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한담해안산책로 한담해변 드론 촬영

제주 애월 한담해안산책로 한담해변 드론 촬영

 

촬영을 갈 때면 자주 가는 길도 어느 구도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같은 장소인데도 다른 분들이 올린 사진을 보면 색다른 촬영 포인트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제주도에는 사계절 내내 언제나 많은 분들이 찾는 명소인 애월 한담해안산책로가 있는데 산책로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카페와 식당이 밀집되어 있으며 투명카약을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체험장도 있어 가족 여행,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많다.

 

그동안 제주도 명소를 돌아다니며 드론 촬영을 많이 했었지만 지금까지 수십 번은 방문했던 한담해안산책로에서 날려보지 않았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연휴 시작 전인 지난주 금요일에 갔던 애월 한담해안산책로는 주차할 공간도 마땅히 없었을 뿐더러 도로까지 렌트카가 점령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24시간 기준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유료 주차장이 있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곳에 가서 DJI 매빅2프로를 날리며 찍었던 사진, 영상과 함께 무더위 속에서 직접 걸으면서 봤던 한담해안산책로 내 카페 목록과 주차하기 좋은 장소(제주 하이월드)를 차례대로 소개해보겠다.

 

 

드론 촬영을 하러 갔던 이날, 제주 애월 한담해안산책로에 가기 전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에 있는 연화지와 더럭분교 앞에 있는 VT 슈퍼히알론에 들린 후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러 지금이순간 카페를 찾았다.

 

한담해안산책로 안에 있는 카페거리보다 한적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소인데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바깥 테라스에 앉아 가지고 간 DJI 매빅2프로로 드론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이번 드론 촬영은 애월 한담해안산책로를 시작으로 여름철 서핑을 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한담해변까지 비행을 하며 사진과 영상을 담는 게 목적이었다.

 

가장 먼저 드론을 날리고 바라봤던 애월 마을의 풍경은 드론이 없다면 볼 수 없는 오름과 밭 경치를 담을 수 있었는데 구름으로 인해 그늘 진 풍경이 색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드론 사진 속에 보이는 장소가 애월 한담해안산책로이며 여러 건물이 밀집된 곳이 카페거리다. 이곳에는 봄날카페, 하이월드, 몽상드애월, 애월 팜파네카페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향토음식점, 소품샵도 곳곳에 있다.

 

카페 거리를 보면 차량들이 세워진 곳이 주차장이지만 올레길 특성상 길폭이 좁고 요즘처럼 여행객이 많은 시기에는 차를 세울 때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이곳에 가기 전 내비게이션에 제주 하이월드를 검색해서 하루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제주 하이월드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훨씬 좋다.

 

 

제주 애월 한담해안산책로에서 드론을 띄운 후 서쪽 방향으로 약 300m 정도 날렸더니 한담해변이 나왔다. 제주도 서쪽 특유의 에메랄드빛 바다 앞에서 서핑과 물놀이를 하는 분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한담해변에서 드론 카메라 각도를 아래로 내린 후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이곳에서는 따로 장비를 챙기지 않아도 서핑, 패들보드 강습을 시켜주는 서피플서프라는 곳이 있는데 온라인에서 찾아보니 체험 가격은 1인 50,000~60,000원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서핑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DJI 매빅2프로를 사용해 애월 한담해안산책로를 시작으로 한담해변의 모습을 4K 영상으로 담아봤다. 제주도에서도 워낙 예쁘기로 유명한 곳이라 결과물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게 나왔다.

 

이날 바람이 많이 불었던 터라 드론 촬영을 하면서 바람이 강하다는 메세지와 GPS 수신이 계속 끊겨서 불안했지만 다행히 촬영을 마칠 때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약 15~20분 동안의 드론 촬영을 마친 후 애월 한담해안산책로의 최근 모습과 주차장 정보를 포스팅으로 소개하기 위해 36도라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직접 카메라를 들고 1시간 30분 정도 돌아다녀봤다.

 

연휴 시작인 금요일 낮이라 사람들이 무척 많았는데 한담해안산책로 입구에 있는 랜디스도넛에는 폭염 따윈 상관없다는 듯 도넛을 먹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워낙 유명한 카페인 만큼 주차하기는 쉽지 않으며 랜디스도넛의 메인포토존인 도넛 조형물 앞은 여행객이 사진을 찍는 장소이기에 그곳 앞에는 주차를 하지 않는 게 매너다.

 

 

제주 애월 한담해안산책로 입구에는 물허벅을 바라보는 해녀 조형물이 있으며 지금이순간 카페가 보이는 장소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왼쪽으로 한담해변, 오른쪽으로는 카페거리를 갈 수 있는 길이 나온다.

