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흑돼지 맛집 현지인 단골집 한림 흑돈본가
최근 우한 폐렴으로 인해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제주도 중국인이 없는 관광지나 식당을 찾곤 하는데 현지인만 찾는 맛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제주도 서쪽에 위치한 한림 지역은 이전부터 중국인이 갈만한 곳이 없고 최근에는 도내 전체적으로 중국 관광객이 많이 줄었기에 안심하고 갈 수 있는 곳이다.
그중 오늘 소개할 제주도 흑돼지 맛집 한림 흑돈본가는 애초부터 중국인이 없었을 뿐더러, 아직까지 국내 여행객에게도 입소문이 나지 않았기에 소개해보고 싶었다.
제주도에는 수백 곳에 달하는 흑돼지 맛집이 있고 도민으로서 그동안 여러 곳을 방문했었다. 하지만 최근에 갔던 제주도 흑돼지 맛집 흑돈본가는 그중에서도 가장 두툼한 크기의 흑돼지 고기를 먹을 수 있었는데 제주양돈농협에서 취급받은 고기를 숯불에 구워주워 제대로 된 흑돼지 전문점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먹어도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달달한 맛을 내는 양념갈비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제주도 서쪽 애월에서 협재로 가기 전에 위치한 한림 오일장 근처에서 운영 중인 곳으로 저녁시간이면 근처에 사시는 현지인들로 붐빈다.
제주도 서쪽의 유명한 명소로 불리는 협재해수욕장과 제주 한림공원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 (협재 또한 중국인이 많지 않다) 제주도 여행을 간다면 들려보기 좋은 곳이기에 최근 직접 다녀온 후기를 상세히 소개해볼까 한다.
상호명 : 흑돈본가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상로 193
전화번호 : 064-796-2256
운영시간 :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매월 1째, 3째주 수요일 휴무
기타사항 : 단체석, 주차장, 무선 인터넷 등
제주도 흑돼지 맛집으로 중국인이 없는 식당으로 소개할 한림 흑돈본가는 제주도 내에서 생산된 흑돼지만을 취급하고 있어 식당 내부로 들어가면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정한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지정서와 서약서를 확인할 수 있다.
제주 한림민속오일시장 근처로 협재해수욕장에서 차로 7~8분이면 갈 수 있다. 협재 근처에도 수많은 흑돼지 전문점이 많지만 이곳은 제주도민이 한 자리에서 오래도록 운영한 곳답게 도민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라고 볼 수 있다.
한림 흑돈본가로 들어가면 여러 대의 테이블이 놓여 있는 공간이 있으며 안쪽에 별도의 좌식 테이블이 갖춰져 있는 등 단체 손님을 받기에도 좋다.
날씨가 추운 날에는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좌식 테이블 쪽에 앉는 것을 추천하고 싶은데 사람이 몰리는 시간 때에는 자리가 빠르게 찰 수 있어 방문 전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다.
제주도 흑돼지 맛집에서 주문할 수 있는 음식은 흑돼지 오겹살, 가브리살, 양념돼지갈비, 김치찌개, 차돌된장찌개, 비빔냉면, 물냉면, 계란찜, 돼지껍데기가 있다.
2인 기준(600g) 54,000원에 먹을 수 있는 흑돼지 세트에는 계란찜, 돼지껍데기, 버섯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두 명이 가서 먹는다면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흑돼지 오겹살을 주문하고 기다리면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밑반찬이 나온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샐러드와 옥수수콘이 나오며 제주도 바닷가에서 낚은 신선한 미역도 초장과 함께 나온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계란찜도 뚝배기 가득 담겨 있다. 흑돼지 고기를 굽는 동안 먹기 좋은 음식으로 위벽을 보호해주는 효능이 있고 술 안주로 먹기에도 제격이다.
제주도 흑돼지 맛집 중국인이 없는 한림 흑돈본가에서 흑돼지를 주문하기 전만 하더라도 이전에 갔던 다른 식당과 비슷할 것 같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나온 흑돼지 오겹살을 보니 제주도 내에 유명한 식당과 비교해도 가장 큰 두께를 자랑해 과거 방송된 예능프로그램에서 돈스파이크가 먹었던 스테이크가 절로 생각났다.
