다. 셔틀버스가 내릴 때는 방문객이 많아 혼잡했지만 금새 렌트카 차량이 빠지면서 한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제주로렌트카 옆에는 제주공항 셔틀버스 대기실과 제주사랑농수산, 편의점이 있었다. 이곳에서 차량을 인수할 때 물, 음료, 물티슈 등이 필요하다면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어 편리했다.

 

 

제주로렌트카 라운지에 들어간 후 번호표를 뽑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예약 확인을 했다. 예약자 이름과 운전면허증을 제시한 후 모니터에 서명을 하면 곧바로 차량을 인수할 수 있다.

 

라운지에 들어가면 완전자차 보험과 특약 상품에 관한 내용이 있지만 테슬라 모델3는 수입차라 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초보자나 운전에 미숙한 분들은 주의해야 한다.

 

또한 테슬라 모델3는 SM3 ZE, BMW i8, 아이오닉과 다른 충전포트를 사용하고 있으나, 트렁크에 보관되어 있는 충전포트를 통해 제주도 전역 전기차충전소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제주속으로에서 예약했던 제주로렌트카 테슬라 모델3를 확인한 후 차량 앞면과 뒷면을 사진으로 남겨봤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제주도 렌트카는 인수 후 운전하기 전 차량 외관 상태와 타이어, 휠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놔야 반납 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테슬라 모델3는 중형 전기차 세단이지만 실제 차체 크기는 기아 K3, 아반떼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내부에는 가죽시트, 이머시브 사운드, USB포트, 블루투스, 음악 동영상 스트리밍, 인터넷 브라우저 등 여러 기능이 담겨 있다.

 

테슬라 자동차에는 오토파일럿 기능도 이용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100% 완전 자율주행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주도 여행을 가서 사용을 하기에는 아직까지 위험하다. 또한 사고 시 100% 운전자 책임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제주속으로 제주로렌트카에서 테슬라 모델3를 인수한 후 차문을 열 때는 위 사진에 나온 것처럼 레버를 안쪽으로 밀어넣은 후 앞으로 당겨야 열린다. 차량 내부에 비치된 테슬라 카드는 차량을 잠그거나 시동을 켤 때 사용이 가능하며 차량 외관 운전석 유리에 있는 센서를 통해 인식된다.

 

 

테슬라 모델3 내부 모습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카메라로 직접 사진을 찍어봤다. 내부 또한 기아 K3나 아반떼 정도의 크기였고 앞쪽에는 패드 모니터(터치스크린)만 있어 기존 자동차가 일반 휴대폰이라면 모델3는 스마트폰에 비견된다고 볼 수 있다. 신기한 점은 운전 보조석에 있는 글러브박스도 터치스크린을 통해서만 열 수 있다.

 

 

테슬라 모델3는 내부 글러브박스뿐만 아니라 트렁크도 터치스크린을 통해 열 수 있으며 여행 캐리어 가방 2개 정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자랑했다. 아래쪽에는 별도의 수납공간이 있었으며 그곳에 전기차 충전포트 가방이 들어 있었다.

 

 

제주속으로 제주로렌트카에서 대여한 테슬라 모델3 내비게이션은 구글맵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 제주도에 최근 새로 생긴 도로(예: 렌트카 차고지 앞 신도로)인 경우 아직 인식을 못하고 있기에 인수 후 출발을 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터치스크린 왼쪽에는 차량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번개 아이콘을 통해 충전포트를 열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도 있으며 아래쪽에 있는 와이퍼 아이콘을 통해 차량 와이퍼를 조작할 수 있는데 핸들 왼쪽 레버를 통해서도 가능했다.

 

 

참고로 테슬라 모델3 비상등은 차량 내부 백미러 위쪽에 달려 있다. 이것 또한 기존 자동차와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제주도 여행 중 테슬라 모델을 이용하는 분들은 미리 참고해두면 좋다.

 

 

테슬라 모델3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퀵컨트롤, 라이트, 잠금장치, 디스플레이, 주행모드,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 정비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수 후 출발 전에 모든 기능을 하나씩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터치스크린 아래쪽에는 블루투스 연결과 음악 재생은 물론 유튜브, 넷플릭스, 트위치 등을 LTE를 통해 볼 수 있는데 당연히 개인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게임도 해볼 수 있다. 핸들과 브레이크를 통해 레이싱 게임 등을 할 수 있는데 제주도 여행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었다.

 

 

테슬라 모델3 핸들 왼쪽에는 와이퍼와 사이드 브레이크를 설정할 수 있으며 오른쪽에는 기어를 바꾸는 모드가 있다. 기존 자동차와 다른 기어 조작이라 처음에는 헷갈리지만 몇 번 주행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참고로 제주도 여행 중 크게 사용할 일이 없지만 부득이하게 이중주차를 할 때는 P단에 놓고 터치스크린에 있는 정비 모드에서 견인 모드를 터치한 후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운송모드로 활성화시켜주면 차를 잠근 상태에서 직접 차를 밀면 앞 뒤로 나가는 걸 알 수 있다.

 

 

테슬라 모델3에는 다른 차와 마찬가지로 USB 포트와 음료컵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안쪽에 별도의 수납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제주도 여행 중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글러브박스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터치스크린을 통해 열 수 있다.

 

이날 제주속으로 제주로렌트카에서 테슬라를 처음 시승해본 소감으로는 핸들 자체가 기존 자동차보다 더욱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전기차이기에 소음이 무척 조용했고 계속해서 주행하다보니 금방 익숙해져서 드라이브를 하는 재미가 있었다.

 

신기했던 점은 주행 시 터치스크린 화면에 오토파일럿 기능이 활성되면서 도로 앞, 뒤, 양옆에 있는 다른 차량이 표시가 되어 운전을 할 때 여러모로 도움이 됐다.

 

 

테슬라 모델3에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레이싱 게임도 즐길 수 있다. 터치스크린에 아래쪽 카테고리에 있는 모드를 통해 게임을 실행한 후 안내에 따라 핸들과 브레이크로 즐길 수 있어 테슬라를 처음 타보는 분들이라면 직접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테슬라 모델3 트렁크에는 다른 전기차와 다르게 전용 충전포트가 있다.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주 전기차충전소를 찾을 수 있으나 스마트폰 어플인 EVstation을 다운받으면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전기차충전소와 테슬라 슈퍼차저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테슬라는 다른 전기차와 다르게 충전카드 없이 충전이 가능하다.

 

제주속으로를 통해 이용했던 제주로렌트카 테슬라 모델3는 처음 타보는 전기차고 시동을 거는 것부터 주행 등이 기존 자동차라 달라 걱정했지만 막상 시승을 해보니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다만 운전에 미숙한 분들이나 스마트 기능에 적응하기 힘든 분들이 제주도 여행을 가서 사용하기에는 적응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차량을 이용하기 전 유튜브에 테슬라 사용법을 검색해서 알아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