 

참고로 지금이순간 카페도 주차장이 있으며 음료를 주문할 경우 2시간 동안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주차권을 증정하고 있다.

 

 

제주 애월 한담해안산책로에 갔던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심해 청아레저에서 운영하는 애월 투명카약 체험은 하고 있지 않았다.

 

제주도 날씨 특성상 투명카약 체험은 갑작스레 운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애월에서 투명카약을 타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방문 전 청아레저(064-732-1336)에 전화하는 걸 추천한다.

 

 

카페거리로 가기 전 드론 촬영으로 담아던 한담해변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서 왼쪽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봤다. 길을 따라 걷는 동안 애월 한담해안산책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는데 지난 겨울 때와 크게 다르지 않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제주 애월 한담해안산책로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암석이 곳곳에 있어 인공적으로 제작된 포토존이 없어도 어디든 사진 찍기 좋다.

 

산책로 앞에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자그만한 해변가가 있기 때문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이곳에 간다면 수건만 준비하면 될 것 같다.

 

 

한담해변으로 가는 산책로에는 제주 서귀포 남원읍 명소 중 하나인 큰엉해안경승지에서 볼 법한 사람 형상의 바위가 있었다.

 

누군가 산책로 앞에 옮긴 듯 자연스럽게 방문객을 맞이해주는 모습이 눈길을 끌어 사진으로 담아봤는데 이곳에 가는 분들이라면 바위 앞에 서서 사진을 찍어도 좋을 것 같다.

 

 

제주 애월 한담해안산책로에는 바위길을 올라 해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많다. 하지만 길이 가파르기 때문에 구두를 신고 오르다간 미끄러져서 다칠 수 있으니 이곳에 간다면 운동화나 트래킹화를 착용하는 게 좋다.

 

 

서핑, 패들보드 강습을 배울 수 있는 한담해변에 도착한 후 해변 모습을 촬영했다. 서핑이 아니더라도 가볍게 물놀이를 할 수 있지만 공식 해수욕장이 아닌 만큼 안전요원이 없기 때문에 항상 안전에 주의해야 하겠다.

 

 

한담해변에서 다시 애월 투명카약 체험장인 청아레저까지 되돌아간 후 장한철 산책로가 있는 카페거리로 이동했다. 조선시대 대정현감을 역인한 문심인 장한철(애월 한담 출신)은 지난 1770년대 당시 과거를 보러 배를 탔다가 폭풍으로 유구열도의 한 무인도에 표류했던 기록인 '표해록'을 쓴 사람으로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지정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다.

 

 

제주 애월 한담해안산책로 카페거리로 가면 투썸플레이스 제주애월한담점과 앞쪽으로 해물라면 맛집인 놀맨이 있다. 이곳 앞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여행 시간을 뺏길 수 있기 때문에 이용하지 않는 걸 추천한다.

 

 

제주 애월 한담해안산책로에는 과거 방영했던 드라마 '멘도롱또똣'에 나왔던 봄날카페가 있다. 그날그날 바뀌는 스페셜티 커피와 각종 음료가 있으며, 주문을 해야만 안쪽에 있는 야외 정원 포토존을 이용할 수 있다.

 

 

봄날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분들만 이용할 수 있는 해변 포토존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제주돌담과 함께 뒤쪽으로 해변이 보이기 때문에 이곳에 가는 분들이라면 참고해보자.

 

6년 전 이곳에 처음 갔을 당시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웰시코기 4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애견동반이 가능하기 때문에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가는 분들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제주 애월 한담해안산책로에는 과거 지디카페로 유명했던 몽상드애월이 있으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때 이곳은 중국인 관광객이 점령했지만 현재는 국내 관광객의 모습을 더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최근 한담해안산책로에서 핫한 포토존으로 알려진 애월 팜파네카페다. 수많은 야자수가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인기가 많고 카페 내부 또한 예쁘기로 소문난 장소다.

 

 

제주 애월 한담해안산책로에는 하이엔드제주라는 카페와 애월하미, 애월당, 하갈비국수, 하갈비, 제주하복 등 여러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제주 하이월드가 있다.

 

제주 하이월드에서는 24시간 기준 3,000원에 유료 주차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연휴 기간에 갔을 때도 주차 공간이 넉넉했기 때문에 한담해안산책로에서 편하게 주차를 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한담해변을 시작으로 드론 촬영을 하면서 약 2시간 동안 야외 활동으로 피부가 탈 정도로 더웠지만 예상보다 결과물이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한담해안산책로를 처음 가는 분들이라면 위 사진을 참고해 미리 가볼 만한 곳을 따로 검색해서 알아보고 가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