제주도 흑돼지 맛집에서는 국내산 숯불을 사용해 직원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며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기 때문에 여행객이 가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라면 고기를 구우면서 아이들까지 케어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은데, 한림 흑돈본가에 가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참고로 바깥에는 유아용 식탁의자도 구비돼 있다.
두툼한 크기의 100% 제주산 흑돼지 오겹살은 숯불에 굽는 동안 특유의 향이 솔솔 올라와서 군침을 돌게 했다. 익은 고기는 은박지로 포장한 미니 불판에 겹겹이 쌓아주기 때문에 고기가 타지 않아 제대로 된 흑돼지 맛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흑돼지 외에 돼지껍데기, 버섯도 함께 구워주는데 쌈을 싸서 같이 먹는다면 웬만한 음식은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 크기 때문인지 2인분이라 하더라도 양이 많아 가성비 측면에서도 훌륭했다.
흑돼지를 전문으로 운영되는 식당에 가면 멜젓이 함께 나온다. 서귀포 바다에서 낚은 멸치를 염장해 만든 멜젓을 식당마다 조리 방식이 다른데 제주도 흑돼지 맛집 흑돈본가에서는 살짝 매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평소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지만 이곳에 갔던 날에는 계속해서 멜젓에 찍어 먹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었다. 두툼한 흑돼지와 궁합이 잘 맞아 나중에 또 재방문하고 싶은 생각도 들게 했다.
제주도 흑돼지 맛집 중국인이 없는 흑돈본가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양념갈비다. 흑돼지와 마찬가지로 제주산만을 취급하고 있는데 국내산 숯불의 화력에 금방 구워져서 흑돼지와 함께 먹기에 좋았다.
양념갈비 또한 제주도 곳곳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지만 제주도 흑돼지 맛집은 양념이 특별했다. 양념돼지갈비인 경우 많이 먹으면 금방 질리고 뒤끝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흑돈본가 양념갈비는 달달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 한림 근처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이 왜 많이 찾는지 공감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인스타그램이나 구글리뷰를 살펴봐도 이곳에 다녀간 분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양념갈비에 대한 극찬이 많았는데 이곳에 가서 직접 먹어보면 왜 그런지 알게 될 것이다.
제주도 흑돼지 맛집 한림 흑돈본가에서 흑돼지를 먹는다면 빠질 수 없는 게 한라산소주다. 한라산소주에는 17도와 21도가 있는데 개인적으론 21도가 깔끔한 맛을 자랑했고 다음날 숙취도 없어 술을 마시는 날에는 항상 찾곤 한다.
제주도 중국인이 없는 흑돈본가에서 흑돼지를 주문하면 5,000원에 추가로 먹을 수 있는 김치찌개에도 제주산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 있어 제주도 민심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배추김치와 두부, 고기가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는 살짝 매콤한 맛으로 웬만한 김치찌개 전문점에서 7,000~8,000원에 사서 먹는 것보다 맛있었다.
고기를 먹을 때면 항상 비빔냉면을 찾곤 하는 지인은 평소에도 면 요리를 좋아하고 입맛이 까다롭다. 제주도 흑돼지 맛집에 갔을 때 역시 비빔냉면을 따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나보고 먹어보라고 말할 정도였다.
직접 먹어보니 퍼지지 않은 면발과 이곳에서 직접 개발한 양념 레시피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 양념갈비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기 때문에 이곳에 간다면 식사류로 주문해서 먹어보자.
한림 흑돈본가에서는 다른 흑돼지 전문점보다 많은 양의 고기와 반찬을 먹을 수 있기에 평소보다 더 많은 폭식을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곳에서는 셀프코너에 매실차를 별도로 준비해 방문한 손님들이 소화가 될 수 있도록 배려한 점 또한 눈길을 끌었다.
아직까지 중국인이 없는 제주도 서쪽 지역 한림과 협재에는 국내 여행객이 찾는 명소로 협재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제주 한림공원, 제주 더마파크가 있다.
이곳 근처에서 제주도 여행을 떠날 분들 중 제대로 된 제주도 흑돼지 맛집을 찾는다면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고 인근에 거주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이곳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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